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가난한 이가 혼자 죽는 것 같다. 그리고 가난해지면더욱 외로워지는 듯하다. 가난과 외로움은 사이좋은 오랜벗처럼 어깨를 맞대고 함께 이 세계를 순례하는 것 같다. 현자가 있어, 이 생각이 그저 가난에 눈이 먼 자의 틀에 박힌시선에 불과하다고 깨우쳐주면 좋으련만.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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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친구가 말했다. 우리 모두는 나무들처럼 혼자라고. 좋은 친구는 서로에게 햇살이 되어 주고 바람이 되어 주면 된다고. 독립된 나무로 잘 자라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 그게 친구라고.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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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괴테의 이 말을 보았을 때 나는 나의 존재 이유에 대해 생각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존재해야 할 이유는 없었다. 세상은나 없이도 잘만 돌아가니까. 하지만 내가 ‘존재해야 할 이유는 없어도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알 것 같았다. 그건 바로 삶을 잘 누리기 위해서다. 삶을 잘 누리려면 항구에 꽁꽁 묶여 있는 불안이라는 닻을 풀어줘야 한다. 닻을 풀면 배는 어디로든 흘러갈 것이고, 곧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테니!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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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살면서 ‘절대‘라는 건 없다고 했다. 상황을 봐서 맞춰 가야 한다며 말이다. 그때 가을은 어른으로 사는게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어렴풋이 깨달았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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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그랬다. 살면서 고마울 때 고맙다 말하고, 미안할 때 미안하다는 인사만 잘해도 된다고. 너무 쉽고 당연한 것 같지만이 당연한 걸 못 하는 인간들이 많다며 우리만큼은 잘 지키며 살자고. 그런데 왜 고맙다는 그 말 한마디를 못 하고 왔을까.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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