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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지음 / 사회평론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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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살 돈이 없는데 변호사님 생각하니 돈이 생기네요. 김용철 변호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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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하우스
스티븐 J. 굴드 지음, 이명희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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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심리학에 완전히 매료된 나는 도킨스의 이기적인 유전자를 읽고 진화라는 의미에 대해 어느 정도 정점을 찍고 있었다 그런데 풀하우스는 내게 다시 돌아오라 말한 책이이다

몇년전 바티칸에서 생명체에 대해 지적설계론(어떠한 우월한 생명체가 의지를 가지고 인류를 만들어냈다는 설)을 지지한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다 성경에서 하느님이 7일만에 모든 것을 만들어 냈다고 하는 이야기에 약간의 물을 타고 저은 정도의 이야기지만 이것도 어찌보면 진화를 외쳤던 사람들의 업적이 있었기에 바티칸이 무거운 엉덩이를 조금은 움직인 것 일것이다

지적설계론 이전에도 카톨릭과 기독교 내부에서도 수 많은 이론과 이야기가 있었겠지만 수천년의 역사 안에서도 그 움직임은 아니 믿음은 확고하다 20세기 초에 한 미국 목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신학은 변하지만 종교는 영원하다" 하지만 현실은 이 말보다 더하다 종교적 믿음 전혀 동요가 없고 신학도 변하긴 했지만 믿음만큼만 변했다

이런면에서 보자면 진화론은 변화가 중첩되며 설득력을 더해 가고 있다 이 책에서 굴드는 다윈은 진화에 대해 경쟁하며 발전하는 진보 이외에도 다양성의 증가라는 측면도 알고 있었지만 논증의 어려움에 포기하고 발전하는 진보에 초점을 맞혔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자신의 고생물학적 지식과 야구의 4할 타자의 딜레마라는 부분들로 "진화는 진보가 아니라 다양성의 증가"라는 말을 풀하우스라는 한권의 책으로 풀어서 논증한다

 이 책은 저자가 고생물학자라는 특성때문인지 예시와 설명이 생소하고 어려운 부분들이 있지만 완독하신다면 이 책에 대해 긴 감상을 남기신 다른 분들처럼 많은 생각과 진화는 다양성의 증가라는 개념은 확실히 머리 속에 남기실 수 있을 것이다

진화생물학이나 진화심리학에 관심 있는 분이나 진화론을 부정하시는 분들 또 진화를 단어 그대로 받아 들이지 않고 있는 분들께 추천한다 그리고 그것이 종교든 과학이든 인간의 근원적 질문에 답하는 그날이 내생애 안에 오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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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최후의 14일
요아힘 페스트 지음, 안인희 옮김 / 교양인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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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은 수 많은 이야기와 사람들을 남겼지만 히틀러를 악마가 아닌 인간으로 제대로 아는 인간이 얼마나 될까? 

히틀러 그 자신의 삶으로 우리 인류에게 많은 문제를 남겼지만 히틀러 그는 누구였는가?

절망과 몰락이란 무엇인가?

 나는 전쟁영화를 아주 좋아한다 전쟁이 보여 주는 인간은 그것이 미디어를 거쳤어도 인간으로서 느끼는 전율과 남게 되는 생각들은 눈으로 느껴지는 환상을 뒤로 하고도 내게 아주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하기에 전쟁영화는 꼭 보는 편이다

그러다 독일 개봉당시 히틀러를 미화했다고 논란이 됐던 몰락이라는 영화를 보게 됐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은 알았어도 히틀러라는 인물을 몰랐기에 진정한 2차 세계대전의 면모는 모르고 있었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후에 그 감흥을 뒤로한 시간이 지난 2007년의 마지막 달에 이 책을 만날 수 있었다 내게 작년 12월은 개인적인 문제들과 시간의 압박으로 힘겨웠던 달이었다 그것도 2주 정도가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그렇다 공교롭게도 히틀러가 느꼈던 절망의 14일을 나도 비슷하게나마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그것이 같은 것은 아니었지만 이 책은 나도 히틀러도 떠나서 인간이 느끼는 절망과 그것을 표현하는 가장 완벽한 단어 몰락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 책을 기초로 몰락이라는 영화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책과 영화는 상당히 같지만 다르다 그리고 둘이 모였을때 느끼는 호흡은 숨을 가쁘게 만든다(이 책을 읽으실 분이라면 영화를 먼저 보시기를 추천한다)

전쟁이란 큰 의문과 위의 세가지 물음에 그리고 특히 절망을 느끼고 말하는 이들에게 작은 화답이지만 깊이 남는 대답을 원하는 분들께 일독을 강력히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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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뇌가 나를 움직인다 - 겉으로 보기엔 너무나 정상적인 사람들, 그들을 갑자기 돌변하게 만드는 마음 속의 숨겨진 욕구 5가지
데이비드 와이너.길버트 헤프터 지음, 김경숙.민승남 옮김 / 사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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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이 책에 눈길이 머문 분들이라면 그것은 제목 때문이리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 원제 The Craziness of Apparently Normal People라는 점을 생각하고 책을 완독 하신다면 영화 다이하드를 죽지 않는 사나이라 이름 봐꿔 개봉하는 식의 어색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원제를 짧은 영어실력으로 직역하면 '명백히 보통(정상인) 사람의 광기' 의역하면 '멀쩡한 사람의 광기' 정도가 될것이다

굳이 내가 허접한 실력으로 번역과 작명에 대해서 따지는 것은 책 내용은 보통 사람들은 누구나 가지는 번연계에 기록된 본능과 욕구에 대해 의사가 대중을 향해 쓴 가벼운 내용 임에도 제목은 너무 거창하며 부분적으로는 빗나간 제목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뇌를 다루는 책이지만 뇌의 일부분인 번연계라는 영역을 빼고는 나오는 부분이 없으며 전문용어라고 할 만한 것도 없다) 

 요즘에 뇌과학은 각광받는 분야이기에 많은 책이 쏟아지고 있다 뇌의 수 많은 영역 중에서 번연계가 뭐하는 부분인가에 대해 가볍게 이해하는 정도로 그친다면 그렇구나 하며 쉽게 읽으실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책이지만 뇌에 대한 점진적인 논의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미친 뇌가 나를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

뇌와 관련된 본능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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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와 올리브나무 - 양장
토머스 L. 프리드만 지음, 신동욱 옮김 / 창해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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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습관적으로 책을 오래 읽는 경향이 있다. 독자에게는 한권의 책이며 한페이지이고 한문장이지만 저자는 정말 한줄 한줄 심사숙고한 후 쓰여지기 떄문이다. 그래서 저자의 생각을 엿보려면 통독이 필요하다는 것이 내 독서관이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라는 책은 내가 2003년 말에 사고 2006년 중반쯤에 완독 했으니 정말 징하게 오래 읽은 책이다. 세기를 흔든 어떠한 철학서나 원론서도 이정로 오래 읽은 적은 없었다. 책은 800페이지가 넘은 많은 양이지만 서술형태나 내용은 비교적 실생활적이고 편하게 쓰여진 책에 가깝다. 그런데 난 왜 이렇게 오래 읽었을까?

 책의 초반에는 80.90년대 전반에 걸친 세계자본의 태동과 정치적 역동이 세계화에 다가가는 과정을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를 떠돈 정치전문 기자의 경험과 일화등을 섞어 감상과 분석을 내놓는다. 이중 한국에 IMF가 오는 과정을 설명해 놓은 부분은 칼국수와 달리기를 좋아하셨던 그분만에 부덕의 소치에 따른 결과와 과정만은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당시 세계를 흐르는 기류에 대한 서술은 이 책에 백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가지게 한다.

 하지만 책의 후반부는 내가 책을 그리도 오래 읽어야 했던 벽이 존재했다. 미국은 어떤 의미로든 가장 선진화된 나라이며 부러운 부분이 많은 나라이다. 그렇기에 제국에 오만도 알게 모르게 존재한다. 역사적으로도 강국이 무너지는 시초는 자만이다. 책에서 필자는 분명 이에 대해 경계하면 미국이 최선이 아님을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책 후반부 전반에 흐르는 미국 만세적 성향은 워싱턴을 지배하는 네오콘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흐르는 단면을 엿본것 같아 씁슬했다.

 미국은 많은 병폐를 안고 있지만 그들을 대표하는 패스푸드처럼 세계적이고 매력적인 인류가 공감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의 업적들이 있다. 하지만 웰빙시대를 맞이한 지금 개개인 모두가 건강하며 주류가 되버렸지만 자만하지 않고 계속 발전하는 미국식 세계화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모순일까? 욕심일까? 

누구를 위한 어떤식의 세계화를 떠나 그에 대한 괜찮은 서술을 찾는 분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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