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목판 즐거운 동화 여행 107
신혜경 지음, 유영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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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목판


 

1919년 3월 1일 시작된 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태극기는 만세운동의 상징이

되었어요. 이렇듯 태극기는 우리 민족정신을 의미합니다.

당시 대량으로 찍어 내는데 사용된  '태극기 목판' 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현재 독립기념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해요.


가문비어린이 '태극기 목판' 은 태극기 목판을 만든

12살 소년 명일이가 3.1운동을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로

 명일이의 관점을 따라 읽으며 위기의 순간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그 과정을 살펴볼수 있어요.

눈이 먼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명일이는

목수였던 아버지를 닮아 나무를 잘 다룹니다.

지금은 헌옷이나 종이,빈병을 줍는 망태꾼으로 살아가지만

주변에 좋은 이웃들의 도움을 받아 항상 밝고 꿋꿋한 명일이에요.

어느날 공터에서 난전을 편 명일이는 옥빈관 기생 앵무 누나에게

자신이 만든 나무 꽃을 팔게 됩니다.

 

 

명일이는 한식구나 마찬가지인 장대 아저씨와 태구,재구 형제와 함께

물건을 주워 시내에 내다 팔아요.

명일이는 장대 아저씨의 집에서 앵무 누나에게 팔았던 옹이로 만든 나무 꽃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장대 아저씨와 앵무 누나는 어떤 사이인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만세운동이 시작된 후 헌병들이 돌아다니는 살벌한 어느날,

봉식이가 하던 주재소 청소를 명일이가 대신 하게 됩니다.

주재소의 최억만이 무섭긴했지만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주재소의 일을 맡게 되어

무척 신난 명일이인데요.  야학당에서 보고 들은 얘기를 주재소장에게 해주고 돈을 받게 된 명일이는

주재소장이 좋은 사람이라고 느끼지요.


옥빈관에 버리는 물건들을 가지러 간 명일이는 그곳에서 앵무 누나를 다시 만나요

그리고 나무 꽃을 하나만 더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지요.

앵무 누나가 부탁한 나무 꽃을 가지고 옥빈관에 간 명일이는 평소에 나쁜 사람이라고 여겼던 면장과

선생님이 같이 대화하는 것을 보며 불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어느날 앵무 누나는 명일이에게 그림 한 장을 보여주며 목판에 새겨 달라고 합니다.

그 그림이 태극기 인것을 알게 된 명일이는

목판을 파기 싫었지만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목판 두 개를 완성하지요.

 엄마의 눈을 치료하기 위해서 꼭 필요했던 돈이에요.

 


 

 


명일이는 선생님댁에 낯선 사람들이 드나들며

동네 아줌마들이 몰래 모여서 뭔가를 하는 모습에 수상쩍음을 느껴요

주재소장에게 이를까말까 고민하던 중 최억만과 주재소장의 나쁜 짓을 보게 된 명일이는

겉모습만 보고는 착한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알수 없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한밤중에 자신을 찾아온 선생님은 망태로 태극기를

 운반해달라는 부탁을 하는데요.

선생님으로부터 장대 아저씨와, 앵무 누나의 이야기를 듣고

태극기 운반과 엄마 눈 수술비 중 뭐가 더 중요한지 곰곰히 생각을합니다.

결국 현명하고 올바른 선택을 한 명일이는 태극기 운반을 하러 나서요.

남에게 도움을 주니 나도 도움을 받게 되는지, 선교사업으로 엄마의 눈 수술을 무료로 받게 되었어요.

 

장터 싸전 앞, 태극기가 휘날리며 사람들은 '조선 독립 만세'를 외칩니다.

선생님과 장대 아저씨가 태극기를 들고 앞장서자 모두들 뒤따랐어요.

일본인 헌병들이 칼로 위협을 했지만 사람들은 용감히 맞섰답니다.

12살 소년 명일이는 위기의 순간 옳은 선택을 하며 자신에게 떳떳할수 있었어요.

항상 명일이를 믿고 배려하는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것 같아요

 어리고 불안했던 명일이가 주변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한층 더 성숙하게 되었답니다.

3.1 운동을 배경으로 한 '태극기 목판 ' 은 잊혀져가는 삼일운동 정신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기에 충분한 창작동화입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며 삼일운동에 대해 이야기 눠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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