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사 어린이 세계의 동화 (전15권) -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아 온 명작만을 엄선!
계몽사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Since 1946 아동도서 전문출판사 계몽사

세계의 명작 / 세계의 동화

 

 

 

 

 


 

 

[ 어린이 세계의 동화 9편 ]

 

헨젤과 그레텔 / 세 사람의 악사 / 피리 부는 사람


 

 


 

(9-1) 헨젤과 그레텔

그림형제 지음 / 세르지오 그림

 

 

그림형제의 유명한 작품이죠?

헨젤과 그레텔.

어릴 적 헨젤과 그레텔을 보며 과자로 만든 집을 꿈꾸었답니다.

비록 마녀는 무서웠지만 과자로 만든 집을 실제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구요!

 

"과자로 만든 집에 한번 가 보고 싶지 않습니까?

초콜릿과 눈깔사탕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지요.

헨젤과 그레텔이 그런 집에 갔으나, 그곳에는 마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살펴볼까요?

 

 

옛날, 나무꾼이 헨젤과 그레텔이라는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었어요.

두 아이의 엄마가 돌아가셔서 아버지는 새 어머니를 맞아들였어요.

어느 해에 날이 가물어 곡식과 채소를 제대로 거두지 못하여 집집마다 먹을 것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새 어머니는 두 아이를 숲 속 깊숙이 내다 버리자고 말했어요.

아버지는 반대를 했지만 새 어머니의 뜻을 꺽기가 어려웠지요.

그런데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레텔이 듣고 말았어요.

그레텔은 무서워 헨젤에게 그 이야기를 했어요.

헨젤은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하얀 자갈을 줍기로 했답니다.

 

 

 

이튿날 아침, 온 가족이 숲 속으로 떠났어요.

헨젤은 일부러 뒤에 처져 가면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하얀 자갈을 하나씩 떨어뜨려서 길을 표시해두었어요.

 

 

 

새 엄마가 두 아이에게 아버지와 나무를 해올테니 빵을 먹으며 기다리라 했지요.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새 엄마와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달빛에 반짝이는 자갈을 따라 집으로 돌아왔어요.

 

 

 

새 엄마는 하는 수 없이 두 아이를 받아 주었어요.

그리고는 내일 더 깊은 숲 속에 두고 오자고 아버지께 이야기 했어요.

두 아이는 새 엄마와 아버지가 하는 이야기를 또 엿들었어요.

그런데 헨젤이 자갈을 주으러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데 문이 잠겨있지 뭐예요?

다음 날 아침 일찍, 새 엄마는 두 아이를 깨웠어요.

새 엄마는 빵을 하나씩 주며 아이들을 숲 속으로 데려갔답니다.

숲 속을 걸으며, 헨젤은 주머니 속에서 빵을 조금씩 뜯어 길 위에 뿌렸어요.

새 엄마와 아버지는 숲 속으로 나무를 하러 떠났고,

헨젤과 그레텔은 빵을 먹고 깜깜한 밤이 될 때까지 잠이 들어버렸어요.

 

 

 

달이 뜨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헨젤이 말했어요.

초승달이 떠올라 숲을 비추었지만 빵 부스러기는 보이지 않았어요.

새들이 모두 먹어 버렸기 때문이에요.

헨젤과 그레텔은 길을 일고 헤매었어요.

어느새 아침 해가 떠올랐어요.

 

 

과자와 사탕, 초콜릿으로 만든 멋진 집이 나타났어요.

두 아이는 정신없이 과자 집을 갉아먹었어요.

그때 할머니가 다정스런 목소리로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말했어요.

 

 

 

두 아이는 할머니가 주시는 밀크와 케이크, 과일을 배불리 먹었어요.

그리고 침대에 눕자마자 깊은 잠에 빠졌어요.

그러나 이 할머니는 사실 아주 나쁜 마녀였지 뭐예요.

 

 

 

이튿날 아침, 마녀는 헨젤과 그레텔을 깨웠어요.

헨젤을 보고 살을 찌워 잡아 먹겠다고 우리 안으로 들어가라고 했어요.

그레텔에게는 오빠를 살찌우기 위해 매일 음식을 만들고 청소를 하라고 했지요.

헨젤은 많은 음식을 먹었고 그레텔은 걱정했지만 헨젤에겐 좋은 생각이 있었어요.

 

 

 

헨젤이 갇힌 우리로 마녀가 내려았어요.

마녀는 눈이 아주 나빴지만 귀가 밝고 코로 냄새를 잘 맡았어요.

헨젤에게 손가락을 내밀어 보라고 했는데

헨젤은 닭 뼈 한 개를 내밀었지요.

마녀는 의심스러웠지만 살이 찌지 않았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돌아갔어요.

헨젤의 꾀가 통한 것일까요?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느낀 마녀는 그레텔을 먼저 잡아먹기로 했어요.

그레텔을 불러 솥이 뜨거운지 봐 달라고 이야기를 했지요.

그러나 영리한 그레텔은 이를 눈치채고 마녀에게 잘 모르겠다고 도와달라고 하며

마녀를 솥 안으로 밀어버렸어요.

 

 

 

그레텔의 꾀로 마녀를 솥 속으로 밀어 넣고 헨젤을 구해 냈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다락방에서 보물상자를 찾아서 마녀의 집을 나왔어요.

 

 

 

큰 내가 흐르고 있었어요.

다리도 없고 작은 배 한 척 없었지만 백조 한 마리가 헤엄치고 있었어요.

백조에게 건너편 기슭까지 데려달라고 부탁했지요.

백조는 헨젤과 그레텔을 집 근처까지 태워다 주었어요.

백조는 노래를 불렀지요.

"집에 가도 놀라지 마셔요. 당신들의 새 엄마는 돌아가셨어요.

아버지와 행복하게 잘 사셔요."

 

 

 

헨젤과 그레텔은 집으로 돌아와서 아버지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동화 속 새 엄마는 항상 나쁜 사람으로 나오네요.

착한 할머니로 위장한 마녀도 말이에요.

그러나 마음씨 착하고 영리한 헨젤과 그레텔은 몇 번의 위기를 넘어서

나쁜 마녀를 물리치고 아버지와 행복하게 살 수 있었어요.

 

책 속 곳곳에 그 시대의 배경과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삽화가 눈에 띄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천자에 매단 솥과 불 바람을 불어넣는 기구와 등불.

뿐만 아니에요.

나비와 다람쥐, 귀여운 새 무리와 부엉이, 그리고 백조의 생김새, 곳곳의 배경 들

아주 상세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도

책 내용을 그림만 보며 이해를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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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세 사람의 악사

베히슈타인 지음 / 피카 그림

 

 

이번 이야기는 잘 기억이 안 나더라구요~

본 적이 있는지~ 아님 없는 건지^^

그래서 더욱 궁금한 마음에 이야기를 읽어 보았어요.

개성넘치는 세 악사의 모습이 눈에 뛰었답니다.

 

'난쟁이 할아버지 혼자 살고 있는 성에서, 세 사람의 악사가 교대로 모험을 합니다.

처음 두사람은 실패하고, 마지막 사람은 모험에 성공하여...'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줄거리를 간략하게 살펴볼께요^^

 

옛날, 어느 도시에 세 사람의 악사가 찾아왔어요.

바이올린, 트럼펫, 플루트를 불고 있었지요.

세 사람의 멋진 연주에 감동한 사람은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음식을 대접했답니다.

그러던 중 이 도시에 '마술의 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날 밤, 세 악사들은 여관에 머물면서 마술의 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리고는 한 사람씩 교대로 가서 모험을 하여 서로 지혜와 용기를 겨루어 보기로 했어요.

바이올린 악사가 먼저 출발했어요.

 

 

 

몇 개의 방을 지나고 나니, 식탁 위에 요리를 푸짐하게 차려 놓은 방이 있었어요.

바이올린 악사는 의자에 앉아, 닭고기를 먹으려고 했지만 후들후들 떨려서 집을 수가 없었어요.

그때, 하얀 수염을 기르고, 굵은 지팡이를 든 난쟁이 할아버지가 나타났어요.

바이올린 악사는 너무 당황에서 굽신거리며 용서해달라고 빌었지만

할아버지는 들리지 않는지 잠자코 있었어요.

 

 

 

바이올린 악사는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서 쇠고기를 썰어드리려다

손끝이 떨려서 고기를 떨어뜨리고 말았어요.

고기를 주우려고 몸을 굽힌 그 때 난쟁이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치켜들고,

바이올린 악사를 때리기 시작했어요.

바이올린 악사는 소리를 지르며 도망쳤지만 할아버지는 계속 쫓아다녔어요.

간신히 성을 빠져나온 바이올린 악사는 친구들에게 아주 무서운 성이라고 말했어요.

 

 

 

플루트 악사가 걱정스럽게 물었고 바이올린 악사는 힘없이 대답했어요.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은 무슨 소리를 하냐며 고개를 갸우뚱거렸어요.

그러자 바이올린 악사는 화를 벌컥 내며 직접 가보라고 했지요.

그래서 이번엔 트럼펫 악사가 모험에 나섰어요.

이번에도 역시 바이올린 악사가 당한 것과 같은 일이 똑같이 되풀이 되었답니다.

결국 트럼펫 악사도 간신히 도망쳐 나왔어요.

 

 

 

이번에는 플루트 악사가 모험을 떠났어요.

성에 도착한 플루트 악사는 다른 친구들과 같은 일을 겪었지만

난쟁이 할아버지에게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은 채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했어요.

마룻바닥에 떨어진 쇠고기를 주우려고 몸을 구부릴 때도 난쟁이 할아버지를 살펴보았지요.

고기를 집는 척 하다가 할아버지의 수염을 낚아챘어요.

그러자 난쟁이 할아버지는 플루트 악사에게 수염을 돌려주면 이 성의 비밀과 마술성의 비밀을

모두 가르쳐 주겠다며 애원했어요.

 

성의 비밀을 먼저 가르쳐 줘야 수염을 돌려주겠다고 악사가 말하자,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길을 안내했어요.

개울가에 도착하자 할아버지가 지팡이를 꺼내어 물에 대자,

갑자기 흐르던 물이 딱 멈추고, 바닥이 드러났어요.

개울 건너편에는 성이 하나 있었어요.

성에 가까이 가자, 할아버지는 악사에게

저 성에 몇백 년 동안 마술에 걸려 잠을 자고 있는 아름다운 공주가 있다고 말했어요.

 

 

 

난쟁이 할아버지는 악사를 마술의 성으로 안내하여 공주가 잠들어 있는 방으로 갔어요.

아름다운 공주를 보고 반한 악사는 할아버지에게 공주님을 깨우라고 했어요.

공주님의 잠을 깨우려면 새장 안에 있는 새의 가슴에 난 빨간 깃을 뽑아서

재를 태워 뿌려야 한다고 했어요.

난쟁이 할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하자 공주가 깨어났고,

공주는 감사한 마음에 악사에게 결혼해 달라고 말했어요.

그러자 천둥과 같은 요란한 쇠가 나며 성 전체가 잠에서 깨어났어요.

그러자 난쟁이 할아버지는 이제 수염을 돌려달라 말했지요.

 

 

 

악사는 개울을 건넌 뒤 수염을 돌려주겠다고 했어요.

수염을 돌려받으면 모든 사람들을 다시 재워 버리려고 한 할아버지의 계획이 틀어졌지요.

개울가에 도착한 악사는 할아버지의 지팡이를 빼앗았어요.

그리고는 할아버지를 먼저 건너게 했지요.

 

 

 

공주님과 플루트 악사는 뒤따라가는 척 하다가 다시 되돌아 왔어요.

그리고 난쟁이 할아버지가 맞은편 기슭에 닿자마자 마술 지팡이로 다시 개울물을 흐르게 했어요.

플루트 악사는 할아버지에게 수염만 돌려주고 지팡이는 주지 않았어요.

 

 

 

성으로 돌아온 공주님과 플루트 악사는 모든 사람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어요.

그 뒤로 두 사람은 아주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와는 또 다른 잠자는 공주와 나쁜 마술사가 나왔네요.

헨젤과 그레텔 처럼, 플루트 악사도 매우 영리해요.

지혜롭고 용기 있는 플루트 악사가 아름다운 공주님과 결혼할 수 있었어요.

 

ㅎㅎ 너무 낭만적인 이야기예요.

어릴 적 누구나 동화를 보고 가슴이 뛰었던 그런 내용이지요.

 

 

 

 

 

 

 

( 9-3 ) 피리 부는 사람

브라우닝 지음 / 피나르디 그림

 

 

유명한 피리 부는 사람이에요. 조금 슬픈 이야기이긴 하지만~

약속의 중요함을 일깨워준답니다.

 

'쥐가 많은 하멜른 마을에 피리를 잘 부는 이상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피리 부는 사람은 마을 사람들에게 쥐들을 몰아내겠다고 약속 합니다.

과연 그렇게 될까요?'

 

 

 

 

이야기의 줄거리예요.

 

옛날, 독일의 작은 도시 하멜른에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어디서 몰려왔는지 많은 쥐들 때문에 온 마을이 소란스러웠지요.

하멜른은 근심에 싸여 있었어요.

 

 

 

마을 어른들이 모여 논의를 했어요.

고양이를 모아 쥐를 몰아 내자고 했지만 이미 쥐들이 모두 잡아먹어버렸지요.

뒤 늦게서야 어른들은 그 사실을 알았답니다.

하멜른 사람들은 분통을 터뜨리며 시장에게 항의 했어요.

 

 

 

그때, 시장네 집에 젊은 마술사가 찾아왔어요.

마술사는 자기가 피리를 불어 마을의 쥐들을 데리고 갈 수 있다고 했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았어요.

 

마술사는 중국에서 모기 떼도 물리치고 인도에서는 박쥐도 물리쳤다고 말했어요.

마술사는 쥐 떼를 물리치면 금돈을 1,000닢 달라고 했고,

시장은 쥐 떼만 물리친다면 5,000닢을 준다고 약속했어요.

 

 

 

마술사가 피리를 불기 시작하자 이게 웬일이지요?

쥐들이 피리 소리를 듣고 꼬리를 이어 나왔어요.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피리 소리였지만 쥐들에게는 달랐나봐요.

 

 

 

피리 부는 사람은 쥐 떼를 냇물로 꾀어 내어 쥐들을 모두 냇물에 빠뜨렸어요.

그러나 귀가 어두운 한 마리의 쥐는 피리 소리를 듣지 못해 따라오지 않았고,

죽은 쥐들을 위해 기념비를 세워주기로 했어요.

 

 

 

사람들이 모두 기뻐했어요.

그러자 시장은 이게 자기 생각이었다며 자신의 재산을 그 사나이에게 모두 주었다며

거짓말을 했어요.

그러자 사람들은 모두 만세를 불렀어요.

 

 

 

온 시가지가 축제에 들떠 있을 때, 피리 부는 사람이 돌아왔어요.

약속한 금돈 5,000닢을 받으러 왔다고 말하는 피리 부는 사람에게

시장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했어요.

그러자 피리 부는 사람은 자신이 이야기한 1,000닢이라도 달라고 하자

시장은 돈이 없다며 거절했어요.

피리 부는 사람은 거짓말쟁이 시장이라며 크게 화를 냈어요.

 

 

 

그러자 큰 일이 벌어졌어요.

피리 부는 사람이 다른 곡조로 피리를 부르자 어린이들이 따라나서기 시작했어요.

어른들에게는 그냥 피리소리였으나 아이들에게는 아니었나봐요.

 

 

 

부모들이 한사코 말려도 소용이 없었어요.

어린이들은 하멜른 거리를 벗어나 어느 산으로 갔어요

산 중턱의 커다란 문이 열리고 피리 부는 사람이 세게 불자

어린이들이 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어요.

그때, 다리를 절며 뒤떨어졌던 한 아이가 산에 다다랐어요.

기다려 달라고 말했지만 문은 닫혀버렸답니다.

그 아이는 울면서 되돌아 왔어요. 어른들이 다른 아이들이 어디로 갔냐고 물었어요.

 

 

 

하멜른의 아이들은 끝끝내 돌아오지 않았어요.

하멜른은 쥐들이 들끓던 때와는 달리 쥐죽은 듯 조용했어요.

사람들은 시장들에게 찾아가서 어찌된 일인지 물었지만

시장은 대답하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아이들을 잊기로 했답니다.

 

 

 

시민들은 단 하나 남은 다리 저는 아이를 매우 아꼈어요.

그러나 혼자 남은 아이는 기뻐하지 않았어요.

시장이 피리부는 사람을 화나게 한 것이 아닐까라는 말이 퍼지자

시장은 달아나고 말았답니다.

 

 

 

너무 슬프고 약간 무서운 이야기였어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시장 때문에 아이들이 모두 사라졌으니 말이에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무섭고 나쁜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내용을

아이들에게 일 깨워줄 수 있는 이야기 였답니다.

 

 

 

 

 

 

 

 

우리 가은양과 함께 세 편의 이야기를 읽어보았어요.

아직 글을 모른는 가은양은 그림을 유심히 보며 엄마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아직 어린 가은양에게는 쉬운 표현으로 설명해주었어요.

읽기 독립할 나이가 되면 책을 스스로 읽으면서 원작 그대로의 내용을 느끼겠죠?

 

 

 

 

[ 헨젤과 그레텔 ]

 

 

멋진 헨젤과 예쁜 그레텔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가은양이에요.

불을 지피는 솥이 신기한지 계속 보고 있네요.

 

 

 

새 엄마가 숲속에 헨젤과 그레텔을 버리러 간다고 하자

너무 걱정하는 가은양이에요.

사이좋게 빵을 나눠먹는 헨젤과 그레텔의 모습을 물끄러미 보더니

동생 민준군도 힐끔 쳐다보네요.

그리고는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다람쥐에게 말을 걸어 봅니다.

 

 

 

무사히 집에 돌아온 걸 보고 안심하기도 잠시

다시 숲 속에 버리려고 가는 것을 보고 입술을 꼭 깨무네요.

이번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헨젤이 자갈도 못 주운데다 빵부스러기는 모두 새들이 먹어버렸기 때문이예요.

초승달 아래 엄마 부엉이, 아기 부엉이의 모습도 빼놓지 않고 보고 있어요.

 

 

 

멋진 과자집을 보고 감탄을 연발하네요.

우리도 과자집을 만들어보자고 성화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ㅎㅎ

어릴 땐 그렇게 조심 조심 시켰는데

사탕과 초콜릿 맛을 알아버린 가은양! 과자집을 보더니 흥분하네요.

그리고는 그레텔이 동생이 앉는 의자에 앉아 우유를 먹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헨젤과 그레텔의 여정은 왜이리 험난한 걸까요?

배불리 과자를 먹고 난 뒤 못된 마녀때문에 헨젤은 우리에 갇히고

그레텔은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애처롭게 봅니다.

그레텔이 마녀를 물리쳤다고 이야기 해주자 뛸 뜻이 좋아하네요.

 

 

 

헨젤과 그레텔이 마녀의 집에서 보석들을 가져와

아빠한테 돌아가는 장면을 보고 있어요.

보석을을 보더니 베시시 웃네요.. ㅎㅎ 여자인지라^^;;


 

 

동생이 태어난 뒤 부쩍 아빠 퇴근시간만을 기다린답니다.

도어락 소리만 들리면 후다닥 뛰어가서 포옥 안기지요!

아빠에게로 뛰어가는 헨젤과 그레텔을 보더니 아빠가 보고 싶다고 하네요.

 

 

 

 

 

 

[ 세 사람의 악사 ]

 

 

헨젤과 그레텔에 이어 세 사람의 악사를 보았어요.

어린이집에서 언니, 오빠들이 멋지게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을 넋놓고 바라보더라지요.

좋아하는 악기가 잔뜩 나오자 신이난 가은양이에요.

 

 

 

 

악사들이 차례로 할아버지에게 혼쭐이 나자 걱정스런듯 쳐다보네요.

걱정인지 우려인지..

가은양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할아버지가 나쁘게 나오자 약간 실망한 듯..

그러더니 플루트 악사가 할아버지의 수염을 낚아챈 장면을 따라하고 있어요.

ㅎㅎㅎㅎ

아버님께서 수염이 없으신게 참 다행이죠?ㅋㅋ

 

 

 

플루트 악사가 아름다운 공주가 잠든 모습을 보고 있어요.

예쁜 이모가 자고 있다며 어새 깨우라고 하네요.

새장 안에 있는 새도 유심히 쳐다봅니다.

 

 

 

공주와 플루트 악사가 나쁜 할아버지를 보내고

결혼식을 올리느 모습을 보고 있어요.

공주의 하얀 드레스가 너무나 탐이났었나 봅니다.

 

 

백일도 채 되지 않아서 일하는 엄마 때문에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가서 자랐어요. 동생이 태어나기 전까지 말이죠.

그래서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은 특별하죠.

산타 할아버지도 좋은 사람, 우리 할아버지도 좋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는 가은양에게

나쁜 마술사 할아버지는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 피리 부는 사람 ]

 

 

9권의 마지막 이야기를 보았답니다.

세 사람의 악사에 이어 피리가 등장했어요.

멋진 깃털이 달린 모자를 쓰고, 망토를 휘날리는 피리 부는 사람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네요.

책 속 사람들은 생쥐때문에 힘들어 하지만

가은양의 눈에는 마냥 귀엽기만 한가 봅니다.

 

 

 

피리 부는 악사의 노래에 맞춰 박쥐와 모기가 떼를 지어 따라 왔던 장면도 보고 있어요.

박쥐도 귀여워하는 가은양!

그렇지만 모기는 싫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생쥐들이 우르르르 강물에 빠지는 장면을 보고 있어요.

생쥐가 물에 빠졌어! 라며 말하고 있어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시장에게 화가는 피리 부는 사람이

이번에는 피리를 불어 아이들을 데리고 가고 있어요.

친구들 모두 어디가냐며 물어보네요.

 

 

 

피리 부는 사람 이야기가 끝이 났어요.

그 뒤로 아이들은 영영 볼 수가 없었다고 하자 잠시 걱정하는 듯 하다가....

 

생쥐를 만들어 보자며 방긋 하고 웃네요.

 

 

 

 

 

 

그리하여 '피리를 부는 사람들'에서 나온 생쥐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색색 가지의 예쁜 종이컵을 이용해서 말이예요.

자르는 것은 엄마가! 붙이는 것은 가은양이!

이래뵈도 손발이 척척 맞는 모녀지간이랍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생쥐들의 귀를 꼼꼼히 붙여주고 있어요.

 

 

 

파랑, 빨강, 주황, 남색, 보라...

생쥐 귀를 붙이느라 바쁜 가은양이에요.

풀칠은 또 얼마나 잘하는 지요..ㅋㅋ

 

 

 

 

커다란 생쥐 귀와 함께 또 다른 생쥐의 트레이드마크!

바로 삐쭉삐쭉 검은 수염이죠?

수염도 꼼꼼히 풀칠해서 잘 붙여주고 있는 가은양이에요.

 

 

 

 

수염을 붙이고 나자 뭔가 허전한 가은양!

코를 만들어 주자고 하네요.

그래서 단추를 이용해 코를 붙여주었어요.

글루건을 사용해야했기 때문에 엄마가 도와주었답니다.

 

 

 

노랑만 있었으면 무지개색 쥐들이 될 수 있었는데~

마침 노란 종이컵은 다 쓰고 없네요.

아쉽지만 6마리의 쥐가 완성되었어요!

이렇게 쪼로록 세워놓고 보니 삐쭉빼쭉 수염이 귀여운 생쥐의 모습이네요.

 

 

 

피리 부는 사람이 피리를 불자 생쥐들이 꼬리를 이어 따라갔지요?

계단접기한 종이로 생쥐들을 이어줬어요.

 

 

 

가은양이 피리부는 사람처럼 '삐리릭 삐리릭' 피리를 불자

무지개 색 생쥐들이 쪼르르 쪼르르 따라갑니다.

신이난 가은양 피리를 부느라 바쁘네요.

 

 

 

엄마가 만들어준 피리가 꽤 마음에 들었나봐요.

한참을 피리와 생쥐들을 가지고 신나게 놀았어요.

 

 

 

다 가지고 논 다음 생쥐들은 냉장고 옆 걸이에 걸어두었어요.

산뜻한 색깔의 쥐들 덕분에 냉장고가 화사해졌는 걸요!

 

 

 

 

한 숨 자고 일어난 가은양!

집에 있는 과자통을 보니 텅~ 비었더군요!

후딱 밥을 먹이고 엄마와 슈퍼로 go~ go~!

과자집을 만들기 위해 가은양이 좋아하는 과자들을 실컷 담을 수 있었어요.

평소에는 하나 밖에 사주지 않는 엄마가 웬일이지 하면서 말이에요.

 

 

 

과자집을 처음 만들어보는 가은양과 엄마!

잘될 수 있을까요?

ㅎㅎ 첫 번째 난관 봉착! 바로 과자의 유혹이에요.

결국 에이스 한봉지를 뜯어 엄마와 사이좋게 나눠먹은 뒤 과자집을 만들었답니다.

튼튼하고 쌓기 좋은 웨하스를 이용해서 집틀을 만들었어요.

초콜릿을 이용해 웨하스끼리 붙여주었답니다.

 

 

 

어느정도 집틀을 만들고 나서 지붕을 올릴 꺼예요.

초콜릿을 넉넉하게 바른 뒤에 초코하임을 이용해서 지붕을 비스듬히

만들어 붙였어요.

 

 

 

 

그리고 지붕위에 초콜릿을 듬뿍 얻어 동그란 막대과자로 장식했답니다.

그리고 나니 허술해 보이는 벽면~~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쿠크다스에 초콜릿을 발라 집의 벽면을 장식해주었어요.

가은양은 과자집을 만드는 내내 신이 나서 싱글벙글 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초콜릿을 집위에 올렸어요.

짜잔!

조금은 어설픈 과자집이 탄생했어요.

뭐.. 가은양의 어린 나이와 첫 작품임을 감안할 때

이만하면 봐줄만 한걸로~!

 

 

 

 

이미 과자를 먹은 가은양과 엄마..

배불러서가 아니라 아빠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라며

애써 서로를 위로(?)하며 아빠를 기다렸어요.

그리하여 과자집은 아빠의 맛있는 간식이 되었답니다.

혼자 먹기 아깝다며 회사 직원들하고 나눠먹겠다고 들고 갔어요.

그러고 보니 반응이 어땠을지...???

 

다음 번엔 좀더 다양한 과자와 사탕, 초콜릿을 이용해서

더 크고 멋진 과자 집을 만들어 봐야 겠어요.

 

 

생쥐와 피리 만들기, 과자집 만들기를 이용해서

가은양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하나 더 만들어 주었네요.

이렇게 직접 만들어 보았으니 가은양이 동화의 내용을 잊지 않겠죠?

훗날 읽기 독립선언을 하고나서 가은양이 혼자서 책을 읽어볼 날을 상상해봅니다.

이 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책을 보겠죠?

엄마는 이런 희망으로 오늘도 어떤 독후활동을 해줄까 고민을 한답니다.

 

 

 

두 번째 책이에요.

 

 

 

 

 

 

[ 어린이 세계의 동화 11편 ]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백조야 붙여라, 생명의 물

 

 

 

 

 

 

 

 

(11-1) 잠자는 숲 속의 공주

페로 지음 / 페이 그림

 

 

ㅎㅎ 공주님 시리즈에서 잠만 자는 유명하신 분이죠?

백설공주, 인어공주에 비하면 편하게 삶을 산 것 같아요^^

아~ 어릴 때 이 책을 보며 얼마나 잠을 잤던 지요^^

멋진 왕자님이 깨우러 오실까 하고 말이예요.

고전적인 느낌의 공주님과 왕자님이 무척 멋있었답니다.

 

"심술 궂은 선녀의 마법으로 100년 동안이나 잠을 자게 된 공주님.

공주님은 사람의 눈에도 보이지 않고,

아무에게도 다가갈 수 없는 가시덤불 속에서 계속 잠만 잤습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공주님의 잠을 깨울 수 있을까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이야기~ 출발합니다!

 

옛날, 아기가 없는 임금님과 왕비님에게 귀여운 공주님이 태어났어요.

온 나라 안의 선녀들을 초대해서, 공주에게 축복해 달라고 하자며

왕은 크게 기뻐했어요.

 

 

 

임금님은 일곱 선녀들을 궁전에 불러 큰 잔치를 베풀었어요.

답례품으로 보석을 촘촘히 박은 금항아리를 하나씩 주었지요.

그런데 그때 초대받지 못한 마녀가 나타났어요.

자기를 초대하지 않고 따돌렸다며 무척 화를 냈지요.

 

 

 

임금님과 왕비님은 몹시 난처했어요.

그때 한 선녀가 공주님에게 저주를 내릴지도 모른다며 마녀를 지켜봤어요.

첫째 선녀는 기품이 있는 아름다움을, 둘째 선녀는 슬기와 재주를 주었지요.

그리고 이어서 고운 마음씨, 춤추는 재간, 고운 목소리, 멋진 악기 연주를 할 수 있게

여섯째 선녀까지 공주님에게 축복을 드렸어요.

이번에는 마녀가 기분 나쁘게 웃으며 공주가 결혼할 나이가 되면

물렛가락에 찔려 죽게 될 것이라고 저주를 했어요.

 

 

 

임금님과 왕비님은 저주를 거두어 달라고 애원했지만 마녀는 떠나버렸어요.

그때, 일곱째 선녀가 앞으로 나와서 말했어요.

마녀의 마법이 아주 세서 저주를 완전히 풀어드릴 순 없지만

죽지않고 100년동안 잠을 자게 될 것이며

100년이 지나면 왕자님이 나타나 공주를 깨울 것이라고 말이에요.

임금님은 온 나라의 물렛가락을 전부 없애도록 명령하였어요.

 

 

 

공주님은 무럭무럭 자라서, 어느덧 16살이 되었어요.

어느 날, 임금님과 왕비님은 공주를 데리고 시골에 있는 성으로 떠났어요.

성에 도착한 공주님은 가장 높은 탑 위가 궁금해서 올라갔어요.

다락방에는 할머니 한 분이 계셨답니다.

 

 

 

할머니는 물렛가락을 이용해 실을 잣고 있었어요.

그 모습이 너무나 신기했던 공주님은 자기도 실을 자아보겠다고 했어요.

귀가 어두운 할머니는 물렛가락을 없애라는 명령을 듣지 못했던 거에요.

할머니는 공주에게 실 잣는 법을 가르쳐 주었어요.

그런데 공주가 그만 뽀족한 물레가락에 손바닥을 찔리고 말았어요.

할머니는 허겁지겁 임금님과 왕비님을 불렀지만

이미 공주님은 잠이 들고 말았어요.

 

 

 

임금님은 가장 좋은 방에 금으로 만든 침대를 준비하여

비단 요를 깔고 공주를 눕히라고 말했어요.

왕비님은 '번개다리'를 시켜 그때 그 선녀를 불러오게 했어요.

일곱째 선녀는 시뻘건 용을 타고 성으로 갔어요.

 

 

 

선녀는 공주님이 잠들어 있는 성에 도착해서 성에 있는 모든 것을 잠들게 했어요.

공주님이 눈을 뜰 때까지 말이에요.

그리고 가시덤불로 성 주위를 덮어 나쁜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했어요.

숲 속에서 잠자는 공주님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사이에

점점 나쁘게 전해졌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 성에는 귀신이 살고 있다고 말했지만

한 노인은 숲 속에서 잠자는 공주님의 이야기를 자기 할아버지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어요.

어느 날 왕자님 한 분이 노인을 찾아와서 숲 속의 성에 대해 물었어요.

노인에게 이야기를 들은 왕자님이 숲 속으로 가자

가시덤불이 저절로 열려 길을 내어 주고 뱀들이 달아나버리지 뭐예요.

 

 

 

왕자님은 계속해서 숲을 헤치며 들어갔고 마침내 성을 발견했어요.

왕자님은 모두 잠자고 있는 성 안으로 들어갔어요.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서 아름다운 한 방에 이르러는데 거기에 공주님이 잠들어 있었어요.

참으로 아름다운 공주님이라 생각을 하며 공주님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 보는데

공주님이 눈을 반짝뜨며 깨어났답니다.

 

 

 

공주님이 깨어나자 성 안의 모든 것들이 깊은 잠에서 깨어났어요.

모두 기뻐하는데 공주님은 임금님과 왕비님이 곁에 없어서 슬퍼했어요.

그 모습을 본 왕자님은 공주를 위로하며 결혼해달라고 했어요.

 

 

 

왕자님은 공주님과 결혼하여 그 성에서 공주님과 함께 살았답니다.

 

 

 

너무 낭만적인 이야기예요.

결혼식 예복이 정말 멋지죠?

아름다운 공주님과 멋진 왕자님!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겠죠?

 

 

 

 

 

 

(11-2) 백조야, 붙여라

베히슈타인 지음 / 리마 그림

 

 

어린이 세계의 동화 9편에서 '세 사람의 악사'로 만나 본 베히슈타인의 작품이네요.

배꼽잡는 이야기가 펼쳐질꺼예요.

 

"고프레이드의 백조는 이상한 백조입니다.

"백조야, 붙여라!"

이렇게 말하면, 무엇이든지 백조에 들러붙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옛날 어느 곳에, 고프레이드라는 마음씨 고운 소년이 있었어요.

그 소년은 심술궂은 두 형에게 맨날 구박을 당했지요.

어느 날 아침, 고프레이드는 나무를 하러 숲에 갔어요.

숲 속 새들을 보며 새처럼 날개가 있다면 이렇게 힘든 일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웅크리고 앉아 울었어요.

그때 한 할머니가 나타나서 먼 곳으로 떠나보라고 말했어요.

 

 

 

고프레이드는 할머니의 말을 생각하며 나무를 지고 집으로 갔어요.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했지요.

그리고 이튿날 고프레이드는 집을 나섰어요.

 

 

 

고프레이드는 한참 걸어가다가, 어제 숲에서 만났던 할머니를 다시 만났어요.

할머니는 고프레이드에게 좋은 것을 하나 가르쳐 주었어요.

'수다쟁이 배나무'아래에 자고 있는 남자의 곁에 있는 백조를 데리고 달아나라고 말이에요.

그 백조는 마법의 백조라서 "백조야, 붙여라" 말만하면 뭐든 들러 붙는데

그 백조로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웃지 않은 공주님을 웃겨 드리라고 했어요.

 

 

 

그리고 공주님이 웃고 나면, 이 지팡이로 백조에 붙은 사람을 슬쩍 건드리면

그 사람들이 떨어질 것이라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그래서 고프레이드는 할머니의 말처럼 '수다쟁이 나무'로 가서

남자 몰래 백조에게 묶여 있는 끈을 풀었어요.

 

 

 

얼마 후, 고프레이드는 짓다가 만 어느 집 앞에 이르렀어요.

그때, 미장이 한 사람이 백조가 아름답다며 쓰다듬었고

고프레이드가 "백조야, 붙여라"라며 주문을 외우자 미장이의 손이 붙어버렸어요.

이윽고 아가씨가 미장이의 손을 잡자 고프레이드는 또 주문을 외웠어요.

 

 

 

그 모습을 보고 웃던 굴뚝 청소부 아저씨가

아가씨가 손을 잡아 당겨 구해달라고 하자 손을 덥석 잡았어요.

그 순간, 고프레이드는 또 주문을 외웠고 굴뚝 청소부 아저씨도 함께 들러 붙었어요.

 

 

 

이윽고 고프레이드는 마을에 다다랐어요.

서커스단의 어릿광대가 이 모습을 보고 웃어댔지요.

마음씨 좋은 어릿광대가 사람들을 구해주려 굴뚝 청소부의 손을 잡는 순간

고프레이드는 재빨리 주문을 외웠어요.

 

 

 

구경꾼들 가운데 있던 뚱뚱보 관리가 이 소동을 보고 모두들 감옥에 넣겠다며

어릿광대의 손을 붙잡았고 들러붙고 말았지요.

남편을 비켜보고 있던 관리 부인이 남편의 손을 잡자 역시나 들러붙고 말았어요.

 

 

 

미장이 아저씨, 젊은 아가씨, 굴뚝 청소부, 어릿광대, 뚱뚱보 관리, 깡마른 부인

이 우스꽝스런 행렬이 백조에게 끌려 앞으로 앞으로 나갔어요.

고프레이드 일행은 마치내 서울이 보이는 언덕에 이르렀어요.

그때 울상을 한 공주님이 탄 마차 한 대가 지나갔고,

그 광경을 본 공주님은 배꼽이 빠져라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답니다.

 

 

 

고프레이드 행렬은 드디어 궁전에 다다랐어요.

이 우스꽝스런 행렬을 보고 임금님도 배를 움켜잡고 웃었어요.

임금님은 귀여운 공주를 웃겨 준 사례로 고프레이드에게 기름진 영토를 선물해주었어요.

 

 

 

그러자 고프레이드는 지팡이로 사람들을 하나씩 건드렸어요.

서로 꽉 붙어 있던 여섯 사람이 차례로 풀려나, '와아'하고 고함을 지르며 급히 달아나자

임금님과 공주님, 신하들은 다시 웃었답니다.

그리고 공주님이 백조에게 다가가 머리 위에 살그머니 손을 얹었어요.

그러자 고프레이드는 자기도 모르게 주문을 외어버렸어요.

 

 

 

공주님은 백조와 고프레이드씨의 영토로 함께 갈 수 있다며 행복해 했지요.

고프레이드는 공주님과 결혼한 다음, 그 이상한 할머니를 찾아내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이야기예요.

마음씨 착한 고프레이드를 도와준 할머니 덕분에 행복을 찾게 되었으니 말이에요.

그런데 고프레이드가 떠날 것이 두려워 집에 남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예쁜 공주님과 결혼을 할 수도, 기름진 영토도 얻지 못한 채 힘들게 살아갔겠죠?

아이들에게 "용기"와 "착한 마음" 그리고 풍부한 상상력이

가득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답니다.

 

 

 

 

 

 

 

 

 

(11-3) 생명의 물

그림형제 지음 / 피카 그림

 

 

유독 동화나 전래에서는 셋째가 착하고 영리한 사람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어린이 세계의 동화에서 만나 본 세 사람의 악사에서도 세 번째 악사가,

백조야 붙여라에서도 고프레이드는 셋째 였지요.

이번 이야기도 셋째 왕자가 임금님을 고치기 위해 생명의 물을 구했답니다.

 

"임금님이 병이 났습니다. 그것을 고치려면 '생명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세 왕자가 물을 찾으러 나섰습니다.

물을 구한 사람은 셋째 왕자였습니다. 셋째 왕자가 임금님에게 물을 바쳤으나,

병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물을 바뀌치기 당한 것입니다."

 

 

 

옛날 옛적에, 늙고 병든 임금님이 살고 있었어요.

임금님에게는 아들 셋이 있었는데, 이 세 왕자는 임금님의 병을 고치려고

제일 유명한 의사를 불렀어요.

의사는 임금님을 고치려면 '생명의 물'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첫째 왕자는 그 물을 찾아오면 아버님이 이 나라를 제게 줄 것이라며 물을 찾아 떠났어요.

 

 

 

첫째 왕자가 말을 달려가자, 한 난쟁이가 어디에 가냐고 물었어요.

첫째 왕자는 참견하지 말라며 난쟁이를 무시했고

화가 난 난쟁이는 왕자에게 마법을 걸어 산 속에 갇히게 했어요.

 

 

 

첫째 왕자가 돌아오지 않자 둘째 왕자가 생명의 물을 구하러 떠났어요.

물만 구하면 이 나라가 제것이 된다면서 말이에요.

둘째 왕자가 말을 달려가자, 난쟁이가 또 물었지만 둘째 왕자도 난쟁이를 무시했어요.

난쟁이는 화가 나 둘째 왕자에게도 마법을 걸었어요.

 

 

 

난쟁이가 이번에는 셋째 왕자에게 물었어요.

그러자 셋째 왕자는 발길을 멈추고 근심스럽게 대답했어요.

아버님이 몹시 편찮으셔서 생명의 물을 구하러 간다고 말이에요.

그러자 난쟁이는 채찍과 빵 두개를 주며 채찍으로 세 번 두드리면 성문이 열리는 데

그때 나오는 사자에게 빵을 주고 생명의 물은 안마당에 있다고 말이에요.

그런데 밤 12시가 지나면 나오지 못한다고 하네요.

 

 

 

셋째 왕자는 난쟁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마법에 걸린 성을 찾아갔어요.

채찍을 세 번 두드리자 성문이 열리고 사자 두 마리가 덤벼 들었어요.

그때 사자 입에 빵을 넣었더니 누워서 잠들었어요.

셋째 왕자는 계단으로 올라가 아무리 강한 군대라도 해치울 수 있는 칼과

아무리 먹어도 줄지 않는 마법의 빵을 집었어요.

 

 

 

셋째 왕자가 공주님 방에 들어갔어요. 잠들어 있던 공주님이 깨어났어요.

공주님은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왕자님 덕분에 이 성에 걸린 마법이 모두 풀렸다고

말하고 생명의 물이 있는 곳으로 안내했어요.

왕자가 고맙다고 인사를 하자 공주님은 1년 뒤에 오시어

남편이 되고, 이 나라의 왕이 되어 달라고 했어요.

 

 

 

셋째 왕자는 안마당으로 나와서 '생명의 물'을 그릇에 담았어요.

생명의 물이 엎질러지지 않게 그릇을 조심히 들고 달리고 또 달렸어요.

왕자가 성 밖으로 나서는 순간 12시가 되어 성문이 닫혔어요.

셋째 왕자는 난쟁이에게 돌아와 인사를 하고 형들을 구해달라고 했어요.

난쟁이는 두 사람을 조심하라고 말했지요.

 

 

 

세 왕자는 고향으로 가다가, 전쟁에 약해진 난쟁이 나라에 닿았어요.

셋째 왕자는 마법의 칼을 빼어 들고 싸워서 적들의 군대를 물리쳤어요.

그리고 굶주린 사람들에게 마법의 빵을 주었어요.

그 빵은 마법의 빵이라 아무리 먹어도 줄지 않아요.

 

 

 

세 왕자는 자기 나라로 돌아왔어요.

셋째 왕자는 임금님께 생명의 물을 드렸지만 그 물을 마신 임금님은 전보다

더 병이 심해졌어요.

막내가 아버님께 독약을 갖다드렸다며 길길이 뛰자 셋째 왕자는 사형을 받게 되었어요.

심술 사나운 첫째, 둘째 왕자가 다른 물로 바꿔쳤던 것이에요.

숲 속으로 망나니에게 끌려온 셋째 왕자는 슬프게 마지막 노래를 불렀어요.

망나니는 셋째 왕자가 아무런 죄가 없다는 걸 알고 풀어주었어요.

 

 

 

한편, 임금님은 첫째 왕자가 바친 생명의 물을 마시고 병이 나았어요.

이무렵, 셋째 왕자가 도와준 난쟁이 나라 사람들이 진귀한 물건을 가지고 찾아와

셋째 왕자의 용기와 인정을 칭찬했어요.

그제서야 임금님은 지난 일을 후회했고 망나니가 임금님께 사실 이야기를 다 했어요.

임금님은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셋째 왕자를 찾아오게 했어요.

 

 

 

1년이 지나자 공주님은 셋째 왕자가 성으로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었어요.

공주님은 신하들을 불러 성 앞의 길에 전부 금을 깔고 금길 한가운데로 오는 사람만

성 안으로 들여보내라고 조용히 이야기 했어요.

첫째, 둘째 왕자는 금길을 보고 놀라 다리로 가다가 쫓겨났어요.

셋째 왕자가 나타났어요.

셋째 왕자는 공주님을 한시바삐 만나고 싶어, 금길인 줄도 모르고 길 한가운데로 달렸어요.

왕자님을 만난 공주님은 임금님이 용서해주셨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셋째 왕자와 공주님은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하게 살았어요.

첫째 왕자와 둘째 왕자는 죄가 탄로나서 벌을 받을까 두려워 바다 건너로 멀리 도망쳤답니다.

 

 

 

마음씨 착하고 인정넘치고, 용기 있는 셋째 왕자가

아버님도 살리고 예쁜 공주님과 결혼도 하게 되었어요.

유독 동화에서는 예쁜 공주님과 결혼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네요.

제가 받은 6편의 이야기에서도 4편이나 있어요.

세 사람의 악사, 잠자는 숲속의 공주, 백조야 붙여라, 생명의 물.

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볼 때마다 언제나 행복해지네요...

호호호

 

 

 

 

 

 

 

 

우리 가은양과 함께 두 번째 책을 읽어 볼 시간이에요.

이번 책은 모두 공주님이 나오니 우리 가은양이 무척 좋아했지요.

앞서 본 책과 같이 완성도 높고 사실감 있는 그림으로 가은양이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 잠자는 숲속의 공주 ]

 

 

갓 태어난 아기 공주님을 콕 짚어 가리키며 너무 귀엽다고 하네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나눠가져야하는 민준이가 마냥 예쁘지는 않은지

민준이보다 다른 아기들을 유난히 예뻐한답니다.

그리고 공주님에게 저주를 부은 마녀를 보더니 무섭다며

두 손으로 벌벌 떠는 흉내를 내고 있어요.

 

 

 

선녀들이 아기 공주님에게 축복을 내리는 동안에도

아기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ㅎㅎ 여자만의 모성애(?)

 

 

 

저주를 두려워한 임금님이 물렛가락을 없애라고 명령을 했어요.

이윽고 자라 16살이 된 공주님은 시골 성으로 놀러를 가게 되지요.

다락방에서 할머니가 나오자 무척 반가워 하네요.

그리고는 물렛가락에 찔린 공주님의 손바닥을 가리키며

이제 그럼 공주님 잠자야 하는 거라며 걱정을 하고 있어요.

 

 

 

모두 모두 잠들어 버렸다며 어떡하냐고 엄마를 빤히 쳐다보네요.

모두 모두 잠이 들어버렸다며 어서 깨워달라고 말이에요.

공주님과 이 성을 깨우려면 100년뒤 왕자님이 와야 한다고 말해주었어요.

100년이라.. 정확히 감을 잡지 못한 가은양..ㅋㅋ

 

 

 

왕자님이 숲을 헤치고 성안에 잠들어 있는 공주님을 발견했어요.

공주님에게 드디어 왕자님이 찾아왔다며 너무 좋아합니다.

'그럼 이제 모두 일어나는 거야?' 하면서 말이에요.

 

 

 

공주님과 왕자님이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축하해주네요.

가은양도 큰 아빠, 외삼촌 결혼식 때 가서 축하를 해주었던 게 생각이 났나봐요.

공주님의 드레스가 너무 예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아요.

 

 

고전적인 그림체라 가은양이 싫어하지 않을까 했는데

엄마의 괜한 걱정이었어요.

그림이 너무 예쁘다며 좋아하네요. 세월이 지나도 아이들의 눈에는 예쁜 가봐요.

이제 우리 가은양도 엄마처럼 이런 멋진 왕자님과의 만남을 꿈꾸겠죠?

 

 

 

 

 

 

 

 

[ 백조야, 붙여라 ]

 

 

 

아름다운 백조를 보더니 무척 좋아라 합니다.

이맘때는 동물을 좋아하지요.

삽화 곳곳에 있는 동물들을 찾느라 바쁩니다. 이번에는 다람쥐와 토끼도 찾았군요.

빨리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지만 그래도 엄마는 기다려줍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 찾아보며 눈에 그림을 넣겠죠^^

 

드디어 이야기 시작합니다.

나막신이라는 말이 나오자 고프레이드가 신은 신발을 유심히 보고 있어요.

나막신! 저도 오랫만에 들어보네요.

가은양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나막신. 나무로 만든 신발이라고 가르쳐 주었어요.

그러자 이번에는 할머니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계시냐며

빼꼼히 쳐다 봅니다.

 

 

 

사람들이 백조에 들러붙은 모습을 보고 있어요.

가은양도 그 모습이 웃긴지 킥킥 거리며 웃고 있네요.

그때 등장한 굴뚝 청소부 아저씨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살짝 긴장합니다.

저도 처음에 그림보고 깜놀랬어요..ㅋㅋ

 

 

 

굴뚝 청소부, 어릿광대, 뚱뚱보 관리인과 깡마른 부인이 모두 한 데 들러 붙어 있는

모습을 보고 빙긋 웃습니다.

"여기 여기 붙어라~"

 

 

 

깔깔거리며 웃는 공주님을 보며 자기도 깔깔 거리며 웃는 흉내도 내고 있어요.

이번 이야기는 무거운 주제가 아니라서 가은양도 신이 나는 듯!

자기도 백조를 만져보겠다며 손가락을 갖다대네요.

이제 가은이도 붙었다 하면서 말이에요. ^^ 큰일 났네!

 

 

 

지팡이로 사람들을 차례로 톡톡 건드리자 사람들이 풀려나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재미있다며 깔깔 거리고 웃습니다.

엄마가 이야기 해주기 전인데도 그림만 보고 재미가 있었나 봐요.

그리고 공주님과 결혼한 고프레이드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네요.

 

 

 

이번 책은 나쁜 마녀도, 나쁜 할아버지도, 못된 사람들이 나오지 않아

가은양이 무척 신나 하면서 보았어요.

나쁘거나 무서운 사람이 나올 때면 책을 째려보더라구요.ㅡ.ㅡ;;

지금까지 본 5편의 이야기 중에서 가은양이 제일 즐거워하며 읽었던 것 같아요.

 

 

 

 

 

 

 

[ 생명의 물 ]

 

가은양은 물을 정말 좋아해요.

음료수도 No! No! 주스도 No! No! 오직 우유 아니면 물!

바위 틈에서 나오는 물을 받는 표지를 유심히도 보고 있네요.

그리고 아픈 임금님이 나왔어요.

가은양은 할아버지 임금님이 나왔다며 좋아하다가 아프다는 소리에

시무룩해졌어요.

 

 

 

난쟁이를 무시하는 첫째와 둘째 왕자를 보며 나쁘다고 말하네요.

그러면서 셋째 왕자와 이야기 하고 있는 난쟁이 모자 위에 앉은 새에 손을 가져다 대네요.

이번 이야기에서도 아름다운 배경의 삽화에 가은양의 마음이 빼앗겨 버렸어요.

 

 

 

셋째 왕자가 생명의 물을 구하기 위해 성문을 두드려 문을 열었어요.

그때 나타난 사자를 보더니 무섭다며 벌벌 떠는 흉내를 내고 있어요.

ㅋㅋ

괜찮아.. 넌 호랑이 띠니까 사자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단다.

그러더니 모두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처럼 모두 잠든 거야?"

라며 이야기 하네요.

 

 

 

셋째 왕자가 나타나서 마법이 풀려 모두 깨어났다며 좋아하네요.

표지에서 봤던 생명의 물을 뜨는 장면을 집중해서 보고 있어요.

그리고 용기 있게 적들에게서 난쟁이 나라를 구한 셋째 왕자를 보더니

"왕자님 멋지다" 라며 이야기 해요.

가은양에게서 멋지다 라는 말을 들은 사람은 셋째 왕자가 세 번째네요.

처음은 아빠, 그 다음은 친구 건호, 이번엔 셋째 왕자님!

멋지다는 말은 남자에게만 붙이는 거라고 꼬집어 말할 줄 아는 그녀!!!

 

 

 

성으로 돌아온 셋째 왕자가 나쁜 형들 때문에 죽을 위기에 처하자 슬퍼하다가

망나니가 살려준 것을 보고 기쁜지 방긋 웃어요.

 

 

 

1년이 지나고 셋째 왕자님이 공주님을 만나러 가는 장면을 보고 있어요.

성에 도착한 왕자님과 공주님이 행복하게 결혼을 하는 장면을 보자

브이까지 해가며 즐거워 하네요.

자기도 이담에 크면 셋째 왕자처럼 멋진 왕자님과 결혼한다고 하면서 말이에요.

ㅋㅋㅋ

 

 

 

 

 

이번 독후활동은 '백조야, 붙여라'에 나온 백조를 만들어 볼꺼예요.

백조는 흰색이지만 하늘색 백조(?)도 만들어 보았답니다.

하늘 색 종이컵에 백조의 날개를 꼼꼼히 붙이고 있어요.

부직포는 글루건을 사용해야 해서 엄마가 도와주었답니다.

 

 

 

두 날개를 다 붙이고 나서 백조의 긴 목을 붙이고 있어요.

백조를 만든다며 연신 미소를 머금고 있네요.

 

 

 

이렇게 주둥이 부분에도 엄마가 글루건을 쏘아서 약간 식혀주면~

우리 가은양이 쏘옥~ 가져가 꾸욱~! 눌려서 야무지게 붙입니다.

백조 입 만들어 준다며 좋아라 하네요.

 

 

 

마지막으로 백조의 눈을 붙일 차례에요.

인형 눈을 손가락에 하나씩 붙이고 아주 신이 났습니다.

 

 

 

 

 

이번에는 오리지널 흰색 백조를 만들어 볼거예요.

먼저 과자 상자에 흰색 종이를 붙여준 다음 가은양이 날개를 달아주고 있어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꼭 꼭 눌러서 붙이고 있네요.

 

 

 

 

날개를 다 붙이고 나서 백조의 얼굴을 붙여줍니다.

그리고는 검은 테두리의 노란 주동이도 달아주구요.

이번 백조는 아까 만든 종이컵 백조보다 크고 섬세한 디테일이 매력이랍니다.

 

 

멋진 눈썹도 붙이고 백조 눈도 만들어 줍니다.

ㅎㅎ 다 만들고 나서 보니 흰색 백조는 좀 무섭네요!

아이라인을 짙게 그린 무서운 백조..ㅋㅋ

어쩌면 백조의 호수에 나오는 것 처럼 백조의 모습을 한 흑조일까요?

 

 

 

두 마리의 백조를 만들고 나니 가은양 정말 기분이 좋은가봐요.

신이나서 브이~ 브이를 연발합니다.

커다란 흰색 백조는 엄마 백조, 하늘색 작고 귀여운 백조는 가은이 백조라면서 말이에요.

그러더니 헨젤과 그레텔에서도 백조가 나왔다며 이야기 하네요.

잊지 않고 있었나 봐요.. 감동의 쓰나미...ㅠ.ㅠ

더 열심히 독후활동 같이 해야 겠어요.

 

 

 

 

무서운 엄마 백조...

 

 

 

 

귀여운 가은 백조... 친절히 인사도 잘하지요?

 

 

 

 

 

두 번째 책도 가은양과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요.

엄마는 추억을 되새기며 볼 수 있어 좋았고,

가은양은 멋진 그림을 보며 엄마와 이야기 하느라 좋았구요.

또한 재미난 독후활동도 할 수 있었으니 말이에요.

 

 

 

 

 

우리 아이들도 엄마, 아빠와 같은 책을 보며 꿈을 꿀 수 있었던 좋은 추억..

계몽사 어린이 세계의 동화 덕분에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거리 하나 또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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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가시면 세계의 명작과 동화를 미리 만나볼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 Kids Zone >에서는 동화, 동요, 클래식 듣기와 학습 자료가 제공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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