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을 지킨 사람들 천천히 읽는 책 40
이창숙 지음 / 현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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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을 지킨 사람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화성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옮기면서 축조한 성이에요.

방어용 시설을 많이 넣어 쌓은 웅장한 성으로 매우 아름답고 독특해

 유네스코에 등재 되어 있는데요. 하지만 화성이 원래모습으로 보존되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건 아니라고 합니다.  부서지고 훼손되었던 화성이 현재의 모습으로 남아있는건  여러 사람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현북스 '화성을 지킨 사람들' 은  화성이 만들어 진 후 훼손 된 화성을 복원해

다시 제 모습을 찾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천천히 책을 읽다보면 화성의 역사적 가치와 의의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답니다.

 

 

화성이 완성되고 난 후 비교적 잘 보존되고 있었지만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며 화성이 훼손되기 시작했어요.

일제는 하수도나 도로를 만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민족정신을 없애 버리기 위해

성곽과 행궁을 파괴했어요. 화성 행궁의 봉수당 자리에 자혜원이라는 병원을 차리며,

팔달문,화홍문,남수문 등의 훼손을 비롯해 화성 장대에 있던 정조의 현판마저도 사라져버리지요.

책에 실려있는 사진들로 훼손 전과 후의 모습을 비교해 볼수 있었는데 참으로 안타까웠어요. 

화성의 훼손은 비단 일제의 침입뿐만이 아닙니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도 화성이 많이 파괴되었어요.

화성의 정문인 장안문의 문루 절반이 폭격에 맞아 부서지며 홍예문, 창룡문 등..

파괴되지 않은 건축물이 없을정도라고 합니다. 피란민들은 성곽의 구조물들을 빼 가기도하고

집을 짓기 위해 성벽을 무너뜨리기까지도 했다고해요  

이러했던 화성이 지금의 모습을 되찾기까지 얼마의 시간과 노력들이 들었을까요?

  

해방 이후 화성행궁 주변에 동네 주민들 600여명이 화령전을 고치기 시작하며

'문화재보호법' 발표 후 화성 복원 공사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복원 공사는 '화성성역의궤'를 기본으로 원형에 가깝게 복원 될 수 있었어요

 

화성 행궁을 복원해야 한다는 뜻있는 수원 시민들의 노력으로

복원을 위한 발굴  조사가 시작되며 여러 유물들도 발견하게 됩니다.

수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화성 주변에 동서남북 4개의 인공 호수도 일부 복원하며  수원 화성을 가로지르는 수원천의 복개 공사 반대 운동으로 수원천이 다시 되살아났어요.


 

 

화성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신청한 후

 화성을 조사하기 위해 방문한 실바 교수는

화성성역의궤를 토대로 잘 보존돼어 있는 화성의 가치를 높이 샀지만

성곽 바로 옆에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지적했어요.

그 이후 화성을 보호하기 위한 정비 사업으로 문화재 보호구역을 지정하게 되며

드디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결정되었답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한 '화성성역의궤'는

화성을 쌓기 시작할 때부터 모든 것을 세세히 기록한 책으로

화성의 설계도, 건축 과정, 임금의 명령, 신하의 보고, 들어간 돈과 일꾼들의 명단 소속 등이

자세하게 실려있다고 합니다.



 

 

 

 

화성을 지킨 사람들

'이창숙 작가가 사랑하는  화성 8경' 으로 아름답고 웅장한 화성의 모습을 생생한 사진으로 살펴보았어요.

화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장대, 빼어난 경관이 일품인 방화수류정,

용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용연 , 화성행궁 등..

파괴되고 훼손되었던 화성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화성에 관심을 가지며 문화재를 보호했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이 될 수 있었어요.

 

앞으로 더 꼼꼼한 관리와 보존이 필요하겠어요.

이번 책을 통해서 화성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우며 문화재에 대한 관심 또한

높이게 되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책을 미리 읽어본후 직접 화성을 방문해서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느끼며 화성의 가치를 되새겨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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