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이 줄어들고 있어 - 내 아이 생각을 바꾸는 책 환경과 철학 1
오바라 히데오 지음, 시모타니 니스케 그림, 홍주영 옮김 / 함께읽는책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표지에 있는 그림을 보며 혼자 생각했다.  왜 줄고들고 있다고 생각하는거지?  아이에게도 물어봤다. 녀석의 대답이 걸작!  "나처럼 밥 조금먹고 화장실에 자주가면 당연히 키가 줄어들지요!"  음메, 나름대로 상당히 논리적이네~

녀석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난 궁금증을 안고 표지를 넘겼다.  표지와 보색인 자줏빛도는 붉은색 공백이다.  아마 우리 몸속은 이런 빛깔이 아닐까?? 아이에게 물어본다.  이 색깔은 어떤 느낌이야? 이 책 제목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어떤 게 연상되니?

또 한장을 넘겨보니 '내 아이 생각을 바꾸는 책-환경과 철학'이란 설명이 눈에 띈다.  무언가 아이가 이미 갖고 있는 개념에 영향을 미치겠구나~ 생각하며 목차를 읽어봤다.  드디어 책 읽기 돌입.  책의 겉표지에 있던 그림이 글과 함께 있다.  아하~ 아이는 거 보란듯, 당당하고 난 웃음보가 터져버렸다.  이런 뜻이었구나~~

책은 우리 몸과 먹거리, 환경등을 관련 동물들과 비교하면서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맛있거나 몸에 좋은 것 정도로 표현되던 먹거리가 어떻게 만들어져 몸속에서 흡수되는지, 그로 인해 우리 몸이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과정을 알려준다.  마지막에 '자연과 하나로 이어진 내 몸'에서 우리가 자연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마음먹게 해준다.  생각의 가지를 뻗어나가듯 각 장마다 가지에 가지를 치고 나타나는 정보에 우리는 숨죽이고 열심히 읽어내려갔다.  먹이에 따라 부리가 다른 새들을 보며 '다윈전'에서 본 핀치새가 생각났다.  다 읽고 나니 약간 복잡하지만,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새삼 다시 일어난다.

아이뿐만아니라 엄마도 생각을 바꾸게 하는 '환경과 철학'이야기인 이 책은 단순히 정보전달을 넘어서 읽는 사람의 지식을 넓히고 아는 지식과 종합해, 환경문제를 이해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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