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한 마음을 다스리는 법 - 불안, 걱정, 두려움으로 내 삶이 흔들릴 때
마츠모토 쇼케이.미우라 요시타카 지음, 김슬기 옮김 / 유노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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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살아가며 만나게 되는 외적 변화에 흔들리고, 마음대로 제어할 수 없는 내적 변화에 휘둘리며 불안감을 안고 살아간다. 불안감은 사라지기도 하지만 트라우마가 있는 상황을 다시 마주하면 어두운 두려움과 함께 ‘불안’이 다시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한다. 이 책은 이처럼 작가의 개인적인 불안과 고민에서 시작해 외적변화/내적전환이라는 화두를 다루며 생각을 공유한 두 사람의 대화에서 출발한다.

:: 젊은 청년 사상가와 경영학도 승려가 만나 어찌보면 매우 어려운 철학과 내면 이야기를 다루고 있을 것 같지만 <시작하며>에 써있는 것처럼 작가의 작은 고민에서 시작해 누구나 쉽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다. 책에는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내용이 많이 담겨있다. 요즘 불안과 고민에 휩싸여 힘들어 내면의 힘을 기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목차>
:: 이 책의 목차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2부, 3부는 절에서 태어난 작가 ‘미우라 요시타카’의 개인 이야기가, 4부와 5부는는 젊은 승려인 마츠모토와 미우라가 나눈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천천히 1부, 2부, 3부를 읽다보면 왜 미우라가 내면의 변화인 <전환>에 관심을 두었는지에 대한 배경 이야기가 나온다.

:: 그의 아버지는 절에서 태어난 승려였고 당연스레 아들인 미우라는 절을 이어받아야할 운명을 짊어지고 살아갔다. 작가는 가업계승의 의무를 항상 머리 속에 생각하며 고민과 불안에 휩싸였던 것 같다. 본인이 태어나기도 전에 정해진 운명. 가업을 이어야 하는 의무감에 사로잡혀 작가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이미 결말이 정해진 삶을 살아갔다. 성인이 된 후 작가는 작가는 자기를 괴롭혔던 의무에서 벗어나 자유의지와 내면을 전환하기 위해 2년간 깊은 고민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전환>을 깨달았고 이를 책으로 담았다.

:: 이 책은 불교에서 말하는 ‘제행무상’, ‘중도’, ‘인연’ 등의 이론을 실제 작가의 삶에 대입해 쉽게 설명한다. 나 또한 종교가 없는 상황에서 불교는 수행으로의 종교라고 생각하며 가까이 하고 있는데 불교는 알면 알 수록 현생의 삶과 고민을 해결하거나 덜어주는 종교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불교에서 말하고자 하는 사상을 조금 더 쉽게 접해볼 수 있어 좋았다. 책에 나오는 ‘자아를 다루는 방법’, ‘의식을 내려놓는 방법’, ‘신체적 직감에 몸을 맡기는 기술’ 등 내가 살고 있는 현실을 더 자각하고 깨닫기위해 꼭 필요한 학습도구이며 작가는 이를 상기시켜준다.

_ 끊임없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의무와 죄책감으로 힘든 시기, 작가가 말하듯 억압하고 있는 것을 내려놓음으로써 주변에서부터 자연스레 건강한 변화가 일으켜지길 바라는 마음으로의 나부터 실천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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