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귀신 우리 할머니 - 권태응 선생님의 동시 동요로 만나는 동화 즐거운 동화 여행 98
김경구 지음, 정은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권태응 선생님의 동시 동요로 만나는 동화 ]


가문비 어린이 즐거운 동화 여행 98번째 도서는

'떡 귀신 우리 할머니' 입니다.

이 책에는 독립운동가이자 동요 시인인 동천 권태응 선생님의 동시 16편과 

김경구 작가의 옛날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덧붙여있어요.

권태응 선생님의 동시와 김경구 작가의 동화를 읽다보면

시의 내용을 한결 쉽게 이해할수 있을거에요.

 

충주에 살고 있는 초등 3학년 지우가 권태응 선생님이 쓴 동시를 한 편씩 읽으면

할머니께서 그와 관련한 예전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에요.

봄, 여름, 가을, 늦가을, 겨울로 구분한 동시와 동화를 통해

옛날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정서도 느낄수 있답니다.


 

'동무동무'

따뜻한 봄, 미자와 미옥이는 언덕으로 가서 쑥과 냉이를 캐옵니다.

개울에서 냉이를 씻으며 오늘 저녁 냉잇국을 끓여야겠다며

조잘거리는 두 아이.


 

 

 

아카시아 잎으로 꼬불꼬불한 파마 머리를 서로에게 해 주는 모습은 무척 정겨워요.

특별히 놀거리가 없었던 그 옛날,

 친구와 함께 했던 모든 기억은 성인이 되어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든든하지요


 

 

 

'땅감나무'

종진이는 또래보다 키가 작은편이에요.

콩나물을 많이 먹으면 키가 쑥쑥 자란다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콩나물시루에 물을 열심히 주지요.


 

종진이는 '땅' 자가 들어간 것은 다 싫어하지만 땅감만은 좋아해요.

땅감은 토마토를 말해요.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을 때 일년감, 땅감이라 불렸다고 하는데요.

땅감을 썰어서 설탕을 솔솔 뿌려 먹으면 정말 맛나다고 하지요.


동시와 동화를 읽은 후 '동화 읽고 마음에 쑥~' 을 통해서

다양한 독후활동을 하며 명언도 하나씩 읽어볼수 있어서 좋네요.

 

'떠나보고야'

숙희는 초등학교만 마치고 집을 떠나 가방공장에서 일을 한 지 3년이 되어 갑니다.

집으로 보낸 월급은 남동생 수업료와 집 생활비로 쓰이며

숙희의 월급으로 송아지를 사서 지금은 소가 세 마리가 되었어요.

추석 명절 , 보고 싶었던 가족들을 만나러 집에 온 숙희는

연휴가 끝나고 곧 가족과 헤어질 생각에 눈물이 나옵니다.

 

돈 벌러 가방 공장에 온 숙희는 멀리 떠나보고야

  가족과 친구, 고향이 얼마나 그리운지 알게 되지요.

책에 실린 권태응 선생님의 16편의 동시들은

 토속적인 내용을 소재로 많이 쓰여져 있어요.

동시 한 편 한 편을 천천히 읽다보며  그 옛날 사람들의 생활모습이

상상이 되곤 합니다.

풍족하지 못한 생활에서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넉넉했던것 같아요


 

 

권태응 선생님의 대표적인 시집으로 '감자꽃'이 있어요.

고향 충주에 감자꽃 노래비가 있다고 합니다.

 '감자꽃'은 일제의 창씨 개명에 반항하는 동시로 우리 어린이들과 함께

낭독하며 시 속에 담긴 뜻을 깊이 생각해보면 좋을것 같아요.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권태응 선생님의 동시 동요로 만나는 동화

가문비 어린이 '떡 귀신 우리 할머니' 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