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5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 민음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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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여진 시기를 감안해 읽은 대문호의 대작..그럼에도 불구하고 아 뭔 혀가 그렇게 기냐 싶게 끔찍한 캐릭터다. 초인이니 범인이니 다 하고 싶겠지만 말하자면 엄마 여동생 등에 빨대 꽂고 살다가 돈 떨어지니 돈 있고 약한 여자 노인 골라 죽인 살인자 그러니까 그냥 지질한 범죄자란 소린데 거기에 더해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주제에 밖에선 인심 좋은 척 퍼주고 다니는 푼수 로쟈..힘쎈 남자 앞에선 혼미해지는 선택적 예민러 로지온..심신미약한 여자를 기가막히게 골라 감정 노예로 부리려는 것까지 비대한 자아만 가진 못난 남자의 현신 그 자체, 라스콜니코프. 그를 그리고 그의 죄와 벌을 덧붙여 요약하자면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지 말라’는 띵언의 조상격 사례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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