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더 느리게 2 - 베이징대 인생철학 명강의 느리게 더 느리게 시리즈 2
츠샤오촨 지음, 정세경 옮김 / 다연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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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접하기가 쉽지 않은 바쁜 일상에서, 약간의 휴식을 얻을 때나 잠시 시간이 남아 책을 한번 읽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서재에 꽂혀 있는 책들 중에서 하나를 고를려고 할때나, 아니면 가까운 서점에 들려 읽어 볼만한 책을 찾을라 치면 선뜻 어느 한권의 책에 손이 가지 않는 경우가 많을것이다. 그러할때 나는 이 책-느리게 더 느리게 2권-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은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듯이 중국 베이징대학의 저명한 학자들과 교수들이 생각하는 인생과 세계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총8장으로 소제목으로 나누어서 편집해 두었다. 따라서 아무곳 어느 장소에서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손에 잡히는 페이지를 펼쳐 읽어면 된다.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그 속에서 우리는 동양의 정신적 사고에 바탕을 둔 학자들의 깊이있는 생각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품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특히나-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나는 제2강 '산다는것 자체가 수행이다'의 단원에서는 어떻게 지금의 삶을 받아 드리고 살아 갈것인가하는 마음가짐이라 할까 아니면 마음의 다짐을 다시 하게 해 주는 좋은 길잡이가 되었고,  제4강 "겸손은 지혜요,인내는 너그러움이다'에서는 앞으로의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을 어떻게 배려하며, 자신은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혹은 이제까지 상대방을 어떻게 대해 왔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들었다.
마지막 제8장의 '감사할 줄 알아야 사랑할 수 있다'에서 쉬광센 교수는 행복과 즐거움은 상대적이므로 물건을 잃어 버렸다고 고민하고 후회할때 진작으로 잃어 버리는것은 본인의 기분과 시간,건강이라는 말씀은 살아가면서 항상 지니고, 생각해야 될 글귀라고 느껴진다.
바쁜 일상 속에서 문뜻 한권의 책이 생각 날 때, 망설임없이 이 책의 어느 한 페이지를 펼쳐들고 읽어 내려 간다면 그 속에 마음의 휴식과 함께 깨달음도 같이 할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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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국립 회화관 마로니에북스 세계미술관 기행 14
윌리엄 델로 로소 지음, 최병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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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학창 시절이나 젊은 나이일때 한번쯤은 시나 소설에 빠져 본 기억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혹은 좀더 전문적이며 미술에 빠져 각종 전시회에 다녀 본 적이 있을것이다.
그래서 잠깐 동안이라도 시인이나 소설가가 되고 싶다거나, 붓을 들고 여백을 응시하는,멋진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 보지만 시간이 지나고, 세월의 무게가 어깨에 내려 앉을 때면 이제 읽는다는것, 본다는것도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하여 그것마져도 힘들다는것을 느끼게 된다.
나도 이런 싯점에서 -모두가 권태로운 일상이 계속되고 있을 때 - '베를린 국립 회화관'이라는 책을 접하게되었다.
이 책은 출판사가 발간하는 세계 미술관 기행의 시리즈속의 한 권인데, 패키지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상품 중에도 그나라의 미술관이 들어 있는 경우는 드물고 또한 개인적으로 각 나라의 명화를 찾아서 미술관을 여행해 본다는것은 더욱 어려운 실정에서 잘 양장된 책을 통하여 그것도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내 곁에서 세계적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명화를 본다는 즐거움은 어디에 비할바가 없다.
 '베를린 국립 회화관의 소개 책자에 의하면 동독의 보데 미술관과 서독의 다램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었던 독일의 문화유산을 한자리에 모아 두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화가들을 보면 한번쯤 들어 본적이 있는 빛의 화가인 램브란트, 북유럽의 거장 루벤스, 이탈리아의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거장 코레조의 작품과 라파엘로,루벤스 그외 수많은 작가들의 명작을 소개해 주고 있다.
 이 중에서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렘브란트의 작품 중에 '벨벳 베레모와털 목도리를 한 자화상'의 그림에서는 화폭속의 남자의 시선에서 느껴지는 화가의 자긍심이라 할까 아니면 그림에 대한 의지라곤 할까, 미술관의 그림 앞에 서 있는 한명의 관람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같은 작가 (혹은 그의 공방) 의 '금빛 투구를 쓴 남자'는 작가가 명확하다고 하지는 않지만 투구에서 반짝이는 금빛과 갈색의 대조는 명암의 기본을 보여 주는것 같고,인물이 담고있는 주름에서는 수많은 전쟁과 전투를 겪어 온 인간의 고뇌가 잘 나타나 있다고 생각된다.
그림에 대한 설명도 참으로 맛깔나다고 할까?
책도 한번 보고 나면 책장의 구석에서 머물러 있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이 책은 손이 잘 가는 가까운 곳에 꽂아두고 수시로 펼쳐보고 싶은 책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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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 마로니에북스 세계미술관 기행 13
루치아 임펠루소 지음, 최병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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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독서를 통하여 간접경험을 얻는다고 이야기한다. 그말을 입증해 주는것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굳이 이탈리아로 비싼 경비를 들여 가지 않더라도 베네치아에 위치한 아카데미아 미술관이 소장한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넘어가는 초기 단계의 주요 작품에서부터 19세기의까지의 베네치아 회화의 주요 작품들을 이 책을 통하여 각각의 그림들이 가지고있는 숨겨진 이야기들을 접할수 있다는것은 대단한 행운이 아닐수 없다.
특히나 이 책에서는 유명한 작품마다 그 그림속에 묘사되어 있는 각 부분들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 있다는것이다. 흔히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 말을 이 가이드가 충분히 입증해 주리라 생각된다. 또한 주요 부분을 확대하여 보여 줌으로 인하여 그림의 완전하고 충분한 이해를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 중에서 르네상스의 중심도시인 페라라의 궁정화가로 일했던 코스메 투라의 "성모자"에서 성모의 팔에 안겨있는 잠든 아이의 모습에서 그리스도의 죽음을 의미한다는 해석은 그 그림을 보면 볼수록 더 빠지게 만드는 매력있는 해석이었다. 그리고 조반니 만수에티의 "성 마르코의 삶에 대한 일화"는 성 마르코의 일생을 묘사한 그림으로 환상적인 건축물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그 화려한 건축물에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세계미술관 기행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은 또 다른 책자를 찾게 만드는 참으로 귀한 책으로 나의 책장 한 곳에 위치해 있을것같다, 참으로 오랜만에 귀한 책을 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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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진화론 - 공학도가 바라본 자본주의 위기
김송호 지음 / 태웅출판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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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이해 한다는것은 상당히 힘든다. 우선은 여러가지 가정속에 수많은 변수를 대입하여 이야기를 전개하여야 하고 또한 수없이 인용되는 통계적인 수치로 인하여 꾸준한 인내심을 발휘하지 않으면 경제 관련 서적을 읽는다는것은 일반인으로서는 고통이 아닐수없다.
이 책은 숫자를 다루는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는 공학도가 공학도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자본주의의 위기에 대하여 자본주의가 앞으로도 계속 지속 가능한 유일한 경제 체제인지? 아니면 더 나은 경제체제가 등장 할수 있을것인지에 대하여 나름의 식견을 피력하고 있다.
작가는 이 총 6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현재의 경제 시스템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그 위기를 극복할수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제 1장에서 3장까지는  현재 인류의 경제 체제가, 부의 진화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화석 연료의 사용으로 시작 되었으며 그 화석 연료의 의존도가 끝난다면 그것에 기반을 둔 여러가지 경제이론이나 성장이 무용지물이 될것이라고 우려와 경제 성장의 척도로 여겨지고 있는 GDP의 지표가 가지고 있는 모순 그리고 우리나라로 눈길을 돌려 화석 연료와 신용 창출을 통한 부의 거품에 올라있는 한국 경제와 사회적 문제점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제 4장에서는 조금은 생소한 '엔트로피 경제학'을 적용하여 기존 경제가 가지고있는 한계와 지속 가능한 성장이 계속될수 있을것인지 대한 의문을 제시하고있다.
제 5장과 6장에서는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하는 의도가 잘 나타나 있는 부분이라고 여겨지는데, 이 장에서 작가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개인 혹은 기업의 이윤 추구에 멍드는 소유 개념을 공유로 부의 패러다임 전환을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협동조합 형태나 공동체 형성,네트워크를 통한 지역화와 상생 경제를 이루어 부유한 사회 보다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다.

우선은 압축된 간결한 설명들로 인하여 읽어 내려가기에는 거부감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서두에 이야기했듯이 경제는 수많은 변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의 현상을 가지고 그것의 해결점을 찾고 이론을 정립 시키는것은 가능하리라 생각 되지만, 전체를 아울러 문제점과 해결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공동체 형태로 가는것이 좋다는 이야기의 전개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동안에 경제를 바라보는 시야가 굉장히 많이 넓어졌다는 사실로 작가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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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더 느리게 - 하버드대 행복학 명강의 느리게 더 느리게 시리즈 1
장샤오헝 지음, 최인애 옮김 / 다연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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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생활에 이리저리 휘둘리면 살다가, 어느날 조금은 한가한 시간에 문득 자신의 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한번은 찾아 온다. 그때 스스로에게 자문하여 나는 지난 온 시간들이 나에게 행복한 삶이였는지 생각해보면 아마도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만족하고 행복한 삶이였다고 대답하기 힘들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행복은 무엇이며, 또한 그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것인지를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이 책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인기 강좌인 탈 벤 샤하르 교수의 "긍정 심리학"을 "행복학"이란 이름으로 요약하여 출판되었다. 이 책에서 물질 만능인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교수는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원론을 던져놓고 각각의 각론에 들어가서 그가 개인적인 경험에서 얻거나 체험한 사실에서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지나쳤던 사실도 모두가 관점을 달리하면 하나의 행복이었다는 사실과 그런 행복이 인생의 유일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다.
총 열다섯 번째의 강의로 이루어진 이 책의 한 강의 또 한 강의를 공감하면서 읽다보면 때로는 대학의 캠퍼스 잔디가 생각나고, 지난 온 시간들이 반추되면서 사실 행복은 멀리있는것이 아니고 항상 우리 곁에서 머물고 있었다는 작가의 이야기에 공감할수 있을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특히 열 번째 강의인 '행복은 바른 비교에서 시작된다'에서 많은 시간을 머물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책장 가까이에 꽂아두고 일상이 짜증스러울 때 수시로 한 강의씩이라도 읽어보면 마음의 위안을 찾아 볼수 있는 있을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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