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하루 10분, 엄마의 행복한 시간 - 육아에 지친 엄마를 위한 따뜻한 행복육아 이야기
안도 후사코 지음, 박승희 옮김 / 글담출판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자랍니다.

당신은 오늘 어떤 모습인가요?

 

종일 아이와 실랑이하다보면

육아 스트레스는 금방 쌓이고, 엄마는 지치게 됩니다.

엄마의 감정은 고스란히 육아에 반영되죠.

아이를 위해서라도, 엄마 '나'를 먼저 챙기세요.

엄마의 지치 마음을 치유하고 나를 위한 육아를 고민할 때,

아이는 더 크게 자랍니다.

 

'육아에 지친 엄마를 위한 따뜻한 행복육아 이야기'

 

 

 

 

 

 

아이에게 맡겨두세요

 

아이가 부모에게 바라는 것은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착한 일을 하든, 말썽을 부리든,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존재 그 자체만으로 사랑해 주는 것, 받아들여 주는 것입니다.

 

 

 

아이의 마음을 안아주세요.

 

엄마가 얼마만큼 자신을 사랑하느지 아이는 알고 있을까요?

엄마의 사랑을 모두 꺼내 보여 줄 수는 없지만,

마음껏 안아 주고,

아이의 소중한 하루하루를 남겨줄 수는 있답니다.

 

 

 

 

오직 나를 위해 - 당신의 '미래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당신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가족을 위해, 아이를 위해 헌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엄마도 마음속 하고 싶은 일이 하나씩 있기는 마련인 것 같아요. 엄마도 '꿈'이 있지요.

 

저또한 그렇답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말단 경리사원으로 입사해서 야간 대학 4년을 다니고 10여 년이 흘러서,

어느 덧 회사의 팀장이 되었습니다. 그간의 고생은 말할 필요도 없죠.

 

말이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하는 것이지 보통 야간 수업마치고 집에 가면 11시,

그나마도 바로 잘 수 있는 날은 별로 없었어요. 레포트에 시험에 힘든 나날이었습니다.

시험기간에는 하루 1-2시간씩 자는 일이 다반사고, 세수만 겨우하고 출근하기 바빴지요.

또 5-6시쯤 퇴근을 해야 하니 회사에서 많이 배려를 해주셨지만 가시방석이 따로 없었어요.

그리고 그 무엇보다 가장 힘들었던건..

그 시기에 갑자기 할머니께서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어요. 여러 날동안 의식은 없으셨고,

어릴 적 부모님과 헤어진 저는 할머니를 돌보느라 학교를 당분간 쉬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죠.

낮에는 일을 해야 하니 고모님이 와서 봐주셨지만 밤에는 제가 돌봐야 했어요.

남동생은 군대에 가 있었기 때문에 오로지 저의 몫이었지요.

그래도 그때 담당 교수님께서 저의 이런 사정을 이해하시고 타과 교수님들까지 설득해주셔서

2주 정도 출석하지 못하고 시험만 치룰 수 있게 해주셨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졸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무모해보이는 그 4년을 버텼답니다.

 

바로 '꿈'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아마도 그 '꿈'이 없었다면...

대학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을 뿐더러 직장생활도 잘 하지 못했을거에요.

 

그렇게 대학을 졸업하고 다니던 회사를 계속 다녔어요.

중간에 옮기고 싶은 욕심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배려를 해주신 고마운 분에게 등을 돌릴 순 없었어요.

그렇게 제 자리에서 묵묵히 일을 하다보니 승진도 하고, 여자로써 처음으로 팀장이 되고,

출산후 복직한 첫 케이스가 되기도 하였죠.

그간 남자동료들의 시샘은 말할 필요도 없었겠죠?

 '여자가 그만하면 되지'라는 소리를 늘 들었어요.

그렇게 저는 '임원'의 꿈을 가지고 복직 후 직장생활을 이어 나갔어요.

그런데.. 여기까지!

 

지금까지 제 삶은 저 하나만 컨트롤 잘하면 별 문제가 없었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니 매일 갈등의 연속이었어요.

 

아이는 시부모님께서 도맡아 키워주셨고 그로 인해 너무나 감사도 드리지만

신랑하고는 적잖은 다툼이 있었답니다.

그도 그럴것이 매일 아침 6시에 출근해서 빠르면 저녁 8시, 9시 때론 12시,

주말 출근은 당연한 것이었지요. 그러니 아이의 얼굴을 보는 시간이 얼마나 되었겠어요.

제가 출근시간이 빨라서 신랑이 아침마다 시댁에 아이를 맡겼는데..

요녀석이 좀 크니 제가 출근할 시간만 되면 눈을 번쩍 뜨고는 대성통곡을 하는 겁니다.

우는 아이 떼어놓고 차를 몰고 가는 30-40분 내내 저도 울었지요.

도저히 힘들어 신랑하고 계획을 세웠어요. 둘째를 서둘러 낳고 육아휴직을 받기로 말이에요.

그래서 큰 아이와 2살 터울로 둘째 아이 출산 후 육아휴직을 받고 있답니다.

그것도 어느 덧 10개월이 흘렀네요.

육아휴직을 하고 집에 있으니 더 큰 고민이 생깁니다.

앞으로 1년 2개월 남았지만, 복직을 할지.. 말지...

 

제 꿈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복직을 해야 하지만,

지금도 제 옆에서 곤히 자는 아이를 보니 선뜻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요.

 

물론 이 책을 다 본 지금도 결정이 서진 않았답니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지금 제가 뭘 해야할지는 분명해진 것 같아요.

그간은 두 아이 키운다는 핑계로 '나'에게 투자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늘 달고 있었던 것 같아요.

외모뿐만 아니라 내적인 것도 말이에요.

바로 이 책속의 따끔한 지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저를 위해 투자한 시간을 '미래 시간'이라고 부릅니다.

'제가 원하는 미래의 제 모습을 만들어 가는' 소중한 시간이죠.

하루에 5분씩만 투자해도 한 달이면 150분, 하루에 30분씩 투자하면 한 달이면 900분 입니다.

저를 위해 사용한 이 시간들은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꼭 하루에 몇 분씩이라도 꾸준히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방법을 생각하면 조금씩이라도 자신이하고 싶은 일을 실현해 나갈 방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 본문 72페이지 중에서 )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못했지만,

지금 주어진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저의 '미래 시간'을 만들어갈 준비를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누구 누구의 엄마, 누구누구의 아내도 훌륭하지만 제 이름 또한 중요하니까 말이에요.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 감사하며,

아이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고 사랑하는 마음을 마음껏 표현해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꼬마 단추 푸치 살림어린이 그림책 28
아사노 마스미 글, 아라이 료지 그림, 고향옥 옮김 / 살림어린이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림어린이

꼬마 단추 푸치

아사노 마스미 글 / 아라이 료지 그림 / 고향옥 옮김

 


일본 대표 그림책 작가 아라이 료지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특별한 그림책!

'서랍을 살짝 열어 보렴.

조그만 단추들의 이야기 소리가 들려올 거야.

어때, 들리지 않니?'


서랍장 속의 조그만 단추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그 이야기 속으로 출발할께요!

연분홍빛, 꽃잎 모양에 하얀 얼굴을 한 예쁜 단추가

주인공인 꼬마 단추 푸치인가봐요!

우리 가은양이 좋아하는 분홍색에 귀여운 단추군요.

 


 

단추 가게 서랍 속의 단추들이 앞으로 무엇이 될까하며

재잘재잘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어요.

커다란 배를 타는 선장님의 셔츠 단추,

요리사 아줌마의 앞치마 단추,

꼬마 단추들은 서랍 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빛을 가만히 올려다 보며 생각해요.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단추 가게에 들러 푸치를 사게 되었어요.

엄마는 빠른 솜씨로 가위질을 하고 바느질을 해서 에리의 치마를 만들었어요.

꼬마 단추 푸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에리의 치마 단추가 되었어요.

그때부터 푸치와 에리는 늘 함께 했어요.

 

 

계절이 바뀌고 에리가 자라서 치마가 작아졌어요.

많이 낡아져서 엄마는 치마를 버리려고 했어요.

푸치는 더이상 에리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무척 슬펐어요.

( 울고 있는 푸치의 표정이 너무 귀여워욧! )

 

 

얼마가 지나고 밝은 빛이 푸치의 몸을 감쌌고 푸치는 눈을 번쩍 떴어요.

푸치는 자기가 버려진 줄 알았는데 이내 같이 놀자는 에리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우아! 푸치는 토끼 인형의 단추가 되었어요.

엄마가 낡은 치마와 꼬마 단추로 에리에게 토끼 인형을 만들어 준 거예요.

그렇게 푸치는 에리와 늘 함께 지낼 수 있게 되었어요.

 

 

물질이 풍요로워 장난감이든 옷이든 낡거나 작아지면

너무도 쉽게 버리는 요즘 세대 엄마와 아이에게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에요.

아무리 낡은 물건이라도 충분히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테니 말이에요.

 

 

 

우리 가은양과 함께 '꼬마 단추 푸치'를 보았어요.

가은양도 다른 단추들보다 꼬마 단추 푸치가 마음에 드나봐요.

언제부턴가 핑크에 꽂힌 가은양!

책을 보는 내내 푸치를 찾느라 바쁘네요.

 

 

반짝반짝 빛이 나는 단추의 모습을 흉내내고 있어요.

단추의 구멍이 눈을 닮았는지 눈을 가리키면서 말이에요.

꼬마단추 푸치가 에리의 치마 단추가 된걸 보고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작년까지 입던 치마가 모두 작아져서 올 봄에 새로 하나 장만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가은양이 푸치처럼 예쁜 단추가 달린 치마가 입고 싶다고 해요.


 

 

에리의 치마가 작아져서 꼬마 단추 푸치가 행여나 치마와 같이 버려질까 두려워하며

슬피 울고 있어요.

가은양도 슬퍼하는 모습이에요.


슬퍼서 온몸이 부서질 것 같다는 말이

슬픈 푸치의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에리의 작아진 치마가 귀여운 토끼로 태어나자

너무도 좋아하는 가은양의 모습이에요.

가은양도 작아진 옷으로 인형을 만들어 달라고 말이에요.

가은양이 귀여운 꼬마 단추 푸치와 함께 물건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어요.

 

꼬마 단추 푸치의 슬픈 마음을 읽고 난 뒤에

우리 가은양이 달라졌어요!

 

아무리 낡고 작아져서 못쓰게 된 물건이라도 다 쓰임새가 있다는 것을 말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귀는 황금 귀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16
최정현 지음, 대성 그림 / 꿈터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꿈터

지식 지혜 시리즈 꿈터 그림책 16

다름에 대한 이야기

 

 

 

 

 

 

 

 

내 귀는 황금 귀

글 최정현 / 그림 대성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삽니다.

같은 엄마 뱃속에서 나온 형제들도 성격, 목소리, 생김새가 다 다르답니다.

똑같은 게 오히려 더 이상한 거랍니다.

쌍둥이도 서로 다른 점이 있답니다.

이 책의 양 봄이도 마찬가지예요.

남들과 조금 다를 뿐이지 창피하거나 부끄럽거나 놀림 받을 일이 아니랍니다.'

 

 

봄이의 반짝반짝 빛나는 황금 귀는 귀엽고 특별하답니다.

 

 

봄이는 아주 특별한 양이에요.

누구도 갖지 못한 황금 귀를 가졌거든요.

그런데 봄이는 자기의 귀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에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양들이 사는 평화로운 마을에

반짝반짝 빛나는 황금 귀를 가진 봄이가 살고 있었어요.

봄이는 자신의 귀가 창피해서 엄마가 짜주신 귀마개를 끼고 다녔어요.

그러던 어느 날, 봄이의 귀마개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렸어요

엄마는 봄이의 귀가 부끄러운게 아니라고 했지만

그래도 봄이는 속상해서 큰 소리로 엉엉 울었답니다.

 

 

 

 

 


다음 날 아침, 봄이는 귀마개를 찾기위해 용기내어 마을 밖으로 나갔어요.

귀여운 나비들이 봄이의 귀를 보기 위해 가까이 날아왔어요.

봄이는 나비에게 귀를 가려달라고 부탁했지요.

그런데 비가 와서 나비들이 모두 날아가 버리자

이번에는 상냥한 벚꽃나무 아주머니가 봄이의 귀를 가려주었어요.

 

 

 

 

 

바람이 불어 벚꽃도 모두 떨어져 버리고..

이제 봄이는 황금 귀를 어떻게 숨기지요?

 

 

 

 

 

 

 

 

 

우리 가은양이 '내 귀는 황금 귀'를 보고 있답니다.

표지에서부터 반짝반짝한 봄이의 황금 귀가 아주 특별해 보여요.

가은양이 황금 귀를 가진 봄이를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어요.

 

 

 

 

 

봄이가 귀마개를 잃어버리고 슬퍼하며 울고 있는 장면에서

가은양도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에요.

그러다가 이내 활짝 핀 꽃들과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고 기분이 풀어진 것 같아요.

 

 

 

 

 

이번에는 깡총깡총 초록귀를 가진 토끼도 흉내지어 보네요.

초록 귀를 가진 토끼, 핑크색 몸을 가진 코끼리,

파란 엉덩이 원숭이, 커다란 귀를 가진 곰을 재미있게 쳐다봐요.

모두모두 신기한 듯 말이에요.

 

 

 

 

 

가은양이 봄이의 귀를 흉내내고 있어요.

친구들이 모두 특별하다고 하니 가은양도 기분이 좋은 듯 해요.

무사히 봄이가 집으로 돌아오고

모두 모두 봄이를 특별하게 대해 줬어요.

봄이도 더이상 황금 귀를 창피해하지 않고 자랑스러워 하게 되었어요.

가은양도 봄이의 귀가 예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아요.

 

 

 

 

 

 

맞아요.

남들과 조금 다를 뿐이지 창피하거나 감출 일이 아니에요.

누구나 아주 소중하고 특별하니까 말이에요.

우리 아이들도 혹시 남들과 조금 다르다고해서 창피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남들과 조금 다른 모습을 한 사람들을

놀리거나 따돌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 귀는 황금 귀'를 통해 남과 나의 '다름'을 알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으면 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계몽사 어린이 세계의 동화 (전15권) -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아 온 명작만을 엄선!
계몽사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Since 1946 아동도서 전문출판사 계몽사

세계의 명작 / 세계의 동화

 

 

 

 

 


 

 

[ 어린이 세계의 동화 9편 ]

 

헨젤과 그레텔 / 세 사람의 악사 / 피리 부는 사람


 

 


 

(9-1) 헨젤과 그레텔

그림형제 지음 / 세르지오 그림

 

 

그림형제의 유명한 작품이죠?

헨젤과 그레텔.

어릴 적 헨젤과 그레텔을 보며 과자로 만든 집을 꿈꾸었답니다.

비록 마녀는 무서웠지만 과자로 만든 집을 실제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구요!

 

"과자로 만든 집에 한번 가 보고 싶지 않습니까?

초콜릿과 눈깔사탕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지요.

헨젤과 그레텔이 그런 집에 갔으나, 그곳에는 마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살펴볼까요?

 

 

옛날, 나무꾼이 헨젤과 그레텔이라는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었어요.

두 아이의 엄마가 돌아가셔서 아버지는 새 어머니를 맞아들였어요.

어느 해에 날이 가물어 곡식과 채소를 제대로 거두지 못하여 집집마다 먹을 것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새 어머니는 두 아이를 숲 속 깊숙이 내다 버리자고 말했어요.

아버지는 반대를 했지만 새 어머니의 뜻을 꺽기가 어려웠지요.

그런데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레텔이 듣고 말았어요.

그레텔은 무서워 헨젤에게 그 이야기를 했어요.

헨젤은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하얀 자갈을 줍기로 했답니다.

 

 

 

이튿날 아침, 온 가족이 숲 속으로 떠났어요.

헨젤은 일부러 뒤에 처져 가면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하얀 자갈을 하나씩 떨어뜨려서 길을 표시해두었어요.

 

 

 

새 엄마가 두 아이에게 아버지와 나무를 해올테니 빵을 먹으며 기다리라 했지요.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새 엄마와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달빛에 반짝이는 자갈을 따라 집으로 돌아왔어요.

 

 

 

새 엄마는 하는 수 없이 두 아이를 받아 주었어요.

그리고는 내일 더 깊은 숲 속에 두고 오자고 아버지께 이야기 했어요.

두 아이는 새 엄마와 아버지가 하는 이야기를 또 엿들었어요.

그런데 헨젤이 자갈을 주으러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데 문이 잠겨있지 뭐예요?

다음 날 아침 일찍, 새 엄마는 두 아이를 깨웠어요.

새 엄마는 빵을 하나씩 주며 아이들을 숲 속으로 데려갔답니다.

숲 속을 걸으며, 헨젤은 주머니 속에서 빵을 조금씩 뜯어 길 위에 뿌렸어요.

새 엄마와 아버지는 숲 속으로 나무를 하러 떠났고,

헨젤과 그레텔은 빵을 먹고 깜깜한 밤이 될 때까지 잠이 들어버렸어요.

 

 

 

달이 뜨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헨젤이 말했어요.

초승달이 떠올라 숲을 비추었지만 빵 부스러기는 보이지 않았어요.

새들이 모두 먹어 버렸기 때문이에요.

헨젤과 그레텔은 길을 일고 헤매었어요.

어느새 아침 해가 떠올랐어요.

 

 

과자와 사탕, 초콜릿으로 만든 멋진 집이 나타났어요.

두 아이는 정신없이 과자 집을 갉아먹었어요.

그때 할머니가 다정스런 목소리로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말했어요.

 

 

 

두 아이는 할머니가 주시는 밀크와 케이크, 과일을 배불리 먹었어요.

그리고 침대에 눕자마자 깊은 잠에 빠졌어요.

그러나 이 할머니는 사실 아주 나쁜 마녀였지 뭐예요.

 

 

 

이튿날 아침, 마녀는 헨젤과 그레텔을 깨웠어요.

헨젤을 보고 살을 찌워 잡아 먹겠다고 우리 안으로 들어가라고 했어요.

그레텔에게는 오빠를 살찌우기 위해 매일 음식을 만들고 청소를 하라고 했지요.

헨젤은 많은 음식을 먹었고 그레텔은 걱정했지만 헨젤에겐 좋은 생각이 있었어요.

 

 

 

헨젤이 갇힌 우리로 마녀가 내려았어요.

마녀는 눈이 아주 나빴지만 귀가 밝고 코로 냄새를 잘 맡았어요.

헨젤에게 손가락을 내밀어 보라고 했는데

헨젤은 닭 뼈 한 개를 내밀었지요.

마녀는 의심스러웠지만 살이 찌지 않았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돌아갔어요.

헨젤의 꾀가 통한 것일까요?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느낀 마녀는 그레텔을 먼저 잡아먹기로 했어요.

그레텔을 불러 솥이 뜨거운지 봐 달라고 이야기를 했지요.

그러나 영리한 그레텔은 이를 눈치채고 마녀에게 잘 모르겠다고 도와달라고 하며

마녀를 솥 안으로 밀어버렸어요.

 

 

 

그레텔의 꾀로 마녀를 솥 속으로 밀어 넣고 헨젤을 구해 냈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다락방에서 보물상자를 찾아서 마녀의 집을 나왔어요.

 

 

 

큰 내가 흐르고 있었어요.

다리도 없고 작은 배 한 척 없었지만 백조 한 마리가 헤엄치고 있었어요.

백조에게 건너편 기슭까지 데려달라고 부탁했지요.

백조는 헨젤과 그레텔을 집 근처까지 태워다 주었어요.

백조는 노래를 불렀지요.

"집에 가도 놀라지 마셔요. 당신들의 새 엄마는 돌아가셨어요.

아버지와 행복하게 잘 사셔요."

 

 

 

헨젤과 그레텔은 집으로 돌아와서 아버지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동화 속 새 엄마는 항상 나쁜 사람으로 나오네요.

착한 할머니로 위장한 마녀도 말이에요.

그러나 마음씨 착하고 영리한 헨젤과 그레텔은 몇 번의 위기를 넘어서

나쁜 마녀를 물리치고 아버지와 행복하게 살 수 있었어요.

 

책 속 곳곳에 그 시대의 배경과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삽화가 눈에 띄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천자에 매단 솥과 불 바람을 불어넣는 기구와 등불.

뿐만 아니에요.

나비와 다람쥐, 귀여운 새 무리와 부엉이, 그리고 백조의 생김새, 곳곳의 배경 들

아주 상세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도

책 내용을 그림만 보며 이해를 할 수 있답니다.

 

 

 

 

--------------------------------------------------

 

 

 

 

(9-2) 세 사람의 악사

베히슈타인 지음 / 피카 그림

 

 

이번 이야기는 잘 기억이 안 나더라구요~

본 적이 있는지~ 아님 없는 건지^^

그래서 더욱 궁금한 마음에 이야기를 읽어 보았어요.

개성넘치는 세 악사의 모습이 눈에 뛰었답니다.

 

'난쟁이 할아버지 혼자 살고 있는 성에서, 세 사람의 악사가 교대로 모험을 합니다.

처음 두사람은 실패하고, 마지막 사람은 모험에 성공하여...'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줄거리를 간략하게 살펴볼께요^^

 

옛날, 어느 도시에 세 사람의 악사가 찾아왔어요.

바이올린, 트럼펫, 플루트를 불고 있었지요.

세 사람의 멋진 연주에 감동한 사람은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음식을 대접했답니다.

그러던 중 이 도시에 '마술의 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날 밤, 세 악사들은 여관에 머물면서 마술의 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리고는 한 사람씩 교대로 가서 모험을 하여 서로 지혜와 용기를 겨루어 보기로 했어요.

바이올린 악사가 먼저 출발했어요.

 

 

 

몇 개의 방을 지나고 나니, 식탁 위에 요리를 푸짐하게 차려 놓은 방이 있었어요.

바이올린 악사는 의자에 앉아, 닭고기를 먹으려고 했지만 후들후들 떨려서 집을 수가 없었어요.

그때, 하얀 수염을 기르고, 굵은 지팡이를 든 난쟁이 할아버지가 나타났어요.

바이올린 악사는 너무 당황에서 굽신거리며 용서해달라고 빌었지만

할아버지는 들리지 않는지 잠자코 있었어요.

 

 

 

바이올린 악사는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서 쇠고기를 썰어드리려다

손끝이 떨려서 고기를 떨어뜨리고 말았어요.

고기를 주우려고 몸을 굽힌 그 때 난쟁이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치켜들고,

바이올린 악사를 때리기 시작했어요.

바이올린 악사는 소리를 지르며 도망쳤지만 할아버지는 계속 쫓아다녔어요.

간신히 성을 빠져나온 바이올린 악사는 친구들에게 아주 무서운 성이라고 말했어요.

 

 

 

플루트 악사가 걱정스럽게 물었고 바이올린 악사는 힘없이 대답했어요.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은 무슨 소리를 하냐며 고개를 갸우뚱거렸어요.

그러자 바이올린 악사는 화를 벌컥 내며 직접 가보라고 했지요.

그래서 이번엔 트럼펫 악사가 모험에 나섰어요.

이번에도 역시 바이올린 악사가 당한 것과 같은 일이 똑같이 되풀이 되었답니다.

결국 트럼펫 악사도 간신히 도망쳐 나왔어요.

 

 

 

이번에는 플루트 악사가 모험을 떠났어요.

성에 도착한 플루트 악사는 다른 친구들과 같은 일을 겪었지만

난쟁이 할아버지에게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은 채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했어요.

마룻바닥에 떨어진 쇠고기를 주우려고 몸을 구부릴 때도 난쟁이 할아버지를 살펴보았지요.

고기를 집는 척 하다가 할아버지의 수염을 낚아챘어요.

그러자 난쟁이 할아버지는 플루트 악사에게 수염을 돌려주면 이 성의 비밀과 마술성의 비밀을

모두 가르쳐 주겠다며 애원했어요.

 

성의 비밀을 먼저 가르쳐 줘야 수염을 돌려주겠다고 악사가 말하자,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길을 안내했어요.

개울가에 도착하자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꺼내어 물에 대자,

갑자기 흐르던 물이 딱 멈추고, 바닥이 드러났어요.

개울 건너편에는 성이 하나 있었어요.

성에 가까이 가자, 할아버지는 악사에게

저 성에 몇백 년 동안 마술에 걸려 잠을 자고 있는 아름다운 공주가 있다고 말했어요.

 

 

 

난쟁이 할아버지는 악사를 마술의 성으로 안내하여 공주가 잠들어 있는 방으로 갔어요.

아름다운 공주를 보고 반한 악사는 할아버지에게 공주님을 깨우라고 했어요.

공주님의 잠을 깨우려면 새장 안에 있는 새의 가슴에 난 빨간 깃을 뽑아서

재를 태워 뿌려야 한다고 했어요.

난쟁이 할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하자 공주가 깨어났고,

공주는 감사한 마음에 악사에게 결혼해 달라고 말했어요.

그러자 천둥과 같은 요란한 쇠가 나며 성 전체가 잠에서 깨어났어요.

그러자 난쟁이 할아버지는 이제 수염을 돌려달라 말했지요.

 

 

 

악사는 개울을 건넌 뒤 수염을 돌려주겠다고 했어요.

수염을 돌려받으면 모든 사람들을 다시 재워 버리려고 한 할아버지의 계획이 틀어졌지요.

개울가에 도착한 악사는 할아버지의 지팡이를 빼앗았어요.

그리고는 할아버지를 먼저 건너게 했지요.

 

 

 

공주님과 플루트 악사는 뒤따라가는 척 하다가 다시 되돌아 왔어요.

그리고 난쟁이 할아버지가 맞은편 기슭에 닿자마자 마술 지팡이로 다시 개울물을 흐르게 했어요.

플루트 악사는 할아버지에게 수염만 돌려주고 지팡이는 주지 않았어요.

 

 

 

성으로 돌아온 공주님과 플루트 악사는 모든 사람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어요.

그 뒤로 두 사람은 아주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는 또 다른 잠자는 공주와 나쁜 마술사가 나왔네요.

헨젤과 그레텔 처럼, 플루트 악사도 매우 영리해요.

지혜롭고 용기 있는 플루트 악사가 아름다운 공주님과 결혼할 수 있었어요.

 

ㅎㅎ 너무 낭만적인 이야기예요.

어릴 적 누구나 동화를 보고 가슴이 뛰었던 그런 내용이지요.

 

 

 

 

 

 

 

( 9-3 ) 피리 부는 사람

브라우닝 지음 / 피나르디 그림

 

 

유명한 피리 부는 사람이에요. 조금 슬픈 이야기이긴 하지만~

약속의 중요함을 일깨워준답니다.

 

'쥐가 많은 하멜른 마을에 피리를 잘 부는 이상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피리 부는 사람은 마을 사람들에게 쥐들을 몰아내겠다고 약속 합니다.

과연 그렇게 될까요?'

 

 

 

 

이야기의 줄거리예요.

 

옛날, 독일의 작은 도시 하멜른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어디서 몰려왔는지 많은 쥐들 때문에 온 마을이 소란스러웠지요.

하멜른은 근심에 싸여 있었어요.

 

 

 

마을 어른들이 모여 논의를 했어요.

고양이를 모아 쥐를 몰아 내자고 했지만 이미 쥐들이 모두 잡아먹어버렸지요.

뒤 늦게서야 어른들은 그 사실을 알았답니다.

하멜른 사람들은 분통을 터뜨리며 시장에게 항의 했어요.

 

 

 

그때, 시장네 집에 젊은 마술사가 찾아왔어요.

마술사는 자기가 피리를 불어 마을의 쥐들을 데리고 갈 수 있다고 했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았어요.

 

마술사는 중국에서 모기 떼도 물리치고 인도에서는 박쥐도 물리쳤다고 말했어요.

마술사는 쥐 떼를 물리치면 금돈을 1,000닢 달라고 했고,

시장은 쥐 떼만 물리친다면 5,000닢을 준다고 약속했어요.

 

 

 

마술사가 피리를 불기 시작하자 이게 웬일이지요?

쥐들이 피리 소리를 듣고 꼬리를 이어 나왔어요.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피리 소리였지만 쥐들에게는 달랐나봐요.

 

 

 

피리 부는 사람은 쥐 떼를 냇물로 꾀어 내어 쥐들을 모두 냇물에 빠뜨렸어요.

그러나 귀가 어두운 한 마리의 쥐는 피리 소리를 듣지 못해 따라오지 않았고,

죽은 쥐들을 위해 기념비를 세워주기로 했어요.

 

 

 

사람들이 모두 기뻐했어요.

그러자 시장은 이게 자기 생각이었다며 자신의 재산을 그 사나이에게 모두 주었다며

거짓말을 했어요.

그러자 사람들은 모두 만세를 불렀어요.

 

 

 

온 시가지가 축제에 들떠 있을 때, 피리 부는 사람이 돌아왔어요.

약속한 금돈 5,000닢을 받으러 왔다고 말하는 피리 부는 사람에게

시장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했어요.

그러자 피리 부는 사람은 자신이 이야기한 1,000닢이라도 달라고 하자

시장은 돈이 없다며 거절했어요.

피리 부는 사람은 거짓말쟁이 시장이라며 크게 화를 냈어요.

 

 

 

그러자 큰 일이 벌어졌어요.

피리 부는 사람이 다른 곡조로 피리를 부르자 어린이들이 따라나서기 시작했어요.

어른들에게는 그냥 피리소리였으나 아이들에게는 아니었나봐요.

 

 

 

부모들이 한사코 말려도 소용이 없었어요.

어린이들은 하멜른 거리를 벗어나 어느 산으로 갔어요

산 중턱의 커다란 문이 열리고 피리 부는 사람이 세게 불자

어린이들이 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어요.

그때, 다리를 절며 뒤떨어졌던 한 아이가 산에 다다랐어요.

기다려 달라고 말했지만 문은 닫혀버렸답니다.

그 아이는 울면서 되돌아 왔어요. 어른들이 다른 아이들이 어디로 갔냐고 물었어요.

 

 

 

하멜른의 아이들은 끝끝내 돌아오지 않았어요.

하멜른은 쥐들이 들끓던 때와는 달리 쥐죽은 듯 조용했어요.

사람들은 시장들에게 찾아가서 어찌된 일인지 물었지만

시장은 대답하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아이들을 잊기로 했답니다.

 

 

 

시민들은 단 하나 남은 다리 저는 아이를 매우 아꼈어요.

그러나 혼자 남은 아이는 기뻐하지 않았어요.

시장이 피리부는 사람을 화나게 한 것이 아닐까라는 말이 퍼지자

시장은 달아나고 말았답니다.

 

 

 

너무 슬프고 약간 무서운 이야기였어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시장 때문에 아이들이 모두 사라졌으니 말이에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무섭고 나쁜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내용을

아이들에게 일 깨워줄 수 있는 이야기 였답니다.

 

 

 

 

 

 

 

 

우리 가은양과 함께 세 편의 이야기를 읽어보았어요.

아직 글을 모른는 가은양은 그림을 유심히 보며 엄마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아직 어린 가은양에게는 쉬운 표현으로 설명해주었어요.

읽기 독립할 나이가 되면 책을 스스로 읽으면서 원작 그대로의 내용을 느끼겠죠?

 

 

 

 

[ 헨젤과 그레텔 ]

 

 

멋진 헨젤과 예쁜 그레텔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가은양이에요.

불을 지피는 솥이 신기한지 계속 보고 있네요.

 

 

 

새 엄마가 숲속에 헨젤과 그레텔을 버리러 간다고 하자

너무 걱정하는 가은양이에요.

사이좋게 빵을 나눠먹는 헨젤과 그레텔의 모습을 물끄러미 보더니

동생 민준군도 힐끔 쳐다보네요.

그리고는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다람쥐에게 말을 걸어 봅니다.

 

 

 

무사히 집에 돌아온 걸 보고 안심하기도 잠시

다시 숲 속에 버리려고 가는 것을 보고 입술을 꼭 깨무네요.

이번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헨젤이 자갈도 못 주운데다 빵부스러기는 모두 새들이 먹어버렸기 때문이예요.

초승달 아래 엄마 부엉이, 아기 부엉이의 모습도 빼놓지 않고 보고 있어요.

 

 

 

멋진 과자집을 보고 감탄을 연발하네요.

우리도 과자집을 만들어보자고 성화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ㅎㅎ

어릴 땐 그렇게 조심 조심 시켰는데

사탕과 초콜릿 맛을 알아버린 가은양! 과자집을 보더니 흥분하네요.

그리고는 그레텔이 동생이 앉는 의자에 앉아 우유를 먹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헨젤과 그레텔의 여정은 왜이리 험난한 걸까요?

배불리 과자를 먹고 난 뒤 못된 마녀때문에 헨젤은 우리에 갇히고

그레텔은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애처롭게 봅니다.

그레텔이 마녀를 물리쳤다고 이야기 해주자 뛸 뜻이 좋아하네요.

 

 

 

헨젤과 그레텔이 마녀의 집에서 보석들을 가져와

아빠한테 돌아가는 장면을 보고 있어요.

보석을을 보더니 베시시 웃네요.. ㅎㅎ 여자인지라^^;;


 

 

동생이 태어난 뒤 부쩍 아빠 퇴근시간만을 기다린답니다.

도어락 소리만 들리면 후다닥 뛰어가서 포옥 안기지요!

아빠에게로 뛰어가는 헨젤과 그레텔을 보더니 아빠가 보고 싶다고 하네요.

 

 

 

 

 

 

[ 세 사람의 악사 ]

 

 

헨젤과 그레텔에 이어 세 사람의 악사를 보았어요.

어린이집에서 언니, 오빠들이 멋지게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을 넋놓고 바라보더라지요.

좋아하는 악기가 잔뜩 나오자 신이난 가은양이에요.

 

 

 

 

악사들이 차례로 할아버지에게 혼쭐이 나자 걱정스런듯 쳐다보네요.

걱정인지 우려인지..

가은양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할아버지가 나쁘게 나오자 약간 실망한 듯..

그러더니 플루트 악사가 할아버지의 수염을 낚아챈 장면을 따라하고 있어요.

ㅎㅎㅎㅎ

아버님께서 수염이 없으신게 참 다행이죠?ㅋㅋ

 

 

 

플루트 악사가 아름다운 공주가 잠든 모습을 보고 있어요.

예쁜 이모가 자고 있다며 어새 깨우라고 하네요.

새장 안에 있는 새도 유심히 쳐다봅니다.

 

 

 

공주와 플루트 악사가 나쁜 할아버지를 보내고

결혼식을 올리느 모습을 보고 있어요.

공주의 하얀 드레스가 너무나 탐이났었나 봅니다.

 

 

백일도 채 되지 않아서 일하는 엄마 때문에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가서 자랐어요. 동생이 태어나기 전까지 말이죠.

그래서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은 특별하죠.

산타 할아버지도 좋은 사람, 우리 할아버지도 좋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는 가은양에게

나쁜 마술사 할아버지는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 피리 부는 사람 ]

 

 

9권의 마지막 이야기를 보았답니다.

세 사람의 악사에 이어 피리가 등장했어요.

멋진 깃털이 달린 모자를 쓰고, 망토를 휘날리는 피리 부는 사람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네요.

책 속 사람들은 생쥐때문에 힘들어 하지만

가은양의 눈에는 마냥 귀엽기만 한가 봅니다.

 

 

 

피리 부는 악사의 노래에 맞춰 박쥐와 모기가 떼를 지어 따라 왔던 장면도 보고 있어요.

박쥐도 귀여워하는 가은양!

그렇지만 모기는 싫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생쥐들이 우르르르 강물에 빠지는 장면을 보고 있어요.

생쥐가 물에 빠졌어! 라며 말하고 있어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시장에게 화가는 피리 부는 사람이

이번에는 피리를 불어 아이들을 데리고 가고 있어요.

친구들 모두 어디가냐며 물어보네요.

 

 

 

피리 부는 사람 이야기가 끝이 났어요.

그 뒤로 아이들은 영영 볼 수가 없었다고 하자 잠시 걱정하는 듯 하다가....

 

생쥐를 만들어 보자며 방긋 하고 웃네요.

 

 

 

 

 

 

그리하여 '피리를 부는 사람들'에서 나온 생쥐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색색 가지의 예쁜 종이컵을 이용해서 말이예요.

자르는 것은 엄마가! 붙이는 것은 가은양이!

이래뵈도 손발이 척척 맞는 모녀지간이랍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생쥐들의 귀를 꼼꼼히 붙여주고 있어요.

 

 

 

파랑, 빨강, 주황, 남색, 보라...

생쥐 귀를 붙이느라 바쁜 가은양이에요.

풀칠은 또 얼마나 잘하는 지요..ㅋㅋ

 

 

 

 

커다란 생쥐 귀와 함께 또 다른 생쥐의 트레이드마크!

바로 삐쭉삐쭉 검은 수염이죠?

수염도 꼼꼼히 풀칠해서 잘 붙여주고 있는 가은양이에요.

 

 

 

 

수염을 붙이고 나자 뭔가 허전한 가은양!

코를 만들어 주자고 하네요.

그래서 단추를 이용해 코를 붙여주었어요.

글루건을 사용해야했기 때문에 엄마가 도와주었답니다.

 

 

 

노랑만 있었으면 무지개색 쥐들이 될 수 있었는데~

마침 노란 종이컵은 다 쓰고 없네요.

아쉽지만 6마리의 쥐가 완성되었어요!

이렇게 쪼로록 세워놓고 보니 삐쭉빼쭉 수염이 귀여운 생쥐의 모습이네요.

 

 

 

피리 부는 사람이 피리를 불자 생쥐들이 꼬리를 이어 따라갔지요?

계단접기한 종이로 생쥐들을 이어줬어요.

 

 

 

가은양이 피리부는 사람처럼 '삐리릭 삐리릭' 피리를 불자

무지개 색 생쥐들이 쪼르르 쪼르르 따라갑니다.

신이난 가은양 피리를 부느라 바쁘네요.

 

 

 

엄마가 만들어준 피리가 꽤 마음에 들었나봐요.

한참을 피리와 생쥐들을 가지고 신나게 놀았어요.

 

 

 

다 가지고 논 다음 생쥐들은 냉장고 옆 걸이에 걸어두었어요.

산뜻한 색깔의 쥐들 덕분에 냉장고가 화사해졌는 걸요!

 

 

 

 

한 숨 자고 일어난 가은양!

집에 있는 과자통을 보니 텅~ 비었더군요!

후딱 밥을 먹이고 엄마와 슈퍼로 go~ go~!

과자집을 만들기 위해 가은양이 좋아하는 과자들을 실컷 담을 수 있었어요.

평소에는 하나 밖에 사주지 않는 엄마가 웬일이지 하면서 말이에요.

 

 

 

과자집을 처음 만들어보는 가은양과 엄마!

잘될 수 있을까요?

ㅎㅎ 첫 번째 난관 봉착! 바로 과자의 유혹이에요.

결국 에이스 한봉지를 뜯어 엄마와 사이좋게 나눠먹은 뒤 과자집을 만들었답니다.

튼튼하고 쌓기 좋은 웨하스를 이용해서 집틀을 만들었어요.

초콜릿을 이용해 웨하스끼리 붙여주었답니다.

 

 

 

어느정도 집틀을 만들고 나서 지붕을 올릴 꺼예요.

초콜릿을 넉넉하게 바른 뒤에 초코하임을 이용해서 지붕을 비스듬히

만들어 붙였어요.

 

 

 

 

그리고 지붕위에 초콜릿을 듬뿍 얻어 동그란 막대과자로 장식했답니다.

그리고 나니 허술해 보이는 벽면~~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쿠크다스에 초콜릿을 발라 집의 벽면을 장식해주었어요.

가은양은 과자집을 만드는 내내 신이 나서 싱글벙글 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초콜릿을 집위에 올렸어요.

짜잔!

조금은 어설픈 과자집이 탄생했어요.

뭐.. 가은양의 어린 나이와 첫 작품임을 감안할 때

이만하면 봐줄만 한걸로~!

 

 

 

 

이미 과자를 먹은 가은양과 엄마..

배불러서가 아니라 아빠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라며

애써 서로를 위로(?)하며 아빠를 기다렸어요.

그리하여 과자집은 아빠의 맛있는 간식이 되었답니다.

혼자 먹기 아깝다며 회사 직원들하고 나눠먹겠다고 들고 갔어요.

그러고 보니 반응이 어땠을지...???

 

다음 번엔 좀더 다양한 과자와 사탕, 초콜릿을 이용해서

더 크고 멋진 과자 집을 만들어 봐야 겠어요.

 

 

생쥐와 피리 만들기, 과자집 만들기를 이용해서

가은양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하나 더 만들어 주었네요.

이렇게 직접 만들어 보았으니 가은양이 동화의 내용을 잊지 않겠죠?

훗날 읽기 독립선언을 하고나서 가은양이 혼자서 책을 읽어볼 날을 상상해봅니다.

이 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책을 보겠죠?

엄마는 이런 희망으로 오늘도 어떤 독후활동을 해줄까 고민을 한답니다.

 

 

 

두 번째 책이에요.

 

 

 

 

 

 

[ 어린이 세계의 동화 11편 ]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백조야 붙여라, 생명의 물

 

 

 

 

 

 

 

 

(11-1) 잠자는 숲 속의 공주

페로 지음 / 페이 그림

 

 

ㅎㅎ 공주님 시리즈에서 잠만 자는 유명하신 분이죠?

백설공주, 인어공주에 비하면 편하게 삶을 산 것 같아요^^

아~ 어릴 때 이 책을 보며 얼마나 잠을 잤던 지요^^

멋진 왕자님이 깨우러 오실까 하고 말이예요.

고전적인 느낌의 공주님과 왕자님이 무척 멋있었답니다.

 

"심술 궂은 선녀의 마법으로 100년 동안이나 잠을 자게 된 공주님.

공주님은 사람의 눈에도 보이지 않고,

아무에게도 다가갈 수 없는 가시덤불 속에서 계속 잠만 잤습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공주님의 잠을 깨울 수 있을까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이야기~ 출발합니다!

 

옛날, 아기가 없는 임금님과 왕비님에게 귀여운 공주님이 태어났어요.

온 나라 안의 선녀들을 초대해서, 공주에게 축복해 달라고 하자며

왕은 크게 기뻐했어요.

 

 

 

임금님은 일곱 선녀들을 궁전에 불러 큰 잔치를 베풀었어요.

답례품으로 보석을 촘촘히 박은 금항아리를 하나씩 주었지요.

그런데 그때 초대받지 못한 마녀가 나타났어요.

자기를 초대하지 않고 따돌렸다며 무척 화를 냈지요.

 

 

 

임금님과 왕비님은 몹시 난처했어요.

그때 한 선녀가 공주님에게 저주를 내릴지도 모른다며 마녀를 지켜봤어요.

첫째 선녀는 기품이 있는 아름다움을, 둘째 선녀는 슬기와 재주를 주었지요.

그리고 이어서 고운 마음씨, 춤추는 재간, 고운 목소리, 멋진 악기 연주를 할 수 있게

여섯째 선녀까지 공주님에게 축복을 드렸어요.

이번에는 마녀가 기분 나쁘게 웃으며 공주가 결혼할 나이가 되면

물렛가락에 찔려 죽게 될 것이라고 저주를 했어요.

 

 

 

임금님과 왕비님은 저주를 거두어 달라고 애원했지만 마녀는 떠나버렸어요.

그때, 일곱째 선녀가 앞으로 나와서 말했어요.

마녀의 마법이 아주 세서 저주를 완전히 풀어드릴 순 없지만

죽지않고 100년동안 잠을 자게 될 것이며

100년이 지나면 왕자님이 나타나 공주를 깨울 것이라고 말이에요.

임금님은 온 나라의 물렛가락을 전부 없애도록 명령하였어요.

 

 

 

공주님은 무럭무럭 자라서, 어느덧 16살이 되었어요.

어느 날, 임금님과 왕비님은 공주를 데리고 시골에 있는 성으로 떠났어요.

성에 도착한 공주님은 가장 높은 탑 위가 궁금해서 올라갔어요.

다락방에는 할머니 한 분이 계셨답니다.

 

 

 

할머니는 물렛가락을 이용해 실을 잣고 있었어요.

그 모습이 너무나 신기했던 공주님은 자기도 실을 자아보겠다고 했어요.

귀가 어두운 할머니는 물렛가락을 없애라는 명령을 듣지 못했던 거에요.

할머니는 공주에게 실 잣는 법을 가르쳐 주었어요.

그런데 공주가 그만 뽀족한 물레가락에 손바닥을 찔리고 말았어요.

할머니는 허겁지겁 임금님과 왕비님을 불렀지만

이미 공주님은 잠이 들고 말았어요.

 

 

 

임금님은 가장 좋은 방에 금으로 만든 침대를 준비하여

비단 요를 깔고 공주를 눕히라고 말했어요.

왕비님은 '번개다리'를 시켜 그때 그 선녀를 불러오게 했어요.

일곱째 선녀는 시뻘건 용을 타고 성으로 갔어요.

 

 

 

선녀는 공주님이 잠들어 있는 성에 도착해서 성에 있는 모든 것을 잠들게 했어요.

공주님이 눈을 뜰 때까지 말이에요.

그리고 가시덤불로 성 주위를 덮어 나쁜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했어요.

숲 속에서 잠자는 공주님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사이에

점점 나쁘게 전해졌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 성에는 귀신이 살고 있다고 말했지만

한 노인은 숲 속에서 잠자는 공주님의 이야기를 자기 할아버지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어요.

어느 날 왕자님 한 분이 노인을 찾아와서 숲 속의 성에 대해 물었어요.

노인에게 이야기를 들은 왕자님이 숲 속으로 가자

가시덤불이 저절로 열려 길을 내어 주고 뱀들이 달아나버리지 뭐예요.

 

 

 

왕자님은 계속해서 숲을 헤치며 들어갔고 마침내 성을 발견했어요.

왕자님은 모두 잠자고 있는 성 안으로 들어갔어요.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서 아름다운 한 방에 이르러는데 거기에 공주님이 잠들어 있었어요.

참으로 아름다운 공주님이라 생각을 하며 공주님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 보는데

공주님이 눈을 반짝뜨며 깨어났답니다.

 

 

 

공주님이 깨어나자 성 안의 모든 것들이 깊은 잠에서 깨어났어요.

모두 기뻐하는데 공주님은 임금님과 왕비님이 곁에 없어서 슬퍼했어요.

그 모습을 본 왕자님은 공주를 위로하며 결혼해달라고 했어요.

 

 

 

왕자님은 공주님과 결혼하여 그 성에서 공주님과 함께 살았답니다.

 

 

 

너무 낭만적인 이야기예요.

결혼식 예복이 정말 멋지죠?

아름다운 공주님과 멋진 왕자님!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겠죠?

 

 

 

 

 

 

(11-2) 백조야, 붙여라

베히슈타인 지음 / 리마 그림

 

 

어린이 세계의 동화 9편에서 '세 사람의 악사'로 만나 본 베히슈타인의 작품이네요.

배꼽잡는 이야기가 펼쳐질꺼예요.

 

"고프레이드의 백조는 이상한 백조입니다.

"백조야, 붙여라!"

이렇게 말하면, 무엇이든지 백조에 들러붙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옛날 어느 곳에, 고프레이드라는 마음씨 고운 소년이 있었어요.

그 소년은 심술궂은 두 형에게 맨날 구박을 당했지요.

어느 날 아침, 고프레이드는 나무를 하러 숲에 갔어요.

숲 속 새들을 보며 새처럼 날개가 있다면 이렇게 힘든 일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웅크리고 앉아 울었어요.

그때 한 할머니가 나타나서 먼 곳으로 떠나보라고 말했어요.

 

 

 

고프레이드는 할머니의 말을 생각하며 나무를 지고 집으로 갔어요.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했지요.

그리고 이튿날 고프레이드는 집을 나섰어요.

 

 

 

고프레이드는 한참 걸어가다가, 어제 숲에서 만났던 할머니를 다시 만났어요.

할머니는 고프레이드에게 좋은 것을 하나 가르쳐 주었어요.

'수다쟁이 배나무'아래에 자고 있는 남자의 곁에 있는 백조를 데리고 달아나라고 말이에요.

그 백조는 마법의 백조라서 "백조야, 붙여라" 말만하면 뭐든 들러 붙는데

그 백조로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웃지 않은 공주님을 웃겨 드리라고 했어요.

 

 

 

그리고 공주님이 웃고 나면, 이 지팡이로 백조에 붙은 사람을 슬쩍 건드리면

그 사람들이 떨어질 것이라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그래서 고프레이드는 할머니의 말처럼 '수다쟁이 나무'로 가서

남자 몰래 백조에게 묶여 있는 끈을 풀었어요.

 

 

 

얼마 후, 고프레이드는 짓다가 만 어느 집 앞에 이르렀어요.

그때, 미장이 한 사람이 백조가 아름답다며 쓰다듬었고

고프레이드가 "백조야, 붙여라"라며 주문을 외우자 미장이의 손이 붙어버렸어요.

이윽고 아가씨가 미장이의 손을 잡자 고프레이드는 또 주문을 외웠어요.

 

 

 

그 모습을 보고 웃던 굴뚝 청소부 아저씨가

아가씨가 손을 잡아 당겨 구해달라고 하자 손을 덥석 잡았어요.

그 순간, 고프레이드는 또 주문을 외웠고 굴뚝 청소부 아저씨도 함께 들러 붙었어요.

 

 

 

이윽고 고프레이드는 마을에 다다랐어요.

서커스단의 어릿광대가 이 모습을 보고 웃어댔지요.

마음씨 좋은 어릿광대가 사람들을 구해주려 굴뚝 청소부의 손을 잡는 순간

고프레이드는 재빨리 주문을 외웠어요.

 

 

 

구경꾼들 가운데 있던 뚱뚱보 관리가 이 소동을 보고 모두들 감옥에 넣겠다며

어릿광대의 손을 붙잡았고 들러붙고 말았지요.

남편을 비켜보고 있던 관리 부인이 남편의 손을 잡자 역시나 들러붙고 말았어요.

 

 

 

미장이 아저씨, 젊은 아가씨, 굴뚝 청소부, 어릿광대, 뚱뚱보 관리, 깡마른 부인

이 우스꽝스런 행렬이 백조에게 끌려 앞으로 앞으로 나갔어요.

고프레이드 일행은 마치내 서울이 보이는 언덕에 이르렀어요.

그때 울상을 한 공주님이 탄 마차 한 대가 지나갔고,

그 광경을 본 공주님은 배꼽이 빠져라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답니다.

 

 

 

고프레이드 행렬은 드디어 궁전에 다다랐어요.

이 우스꽝스런 행렬을 보고 임금님도 배를 움켜잡고 웃었어요.

임금님은 귀여운 공주를 웃겨 준 사례로 고프레이드에게 기름진 영토를 선물해주었어요.

 

 

 

그러자 고프레이드는 지팡이로 사람들을 하나씩 건드렸어요.

서로 꽉 붙어 있던 여섯 사람이 차례로 풀려나, '와아'하고 고함을 지르며 급히 달아나자

임금님과 공주님, 신하들은 다시 웃었답니다.

그리고 공주님이 백조에게 다가가 머리 위에 살그머니 손을 얹었어요.

그러자 고프레이드는 자기도 모르게 주문을 외어버렸어요.

 

 

 

공주님은 백조와 고프레이드씨의 영토로 함께 갈 수 있다며 행복해 했지요.

고프레이드는 공주님과 결혼한 다음, 그 이상한 할머니를 찾아내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이야기예요.

마음씨 착한 고프레이드를 도와준 할머니 덕분에 행복을 찾게 되었으니 말이에요.

그런데 고프레이드가 떠날 것이 두려워 집에 남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예쁜 공주님과 결혼을 할 수도, 기름진 영토도 얻지 못한 채 힘들게 살아갔겠죠?

아이들에게 "용기"와 "착한 마음" 그리고 풍부한 상상력이

가득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답니다.

 

 

 

 

 

 

 

 

 

(11-3) 생명의 물

그림형제 지음 / 피카 그림

 

 

유독 동화나 전래에서는 셋째가 착하고 영리한 사람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어린이 세계의 동화에서 만나 본 세 사람의 악사에서도 세 번째 악사가,

백조야 붙여라에서도 고프레이드는 셋째 였지요.

이번 이야기도 셋째 왕자가 임금님을 고치기 위해 생명의 물을 구했답니다.

 

"임금님이 병이 났습니다. 그것을 고치려면 '생명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세 왕자가 물을 찾으러 나섰습니다.

물을 구한 사람은 셋째 왕자였습니다. 셋째 왕자가 임금님에게 물을 바쳤으나,

병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물을 바뀌치기 당한 것입니다."

 

 

 

옛날 옛적에, 늙고 병든 임금님이 살고 있었어요.

임금님에게는 아들 셋이 있었는데, 이 세 왕자는 임금님의 병을 고치려고

제일 유명한 의사를 불렀어요.

의사는 임금님을 고치려면 '생명의 물'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첫째 왕자는 그 물을 찾아오면 아버님이 이 나라를 제게 줄 것이라며 물을 찾아 떠났어요.

 

 

 

첫째 왕자가 말을 달려가자, 한 난쟁이가 어디에 가냐고 물었어요.

첫째 왕자는 참견하지 말라며 난쟁이를 무시했고

화가 난 난쟁이는 왕자에게 마법을 걸어 산 속에 갇히게 했어요.

 

 

 

첫째 왕자가 돌아오지 않자 둘째 왕자가 생명의 물을 구하러 떠났어요.

물만 구하면 이 나라가 제것이 된다면서 말이에요.

둘째 왕자가 말을 달려가자, 난쟁이가 또 물었지만 둘째 왕자도 난쟁이를 무시했어요.

난쟁이는 화가 나 둘째 왕자에게도 마법을 걸었어요.

 

 

 

난쟁이가 이번에는 셋째 왕자에게 물었어요.

그러자 셋째 왕자는 발길을 멈추고 근심스럽게 대답했어요.

아버님이 몹시 편찮으셔서 생명의 물을 구하러 간다고 말이에요.

그러자 난쟁이는 채찍과 빵 두개를 주며 채찍으로 세 번 두드리면 성문이 열리는 데

그때 나오는 사자에게 빵을 주고 생명의 물은 안마당에 있다고 말이에요.

그런데 밤 12시가 지나면 나오지 못한다고 하네요.

 

 

 

셋째 왕자는 난쟁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마법에 걸린 성을 찾아갔어요.

채찍을 세 번 두드리자 성문이 열리고 사자 두 마리가 덤벼 들었어요.

그때 사자 입에 빵을 넣었더니 누워서 잠들었어요.

셋째 왕자는 계단으로 올라가 아무리 강한 군대라도 해치울 수 있는 칼과

아무리 먹어도 줄지 않는 마법의 빵을 집었어요.

 

 

 

셋째 왕자가 공주님 방에 들어갔어요. 잠들어 있던 공주님이 깨어났어요.

공주님은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왕자님 덕분에 이 성에 걸린 마법이 모두 풀렸다고

말하고 생명의 물이 있는 곳으로 안내했어요.

왕자가 고맙다고 인사를 하자 공주님은 1년 뒤에 오시어

남편이 되고, 이 나라의 왕이 되어 달라고 했어요.

 

 

 

셋째 왕자는 안마당으로 나와서 '생명의 물'을 그릇에 담았어요.

생명의 물이 엎질러지지 않게 그릇을 조심히 들고 달리고 또 달렸어요.

왕자가 성 밖으로 나서는 순간 12시가 되어 성문이 닫혔어요.

셋째 왕자는 난쟁이에게 돌아와 인사를 하고 형들을 구해달라고 했어요.

난쟁이는 두 사람을 조심하라고 말했지요.

 

 

 

세 왕자는 고향으로 가다가, 전쟁에 약해진 난쟁이 나라에 닿았어요.

셋째 왕자는 마법의 칼을 빼어 들고 싸워서 적들의 군대를 물리쳤어요.

그리고 굶주린 사람들에게 마법의 빵을 주었어요.

그 빵은 마법의 빵이라 아무리 먹어도 줄지 않아요.

 

 

 

세 왕자는 자기 나라로 돌아왔어요.

셋째 왕자는 임금님께 생명의 물을 드렸지만 그 물을 마신 임금님은 전보다

더 병이 심해졌어요.

막내가 아버님께 독약을 갖다드렸다며 길길이 뛰자 셋째 왕자는 사형을 받게 되었어요.

심술 사나운 첫째, 둘째 왕자가 다른 물로 바꿔쳤던 것이에요.

숲 속으로 망나니에게 끌려온 셋째 왕자는 슬프게 마지막 노래를 불렀어요.

망나니는 셋째 왕자가 아무런 죄가 없다는 걸 알고 풀어주었어요.

 

 

 

한편, 임금님은 첫째 왕자가 바친 생명의 물을 마시고 병이 나았어요.

이무렵, 셋째 왕자가 도와준 난쟁이 나라 사람들이 진귀한 물건을 가지고 찾아와

셋째 왕자의 용기와 인정을 칭찬했어요.

그제서야 임금님은 지난 일을 후회했고 망나니가 임금님께 사실 이야기를 다 했어요.

임금님은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셋째 왕자를 찾아오게 했어요.

 

 

 

1년이 지나자 공주님은 셋째 왕자가 성으로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었어요.

공주님은 신하들을 불러 성 앞의 길에 전부 금을 깔고 금길 한가운데로 오는 사람만

성 안으로 들여보내라고 조용히 이야기 했어요.

첫째, 둘째 왕자는 금길을 보고 놀라 다리로 가다가 쫓겨났어요.

셋째 왕자가 나타났어요.

셋째 왕자는 공주님을 한시바삐 만나고 싶어, 금길인 줄도 모르고 길 한가운데로 달렸어요.

왕자님을 만난 공주님은 임금님이 용서해주셨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셋째 왕자와 공주님은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하게 살았어요.

첫째 왕자와 둘째 왕자는 죄가 탄로나서 벌을 받을까 두려워 바다 건너로 멀리 도망쳤답니다.

 

 

 

마음씨 착하고 인정넘치고, 용기 있는 셋째 왕자가

아버님도 살리고 예쁜 공주님과 결혼도 하게 되었어요.

유독 동화에서는 예쁜 공주님과 결혼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네요.

제가 받은 6편의 이야기에서도 4편이나 있어요.

세 사람의 악사, 잠자는 숲속의 공주, 백조야 붙여라, 생명의 물.

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볼 때마다 언제나 행복해지네요...

호호호

 

 

 

 

 

 

 

 

우리 가은양과 함께 두 번째 책을 읽어 볼 시간이에요.

이번 책은 모두 공주님이 나오니 우리 가은양이 무척 좋아했지요.

앞서 본 책과 같이 완성도 높고 사실감 있는 그림으로 가은양이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 잠자는 숲속의 공주 ]

 

 

갓 태어난 아기 공주님을 콕 짚어 가리키며 너무 귀엽다고 하네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나눠가져야하는 민준이가 마냥 예쁘지는 않은지

민준이보다 다른 아기들을 유난히 예뻐한답니다.

그리고 공주님에게 저주를 부은 마녀를 보더니 무섭다며

두 손으로 벌벌 떠는 흉내를 내고 있어요.

 

 

 

선녀들이 아기 공주님에게 축복을 내리는 동안에도

아기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ㅎㅎ 여자만의 모성애(?)

 

 

 

저주를 두려워한 임금님이 물렛가락을 없애라고 명령을 했어요.

이윽고 자라 16살이 된 공주님은 시골 성으로 놀러를 가게 되지요.

다락방에서 할머니가 나오자 무척 반가워 하네요.

그리고는 물렛가락에 찔린 공주님의 손바닥을 가리키며

이제 그럼 공주님 잠자야 하는 거라며 걱정을 하고 있어요.

 

 

 

모두 모두 잠들어 버렸다며 어떡하냐고 엄마를 빤히 쳐다보네요.

모두 모두 잠이 들어버렸다며 어서 깨워달라고 말이에요.

공주님과 이 성을 깨우려면 100년뒤 왕자님이 와야 한다고 말해주었어요.

100년이라.. 정확히 감을 잡지 못한 가은양..ㅋㅋ

 

 

 

왕자님이 숲을 헤치고 성안에 잠들어 있는 공주님을 발견했어요.

공주님에게 드디어 왕자님이 찾아왔다며 너무 좋아합니다.

'그럼 이제 모두 일어나는 거야?' 하면서 말이에요.

 

 

 

공주님과 왕자님이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축하해주네요.

가은양도 큰 아빠, 외삼촌 결혼식 때 가서 축하를 해주었던 게 생각이 났나봐요.

공주님의 드레스가 너무 예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아요.

 

 

고전적인 그림체라 가은양이 싫어하지 않을까 했는데

엄마의 괜한 걱정이었어요.

그림이 너무 예쁘다며 좋아하네요. 세월이 지나도 아이들의 눈에는 예쁜 가봐요.

이제 우리 가은양도 엄마처럼 이런 멋진 왕자님과의 만남을 꿈꾸겠죠?

 

 

 

 

 

 

 

 

[ 백조야, 붙여라 ]

 

 

 

아름다운 백조를 보더니 무척 좋아라 합니다.

이맘때는 동물을 좋아하지요.

삽화 곳곳에 있는 동물들을 찾느라 바쁩니다. 이번에는 다람쥐와 토끼도 찾았군요.

빨리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지만 그래도 엄마는 기다려줍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 찾아보며 눈에 그림을 넣겠죠^^

 

드디어 이야기 시작합니다.

나막신이라는 말이 나오자 고프레이드가 신은 신발을 유심히 보고 있어요.

나막신! 저도 오랫만에 들어보네요.

가은양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나막신. 나무로 만든 신발이라고 가르쳐 주었어요.

그러자 이번에는 할머니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계시냐며

빼꼼히 쳐다 봅니다.

 

 

 

사람들이 백조에 들러붙은 모습을 보고 있어요.

가은양도 그 모습이 웃긴지 킥킥 거리며 웃고 있네요.

그때 등장한 굴뚝 청소부 아저씨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살짝 긴장합니다.

저도 처음에 그림보고 깜놀랬어요..ㅋㅋ

 

 

 

굴뚝 청소부, 어릿광대, 뚱뚱보 관리인과 깡마른 부인이 모두 한 데 들러 붙어 있는

모습을 보고 빙긋 웃습니다.

"여기 여기 붙어라~"

 

 

 

깔깔거리며 웃는 공주님을 보며 자기도 깔깔 거리며 웃는 흉내도 내고 있어요.

이번 이야기는 무거운 주제가 아니라서 가은양도 신이 나는 듯!

자기도 백조를 만져보겠다며 손가락을 갖다대네요.

이제 가은이도 붙었다 하면서 말이에요. ^^ 큰일 났네!

 

 

 

지팡이로 사람들을 차례로 톡톡 건드리자 사람들이 풀려나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재미있다며 깔깔 거리고 웃습니다.

엄마가 이야기 해주기 전인데도 그림만 보고 재미가 있었나 봐요.

그리고 공주님과 결혼한 고프레이드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네요.

 

 

 

이번 책은 나쁜 마녀도, 나쁜 할아버지도, 못된 사람들이 나오지 않아

가은양이 무척 신나 하면서 보았어요.

나쁘거나 무서운 사람이 나올 때면 책을 째려보더라구요.ㅡ.ㅡ;;

지금까지 본 5편의 이야기 중에서 가은양이 제일 즐거워하며 읽었던 것 같아요.

 

 

 

 

 

 

 

[ 생명의 물 ]

 

가은양은 물을 정말 좋아해요.

음료수도 No! No! 주스도 No! No! 오직 우유 아니면 물!

바위 틈에서 나오는 물을 받는 표지를 유심히도 보고 있네요.

그리고 아픈 임금님이 나왔어요.

가은양은 할아버지 임금님이 나왔다며 좋아하다가 아프다는 소리에

시무룩해졌어요.

 

 

 

난쟁이를 무시하는 첫째와 둘째 왕자를 보며 나쁘다고 말하네요.

그러면서 셋째 왕자와 이야기 하고 있는 난쟁이 모자 위에 앉은 새에 손을 가져다 대네요.

이번 이야기에서도 아름다운 배경의 삽화에 가은양의 마음이 빼앗겨 버렸어요.

 

 

 

셋째 왕자가 생명의 물을 구하기 위해 성문을 두드려 문을 열었어요.

그때 나타난 사자를 보더니 무섭다며 벌벌 떠는 흉내를 내고 있어요.

ㅋㅋ

괜찮아.. 넌 호랑이 띠니까 사자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단다.

그러더니 모두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처럼 모두 잠든 거야?"

라며 이야기 하네요.

 

 

 

셋째 왕자가 나타나서 마법이 풀려 모두 깨어났다며 좋아하네요.

표지에서 봤던 생명의 물을 뜨는 장면을 집중해서 보고 있어요.

그리고 용기 있게 적들에게서 난쟁이 나라를 구한 셋째 왕자를 보더니

"왕자님 멋지다" 라며 이야기 해요.

가은양에게서 멋지다 라는 말을 들은 사람은 셋째 왕자가 세 번째네요.

처음은 아빠, 그 다음은 친구 건호, 이번엔 셋째 왕자님!

멋지다는 말은 남자에게만 붙이는 거라고 꼬집어 말할 줄 아는 그녀!!!

 

 

 

성으로 돌아온 셋째 왕자가 나쁜 형들 때문에 죽을 위기에 처하자 슬퍼하다가

망나니가 살려준 것을 보고 기쁜지 방긋 웃어요.

 

 

 

1년이 지나고 셋째 왕자님이 공주님을 만나러 가는 장면을 보고 있어요.

성에 도착한 왕자님과 공주님이 행복하게 결혼을 하는 장면을 보자

브이까지 해가며 즐거워 하네요.

자기도 이담에 크면 셋째 왕자처럼 멋진 왕자님과 결혼한다고 하면서 말이에요.

ㅋㅋㅋ

 

 

 

 

 

이번 독후활동은 '백조야, 붙여라'에 나온 백조를 만들어 볼꺼예요.

백조는 흰색이지만 하늘색 백조(?)도 만들어 보았답니다.

하늘 색 종이컵에 백조의 날개를 꼼꼼히 붙이고 있어요.

부직포는 글루건을 사용해야 해서 엄마가 도와주었답니다.

 

 

 

두 날개를 다 붙이고 나서 백조의 긴 목을 붙이고 있어요.

백조를 만든다며 연신 미소를 머금고 있네요.

 

 

 

이렇게 주둥이 부분에도 엄마가 글루건을 쏘아서 약간 식혀주면~

우리 가은양이 쏘옥~ 가져가 꾸욱~! 눌려서 야무지게 붙입니다.

백조 입 만들어 준다며 좋아라 하네요.

 

 

 

마지막으로 백조의 눈을 붙일 차례에요.

인형 눈을 손가락에 하나씩 붙이고 아주 신이 났습니다.

 

 

 

 

 

이번에는 오리지널 흰색 백조를 만들어 볼거예요.

먼저 과자 상자에 흰색 종이를 붙여준 다음 가은양이 날개를 달아주고 있어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꼭 꼭 눌러서 붙이고 있네요.

 

 

 

 

날개를 다 붙이고 나서 백조의 얼굴을 붙여줍니다.

그리고는 검은 테두리의 노란 주동이도 달아주구요.

이번 백조는 아까 만든 종이컵 백조보다 크고 섬세한 디테일이 매력이랍니다.

 

 

멋진 눈썹도 붙이고 백조 눈도 만들어 줍니다.

ㅎㅎ 다 만들고 나서 보니 흰색 백조는 좀 무섭네요!

아이라인을 짙게 그린 무서운 백조..ㅋㅋ

어쩌면 백조의 호수에 나오는 것 처럼 백조의 모습을 한 흑조일까요?

 

 

 

두 마리의 백조를 만들고 나니 가은양 정말 기분이 좋은가봐요.

신이나서 브이~ 브이를 연발합니다.

커다란 흰색 백조는 엄마 백조, 하늘색 작고 귀여운 백조는 가은이 백조라면서 말이에요.

그러더니 헨젤과 그레텔에서도 백조가 나왔다며 이야기 하네요.

잊지 않고 있었나 봐요.. 감동의 쓰나미...ㅠ.ㅠ

더 열심히 독후활동 같이 해야 겠어요.

 

 

 

 

무서운 엄마 백조...

 

 

 

 

귀여운 가은 백조... 친절히 인사도 잘하지요?

 

 

 

 

 

두 번째 책도 가은양과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요.

엄마는 추억을 되새기며 볼 수 있어 좋았고,

가은양은 멋진 그림을 보며 엄마와 이야기 하느라 좋았구요.

또한 재미난 독후활동도 할 수 있었으니 말이에요.

 

 

 

 

 

우리 아이들도 엄마, 아빠와 같은 책을 보며 꿈을 꿀 수 있었던 좋은 추억..

계몽사 어린이 세계의 동화 덕분에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거리 하나 또 만들어 갑니다.

계몽사 홈페이지 : http://www.kemongsa.co.kr/

홈페이지에 가시면 세계의 명작과 동화를 미리 만나볼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 Kids Zone >에서는 동화, 동요, 클래식 듣기와 학습 자료가 제공된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찰리가 온 첫날 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6
에이미 헤스트 글, 헬린 옥슨버리 그림,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시공주니어 -

 

 

 

찰리가 온 첫날 밤

 

 

헬린 옥슨버리 그림 / 에이미 헤스트 글

홍연미 옮김

 

 

 

 

 

 

귀여운 소년이 강아지를 안고 가고 있어요.

하얀 눈이 내리는 밤이 너무 낭만적이네요.

 

 

 

 

 

 

 

아! 이 강아지의 이름이 찰리인가 봐요.

 


 

 

 

 

 

눈이 내리는 밤이었어요.

찰리는 나랑 같이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았어요.

 

 

 

 

우연이 소년이 길에서 강아지를 만났어요.

저런~

강아지는 소년이 마음이 드는지 다리를 꼭 붙잡고 있네요.

 


 

 

 

 

 

그래서 나는 우리 집으로 데려가기로 했어요.

 

 

나는 아기 때 쓰던 낡은 담요로 강아지를

감싸 안았어요. 보들보들한 파란 담요예요.

우리는 오늘 처음 만났고, 나는 눈길에 미끄러질까 봐

조심조심 걸어갔어요. 강아지 이름을 뭐라고

지으면 좋을까 곰곰 생각해 보았죠.

'찰리'라는 이름을 생각해 낸 건 바로 나랍니다.

찰리, 찰리 콘. 내이름은 헨리거든요. 헬리 콘.

 

 

 

 

찰리라고 이름을 지어준 건 바로 헨리였군요.

소년의 이름이 헨리, 강아지의 이름이 찰리

마치 형제의 이름 같아요.

 


 

 

 

 

 

"여기가 우리 집이야."

집에 도착하자 나는 찰리에게 우리 집 여기저기를

구경시켜 주었어요. 당연히 내 방도요.

나는 찰리에게 내 침대랑, 생일 전날 엄마가

생일 선물을 숨겨 두는 비밀 장소를 보여 주었어요.

"여기가 우리 집이야, 찰리."

나는 찰리가 이곳이 자기 집이라는 걸 알 수 있도록

얘기하고 또 애기해 주었어요.

 

 

 

헨리는 찰리와 눈을 맞춘 채 집안 곳곳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어요.

 


 

 

 

 

 

엄마랑 아빠는 누가 찰리를 산책시켜야 할지

분명하게 정해 주셨어요.

(찰리를 산책시킬 사람은 바로 나래요.

난 날마다 찰리를 산책시켜 주고 싶어요.

앞으로 언제까지나요.)

엄마랑 아빠는 누가 찰리에게 먹이를 줘야 하는지도

확실하게 정해 주셨죠.

(찰리에게 먹이를 줄 사람은 바로 나래요.

난 날마다 찰리에게 밥을 주고 싶어요.

앞으로 언제까지나요.)

 

 

 

 

엄마, 아빠가 헨리에게 찰리를 잘 보살펴 줄 것을 이야기 해요.

산책도 시켜주고, 밥도 잘 챙겨주면서 말이에요.

 


 

 

 

 

 

엄마랑 아빠는 찰리가 어디서 자야 하는지도

확실하게 정해 주셨어요.

(찰리는 부엌에서 자야 한대요. 난 날마다 혼자

쓸쓸하게 잠을 잘 찰리를 생각해 보았어요.)

"찰리는 내 방에서 자고 싶을 거예요."

그래도 엄마 아빠의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어요.

"찰리는 부엌에서 잘 거야."

 

 

 

 

찰리 혼자 부엌에서 잘 생각을 하니

헨리의 마음이 무척 아픈 것 같아요.

 


 

 

 

 

 

우리는 부엌 식탁 아래에 커다란 베개를 놓고

찰리의 잠자리를 만들었어요.

그곳은 보일러에서 따스한 기운이 나오거든요.

나는 찰리의 잠자리에 내가 어릴 때 함께 자던

낡은 곰 인형 보보를 놓아 주었어요.

밤마다 보보와 나란히 잠을 자던 때를 떠올리면서요.

찰리와 보보 사이에 조그만 빨간 시계도 놓아 주었죠.

한밤중에 똑딱똑딱 시계 소리를 들으면

콩닥콩닥 가슴이 뛰는 소리처럼

들리거든요.

 

 

 

 

찰리가 마음편히 잘 수 있도록 헨리가 애를 쓰는 모습이에요.

어릴 적 함께 자던 곰인형과 시계도 놓아두구요.

 


 

 

 

 

 

찰리는 공처럼 동그랗게 몸을 구부렸고,

나는 그 곁에 누워서 찰리가 잠들기를 기다렸어요.

우리 엄마 아빠도 가끔씩 내가 잠들 때까지 그렇게

기다려 주시거든요. 찰리는 곧 잠이 들었어요.

찰리는 쌔근쌔근 숨소리를 냈고,

그 소리를 듣고 있으려니 나도 솔솔 잠이 왔어요.

 

 

 

 

헨리는 찰리가 잠들 때까지 옆에 있어 주었어요.

 


 

 

 

 

 

나는 내 방으로 돌아가 침대에 앉아서 창밖을

내다보았어요. 하얀 눈이 내려 소복소복 쌓이고

있었어요. 도시 위로, 공원 위로, 공원의 나무들 위로.

나는 눈 덮인 공원에서 찰리와 함께 뛰어노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어요.

 

 

 

 

찰리와 함께 눈 밭에서 뛰어놀면 너무나 재미있을 거예요.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것은

깜깜한 한밤중이었어요.

나는 그 소리가 찰리의

울음소리라는 걸 알 수 있었죠.

 

 

"울지 마, 찰리! 울지 마!"

나는 부리나케 부엌으로 달려가서 두 팔로

찰리를 꼭 끌어안았어요.

찰리는 바들바들 떨고 있었어요.

 

 

 

 

이런~! 찰리가 혼자 남겨져서 무서웠나봐요.

잠에서 깨어 헨리가 없어서 그런 것 같죠?

 

 

 

 

 

 

 

 

우리는 천천히 집 안을 돌아다녔고, 나는 찰리에게

내 방과 침대를 다시 보여 주었어요. 침대에서 곤히

잠들어 계신 엄마랑 아빠도 보여 주었죠.

찰리는 줄곧 내 두 팔에

꼭 안겨 있었어요.

 

 

 

 

헨리가 찰리를 안고 다시 집안을 살펴보고 있답니다.

안심시키기 위해서 말이죠.

 


 

 

 

 

 

조금 있다가 나는 찰리를 다시 잠자리에 누이고 배를

쓰다듬어 주었어요. 찰리는 미소를 짓는 것 같았어요.

"우리 언제까지나 친구로 지내자!" 내가 이렇게

말을 했을 때 친구가 짓는, 꼭 그런 미소 말이에요.

나는 찰리의 등과 두 귀 사이의 부드러운 뒷머리를

쓰다듬었어요. 찰리는 정말, 정말이지 졸려 보였어요.

부엌 창문으로 찰리가 누운 자리까지

환한 달빛이 비쳐 들어왔어요.

"잘 자, 찰리. 잘 자."

 

 

 

 

헨리가 다시 찰리를 재웠어요.

뒷머리를 쓰다듬고 배를 쓰다듬으면서 말이에요.

 


 

 

 

 

 

한참 뒤, 또다시 울음소리가 들려왔어요. 나는

침대에서 펄쩍 뛰어 일어나 찰리에게로 달려갔어요.

"울지 마, 찰리! 울지 마!"

나는 두 팔로 찰리를 꼭 끌어안았어요.

찰리는 바들바들 떨고 있었어요.

나는 찰리에게 부엌 창문으로 들어오는 달빛을

보여 주었어요.

"달님이 너를 위해서 달빛을 비춰 주는 거야."

내가 이렇게 말하자

찰리는 내 코를 핥았어요.

정말 간질간질했죠.

 

 

 

 

다시 한번 헨리가 찰리를 달래어 주고 있어요.

헨리는 참 마음이 따뜻한 아이인 것 같아요.

찰리도 그런 헨리의 품이 좋은지 꼭 안겨 있네요.

 


 

 

 

 

 

천천히 우리는 또 한 번

집 안을 돌아다녔고,

나는 찰리에게 다시 한 번

내 방을 보여 주었어요.

찰리가 침대에 내려놓아 주기를

바라는 것 같아서 나는 찰리를 침대에 내려놓았어요.

찰리가 어디서 자면 안 되는지 확실하게 정해 주셨던

엄마 아빠의 말씀이 머릿속에 떠오르기 했지만요.

 

 

 

 

엄마, 아빠가 찰리를 침대에서 재우지 말라고 하셨지만,

침대에 살짝 내려놓았어요.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헨리와 찰리의 모습을 보세요.

제 마음이 다 따뜻해 지네요.

 

 

 

 

 

 

 

 

 

찰리는 나도 침대로 올라오기를 바라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나는 찰리 곁에 나란히 누웠고, 우리는 서로의

눈을 바라보았어요. 찰리의 눈동자는 갈색이고 내 눈은

초록색이에요. 나는 찰리에게, 네가 그러고 싶다면

우리는 단짝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해 주었어요.

찰리는 내 눈을 들여다보았고, 나는 찰리의 눈을

들여다보았어요.

"사랑해, 찰리." 난 그렇게 말했어요.

잠을 자려던 건 아니었는데 나도 찰리도 그만

잠이 들고 말았고.....

 

 

 

 

헨리가 찰리와 이야기하다

둘다 잠이 들어 버렸어요.

헨리와 찰리는 서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우리는 내 침대에서 잠을 잤답니다.

찰리가 온 첫날 밤 내내 말이에요.

 

 

 

 

아주 포근히 잠이 든 헨리와 찰리의 모습이에요.

찰리가 온 첫날 밤은

그렇게 흘러 갔어요.

 


 

 

 

 

 

 

따뜻한 그림체,

그리고 헨리의 따뜻한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책이었어요.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을

우리 딸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참 좋네요.

 

 

 

 

 

가은양이 책을 보고 있어요.

집에는 반려동물이 없어서,

책을 보다 말고 가은양이 잘 때 꼭 끌어안고 자는 포비를

들고 나오는 군요.

 

 


 

 

 

헨리처럼 턱을 괴기도 하고


 

 

 

 

헨리가 찰리를 꼭 끌어안고 재우는 것 처럼

포비를 끌어안고 재우기도 했답니다.

 


 

 

 

마지막엔 헨리와 찰리에게 인사도 해주는 군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책이었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주인공 헨리가 이야기 하듯 써내려간 내용이

아이들에게 마음 따뜻하게 와 닿을 것 같습니다.

 

 

 

 

 

 

 

[ 작가 소개 ]

 

 

 

 

 

 

- 에이미 헤스트 -

 

 

 

뉴욕 헌터 대학에서 도서관학 석사 학위를 받았어요.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도서관에 다니며 책과 가까워진 그녀는

대학 졸업 후 뉴욕 공공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며 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어요.

<오리와 함께 빗속 여행 In the Rain with Baby Duck>을 시작으로

<학교를 빼먹은 아기오리 로지의 낚시 여행 Off to School, Baby Duck!>

<엄마는 언제나 너를 사랑한단다> <넌 할 수 있어. 아가야!> 등을 발표했으며,

1997년에는 <제시가 바다를 건널 때>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1998년에는 크리스토퍼 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로 발돋움했어요.

현재는 뉴욕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어요.

 

 

 

 

 

 

 

 

 

- 헬린 옥슨버리 -

 

 

 

영국에서 태어나 런던 센트럴 아트 스쿨에서 무대 디자인을 공부했어요.

연극, 영화, 텔레비전 분야에서 일하다가 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과 결혼한 뒤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어요.

1969년 에드워드 리어의 <쾅글왕글의 모자>와

마카렛 마이의 <여염집에 사는 용 The Dragon of an Orinary Family>으로

1999년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했어요.

그녀의 작품은 어린이들의 정서를 섬세하게 묘사하는 사랑스러운 그림이 특징이에요.

작품으로 <곰 사냥을 떠나자> <커다란 순무> <옛날에 오리 한마리가 살았는데>

<아기 늑대 세 마리와 못된 돼지> <나는 용감한 잭 임금님> 들이 있어요.

 

 

 

 

 

 

 

 

 

- 홍연미 -

 

 

 

서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출판 기획과 편집을 했어요.

지금은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에요.

옮긴 책으로 <작은 집 이야기>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진짜 도둑> <친구에게>

<노래하는 강아지 폭시> <한밤의 자동차 경주>들이 있어요.

 

 

 

 

 

 

 

 

 

 

 

 

 

 

 

 

★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 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