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 직장을 넘어 인생에서 성공하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김호 지음 / 김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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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 직장인에서 평균 25년 길면 30년의 세월을 보낸다. 긴 세월의 흔적은 그 사람에게 그대로 남기에 직장을 퇴사하거나 퇴직한 사람들에게는 허무함과 공허함이 남는다. 이는 직장에서의 나와 본래의 나를 동일시킨 흔적이다. 나 또한 몇 번의 퇴사를 통해 얻은 것은 직장에서의 직책과 행위는 잠시 붙였다 떼는 ‘이름표’와 같다는 것이었다. 퇴사 후 다시 본래의 나로 돌아오는 경험을 통해 최근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 살고 싶다는 시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_ 이 책의 저자는 더랩에이치 대표로 서른살에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인턴에서 시작해 운 좋게 대표까지 했던 이력을 갖고 있었다. 사실 처음에 운 좋게라는 말에서 조금 거리감과 의문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그 ‘운’은 작가 스스로 만들고 발전시켰다는 점을 책을 읽으며 알 수 있었다. 직장에서의 성공은 삶의 성공과는 다른 것이라 말하는 작가는 직장이 아니더라도 내가 갖고 있는 개인기를 돈과 바꿀 수 있는 기술. 즉 직업인으로의 삶을 살 것을 제안한다. 직장은 나오기위한 곳이지 정착할 곳이 아니라는 점. 많은 사람들이 급여가 높고 복지가 좋은 좋은 직장을 가길 원하지만, 그 이후의 삶은 직장이 정하는 것이 아닌 내가 결정해야하는 선택지임을 보여준다. 

_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눠지며 1부에서는 스스로 직업인이 되기 위한 노력과 마인드,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2부에서는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을 활용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그리고 직업인으로의 토대를 만드는 방법을 작가는 말하고 있다. 특히 1부에서는 성장을 위해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방법으로 “직업을 위한 출장”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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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 아닌 직업, 자기 삶을 위한 출장을 스스로 만들어 보는 것이다 - 자기만의 출장이란 직장에서 준 목표가 아닌 자기의 직업적 성장을 위해, 혹은 자기만의 직업을 찾기 위해 직접 기획하고 비용을 들여서 익숙한 공간과 환경을 떠나 무엇인가를 배우거나 생각하는 시간을 뜻한다  

_ 또한 주변 사람들이 욕망하는 것이 아닌 내가 삶과 직업에서 욕망하는 것을 들여다보라고 한다. 사실 나도 30대 초반까지는 남들이 말하고 원하는 욕망을 그대로 쫒아갔던 것 같다. 그 만큼 그 자리와 직장을 원하는 사람도 많았고 치열한 경쟁관계에서 좌절하고 나의 자존감을 스스로 져버렸다. 그러나 이후, 남의 욕망보다는 내 마음의 소리를 듣고 실천하며 실패 또는 포기할 경우에도 오히려 도전했던 내 스스로가 더 커보였다. 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지만, 비롯 그 일의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가 없던 것이었다.  

_ 2부에서는 ‘워라밸’을 얘기하며 단순히 일찍 퇴근하는 것은 워라밸이 아니라며 자신의 직장 생활과 삶을 일정한 척도를 통해 바라본다. 오히려 직장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퇴근이 늦더라도 워라밸이 충족된다는 점이다. 또한 흐름을 보려면 흐름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말 또한 매우 공감이 갔는데 회사를 그만두고 쉬는 행위를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 말하는 점이다. <소란한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서도 나오듯 쉰다. 무의미한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 시간은 나에게 필요한 시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휴식’이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작가는 ‘쉼’의 시간을 1. 과거 돌아보기 2. 현재의 나와 거리두기 3. 미래를 미리보기로 정의하며 이야기 한다.  

이 책은 이처럼 크게 나를 발전시키는 방법과 현재 직장인으로서 직장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 중간 중간 ‘보람’과 ‘호’의 대화로 각 주제를 이해시키고 있어 책의 내용을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책은 많은 직장인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고 또한 이미 직업인으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책에 담긴 작가의 글은 작가의 오랜 고민과 경험에서 비롯된 글들로 직장, 직업 선배로서 그리고 꼰대가 아닌 친근한 어른으로 우리에게 ‘일’ 그리고 ‘나’를 위한 성공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니 고민이 많은 현 직업인들에게 새로운 현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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