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을 지킨 사람들 천천히 읽는 책 38
장주식 지음 / 현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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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을 지킨 사람들


남한산성은 우리나라에서 11번째로 2014년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록이 되었어요.

국내에서 가장 큰 산성이며 잘 보존되고 있는 성으로

역사적으로 무척 가치가 있는 곳이랍니다.

예전에 아이들과 남한산성 둘레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주위 경관을 즐기고 왔는데요.

이번에 읽은 '남한산성을 지킨 사람들'을 통해 지금의 남한산성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는지 알게 되었답니다.

현북스 '남한산성을 지킨 사람들 '은 남한산성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과 인물들, 지금도

남한산성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읽어볼수 있어요.

 

'​남한산성을 지킨 사람들​' 은 남한산성 역사를 만든 사람들과 남한산성을 지킨 사람들로

나누어 그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줍니다.

책을 다 읽고나면 남한산성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의 문화재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요.

 


남한산성은 동명성왕 고주몽의 셋째 아들인 온조가 남한산에 터를 잡고

성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온조는 위례성에서 주로 머물다가 한여름에는

남한산성에 올라와 나랏일을 돌보기도 했어요

신라 시대 김유신은 당나라 군대에 맞서기 위해 주장산이라 불리는 남한산에 주장성을 쌓았으며,

훗날 조선 인조가 주장성 터를 따라 남한산성을 쌓게 되지요.


 


고려시대 이세화는 일장성이라 불리었던 남한산성을 군사와 주민들과 함께

성곽을 수리하고 몽골군의 공격을 막아내기도 했어요.

조선 시대 류성룡은  선조에게 남한산성을 수축 해야한다고 여러번 건의할 정도로

남한산성은 지리적으로도 무척 중요한 곳이었답니다.

남한산성과 관련한 전설 속의 이회 장군과 두 부인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내려옵니다.

억울하게 죽은 이회 장군의 몸에서 나온 매가 앉았다가 떠난 매바위와

 이회 장군과 두 부인이 모셔져 있는 청량당도 소개되어 있는데요.

이 설화는 성을 쌓다가 죽어 간 백성들의 영혼을 위로해주기  위해

만들어 낸 이야기라고 해요.  당시에 성을 쌓는 일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가네요.

 


신라와 고려 때 쌓은 남한산성이 오랜 세월이 흐르며 다 무너져 버리자

조선 인조 때 수축을 하게 됩니다.

적임자로 내정된 이서는 벽암 선사의 도움으로 승려들을 부려서 성을 쌓았어요.

 산성 안에 8개의 절을 짓고 행궁을 건축하면서 종묘와 사직단도 마련합니다.

벽암이 지휘한 승려들의 힘은 남한산성을 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해요.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 안에 살던 대장장이 서흔남은 목숨을 걸고 성안과 성 밖을 오고가며

임금이 준 격서를 무사히 전달했어요. 이러한 공로로 노비신분을 벗고 벼슬까지 받았다고 해요.

남한산성 최초의 순교자 한덕운 토마스, 의병장 김하락, 사회정의를 꿈꾼 산성 소년 석혜환 등..

남한산성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과 중요한 사건들이 참 많은데요.

그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남한산성이 있는 것 같아요.


'남한산성을 지킨 사람들' 은 생생한 사진과 함께 남한산성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어요.

어린이들이 천천히 읽으며 우리의 문화 유적지를 새롭게 알게 되는 시간을 가져볼수 있답니다.

 

 

산성 안의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재물을 내놓은 석동균과 이영래,

남한산성 복원 기획자, 남한산성을 사랑하는 모임 '남사모'까지

 남한산성을 아끼고 보살피는 사람들이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요.

​이 책을 통해 남한산성의 역사적 의의와 남한산성을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자  다시 한 번 더 남한산성을 찾아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에는 훌쩍 자란 두 남매와 함께  남한산성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볼수 있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현북스 '남한산성을 지킨 사람들​' 을 읽으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적지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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