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면서 배우는 정의수업 진짜진짜 공부돼요 18
김숙분 지음, 이우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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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답하면서 배우는 정의 수업



 

정의란 무엇인가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너무나 갑작스러워 답 하기가 곤란할것 같아요.

'정의'의 사전적 의미는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바른 의의' 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어린이들이 한번에 이해하기란 무척 힘들거라 생각해요.

이번에 만나본 가문비 어린이 '묻고 답하면서 배우는 정의 수업'

선생님과 학생들이 서로 묻고 답하면서 정의의 의미와 본질을 찾아가는 이야기랍니다.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쓴 사람들의 사상과 삶도 함께

 살펴볼수 있는데요.

선생님과 학생들의 토론 과정 중 이해력을 높이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한결 쉽게 정의를 찾을수 있답니다.

 

 

'너 자신을 알라' 라는 말로 유명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아는 것이 없고 지혜도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함을 중요시했어요.

당시 소크라테스는 죄가 없었지만 법에 따라 독약을 마시고 죽음으로써

스스로 정의를 실현해 사회 질서를 지켜냈어요.

 

​신분제를 깨뜨려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운 녹두장군 '전봉준'은

고통받는 민중을 구하기 위해 양반 지배층의 곡식 창고를 털어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도둑질을 하기 위해 양반과 싸운 '임꺽정'과는 확실히 다른데요.

전봉준과 임꺽정의 예를 통해 정의는 바른 뜻을 가지고 불의와 싸울때에만

정의를 실천할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수 있었어요.


 

 

'정의 수업' 은  ​선생님과 아이들의 묻고 답하는 토론 과정을 거치며 정의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는 구성입니다.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정의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정의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요.

'무정한 바다' 라는 책의 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철학자 벤담이 주장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했어요. 수백명의 생명과 몇몇의 생명을 저울질하며 보다 많은 생명을 구한 함장의 선택이

과연 정의로운 것일까요?

 

 

 


정의는 모든 사람에게 있는 권리로 소외된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를 돌봐야할 책임이 있어요.

현대 민주주의는 벤담의 공리주의에 근거해서 만들어졌어요.

벤담은 남을 도와주면서 얻는 쾌락, 즉 도덕적으로 옳은 쾌락이 가장 행복하다고 했는데요.

모든 사람의 권리를 배려하며 균등한 기회를 가질수 있는 사회야말로 정의로운 사회라고 해요.

 

 

정의로운 사회는 자유를 존중합니다.

로버트 노직이 주장한  '최소국가'와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연설했던 페트릭 헨리,

자유론을 쓴 존 스튜어트 밀을 통해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알수 있었어요.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에서 나무꾼이 순수한 마음으로 사슴을 도와주었기에

나무꾼의 거짓말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는 칸트가 말한 도덕의 최고 원칙과

부합됩니다. 이렇듯 정의는 인간을 수단으로 삼지 않고 목적으로 삼고 있어요.

 

 

 

이 책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정의를 실천해온 사람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인간 평등을 부르짖은 최제우, 욕심 없는 삶을 산 퇴계 이황

사랑을 실천한 슈바이처 등..

그들은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정의롭게 살아가길 바랬을것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공평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었어요.


 

'묻고 답하면서 배우는 정의 수업 ' 은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예와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서 설명해줍니다.

'묻고 답하면서 배우는 정의 수업 ' 을 천천히 읽다보면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낼수 있어요.

정의의 의미와 본질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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