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다래끼 햇살어린이 56
성주희 지음, 김국향 그림 / 현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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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어린이 >

내 다래끼

 

표지의 그림으로  다래끼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일거라 생각하고

책을 펼쳐보았어요. 가볍게 읽기 시작한 책은 곧 몰입하며 단번에 읽게 되었는데요.

후반부로 갈수록 가슴이 뭉클해지며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저절로 미소지어졌어요.

오랜만에 정말 감동적인 동화책 한 권을 읽어서 만족스러웠답니다

현북스 '내 다래끼'는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와 그 가족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통을 손주 '김미연'의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어요.

  요즘 같은 고령화 시대, 치매는 70대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일 정도로

심각하고 무서운 병으로 알려져 있지요.

사회적 문제로까지 인식되며 다양한 치료방법과 예방책도 나오고 있는데요.

'내 다래끼'는 치매로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를 미연이네 가족이 어떻게 대하며

 더불어 살아가야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어요.

 

 

 

 

서울에 살던 미연이네 가족은 할머니를 가까이에서 돌봐드리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고향으로 이사오게 됩니다. 미연이는 엄마 아빠가 내린 결정이라 어쩔수없이 이사를 왔지만

 친구와 함께 '히든 댄스'에 나가지도 못하고 정든 곳을 떠나야해서 불만이 많았답니다.


 

 

 

고향에서 편의점을 새롭게 시작하며  엄마 아빠​는 24시간 교대 근무로

 바쁜 생활을 하게 됩니다. 힘들어하는 부모님을 보며 미연이와 오빠도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서서히 적응을 해나가는데요..

 편의점을 아르바이트 맡기며 할머니가 계신 요양원에 가는 날,

 미연이네 가족은 폭력을 휘두르며 욕을 하는 할머니의 낯선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미연이의 기억속에 있던 할머니는 유행하는 옷을 꼭 사입고,

밭일을 할 때도 선크림을 바르며 곱게 늙는게 소원이라고 했는데..

속상해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알았던지 미연이의 오빠는

 미연이와 당번을 정해서

할머니를 만나러 오겠다고 합니다.

 

 

 

 

 

이곳으로 이사 온 이후 항상 화가 나고 짜증만 나던 미연이는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 어릴적 친구를 다시 만나며 학교 생활에  재미를 붙이게 되지요.

체육시간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공건우'를 보며  호감을 느끼게 된 미연이는

자신이 하고 싶어했던 댄스를 건우가 멋지게 추자 더욱 마음을 뺏겨버리고 말아요.

 

 

 

자신의 당번일이 되어 할머니가 계신 요양병원에 간 미연이는

할머니의 옆 자리에 계신 '노말숙 할머니'의 이야기로

 낯선 모습의 할머니를 차차 이해해보려하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쉽지 안던지 마음이 무척 혼란스러운가봐요.

 

 "너도 갑자기 낯선 곳에 가면 당황스럽고 불안할 때 있지?

할머니도 마찬가지야. 지금 그 세계에 적응하는 중이라

심술을 부리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는 거지."


어느날부터 커지기 시작한 눈 다래끼로 안과에 다녀온 미연.

이 모든게 요양병원에 가게 돼서 생긴 일이라 생각하자

 할머니가 원망스럽고 미워졌어요

아직 붓기가 덜 빠진 눈 때문에 선글라스를 끼고 건우의 생일에 참석한 미연은

건우가 히든댄서에 같이 나갈 파트너를 찾는다는 말에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하지만 곧 엄마의 전화를 받고 할머니가 좋아하는 단팥빵을 사가지고 병원에 가야만 했지요.

자신의 생활이 할머니 위주로 돌아가며 자유롭지 못하게 되자 할머니가 더더욱 미워졌던지

다래끼 난 눈을 손으로 비벼 할머니에게 옮기기로 결심하지요. 

미연이의 소심한 반항으로 눈 다래끼가 난 할머니..

 

 

 

미연이는  그토록 원망하던 할머니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뒤늦게 깨달아요.

 요양병원에서 매일 물을 떠놓고 '니 다래끼 다 내 끼다' 를 중얼거리며

'누네 너어도 안 아픈 내 새끼 온 날'이라며 병원에 온 날짜를 달력에 표시하는

할머니.

미연이는 할머니의 사랑을 느끼며 할머니를 다시금 이해하게 됩니다.


기억을 점차 잃어가는 할머니..

미연이는 변함없는 사랑으로 할머니를 돌봐드리며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을거예요.

현북스 '내 다래끼'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도 느껴볼수 있었어요.

저도 더 늦기 전에 할머니 손을 꼭 잡아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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