매직필
요한 하리 지음, 이지연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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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젬픽 맞고 날씬해지고 싶은데 노오력 없이 돈으로 해결하는걸로 보이는 건 짜치고 그렇다고 그 꿀을 포기하기도 싫고 그래서 고심했지만 결국 나는 계속 맞기로 했어를 말하기 위해 온갖 자료니 뭐니 들이밀었다가 나는 부작용을 감수했지만 너넨 심각하게 고민해야 해 오지랖도 부렸다가 내 뚱보 여자친구 누구 누구 이름을 까더니 그들의 죽음과 투병을 안타까워하며 그것의 원인인 비만, 합병증들로부터 해방시켜주는 고마운 마운자로 위고비 만세 했다가 (아니 난 무슨 소리를 하고 싶건 친구를 이런 식으로 소비하진 않을거 같애..) 그래도 이게 답은 아니지 했다가 이 말도 맞다 저 말도 맞다 휴 하리정승... 양손에 저울 들고 자아분열하는 수고를 이렇게나 열심히 하지만 솔직히 읽는 내내 아 그거 좀 맞고 싶으면 그냥 맞아 누가 뭐래?를 백만번 외치게 하는 밤 오브 밤고구마 같은 글이었음. 와중에 일본뽕을 뒤늦게 잘못 맞으셨는지 뜬금없이 결국은 일본사람들처럼 먹고 살아야 한다나ㅋ 일본인들은 디저트를 단것을 거의 먹지 않는다나ㅋㅋ 아 그래 약이 모든걸 해결해 주진 못하니 근본적으로 식습관을 바꾸잔 얘기야 근데 뭔 이런 소릴 갑자기 20세기 유럽인이 나타나 저기 먼 동양에 니뽄이란 신비한 나라 어쩌구 해묵은 젠 타령 하는것 마냥 하시는지ㅋ 여튼 이 책에 대한 개평을 요약하자면, 좀 해맑은(..) 구석이 적잖은 남백인 내추럴 본 살찐이의 신종비만치료제를 향한 수줍은 사랑 고백? 이쯤 해두자. 아 그리고 나도 맞고 싶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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