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세계의 동화 11편 ]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백조야 붙여라, 생명의 물

(11-1) 잠자는 숲 속의 공주
페로 지음 / 페이 그림
ㅎㅎ 공주님 시리즈에서 잠만 자는 유명하신 분이죠?
백설공주, 인어공주에 비하면 편하게 삶을 산 것 같아요^^
아~ 어릴 때 이 책을 보며 얼마나 잠을 잤던 지요^^
멋진 왕자님이 깨우러 오실까 하고 말이예요.
고전적인 느낌의 공주님과 왕자님이 무척 멋있었답니다.
"심술 궂은 선녀의 마법으로 100년 동안이나 잠을 자게 된 공주님.
공주님은 사람의 눈에도 보이지 않고,
아무에게도 다가갈 수 없는 가시덤불 속에서 계속 잠만 잤습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공주님의 잠을 깨울 수 있을까요?"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이야기~ 출발합니다!
옛날, 아기가 없는 임금님과 왕비님에게 귀여운 공주님이 태어났어요.
온 나라 안의 선녀들을 초대해서, 공주에게 축복해 달라고 하자며
왕은 크게 기뻐했어요.
임금님은 일곱 선녀들을 궁전에 불러 큰 잔치를 베풀었어요.
답례품으로 보석을 촘촘히 박은 금항아리를 하나씩 주었지요.
그런데 그때 초대받지 못한 마녀가 나타났어요.
자기를 초대하지 않고 따돌렸다며 무척 화를 냈지요.
임금님과 왕비님은 몹시 난처했어요.
그때 한 선녀가 공주님에게 저주를 내릴지도 모른다며 마녀를 지켜봤어요.
첫째 선녀는 기품이 있는 아름다움을, 둘째 선녀는 슬기와 재주를 주었지요.
그리고 이어서 고운 마음씨, 춤추는 재간, 고운 목소리, 멋진 악기 연주를 할 수 있게
여섯째 선녀까지 공주님에게 축복을 드렸어요.
이번에는 마녀가 기분 나쁘게 웃으며 공주가 결혼할 나이가 되면
물렛가락에 찔려 죽게 될 것이라고 저주를 했어요.
임금님과 왕비님은 저주를 거두어 달라고 애원했지만 마녀는 떠나버렸어요.
그때, 일곱째 선녀가 앞으로 나와서 말했어요.
마녀의 마법이 아주 세서 저주를 완전히 풀어드릴 순 없지만
죽지않고 100년동안 잠을 자게 될 것이며
100년이 지나면 왕자님이 나타나 공주를 깨울 것이라고 말이에요.
임금님은 온 나라의 물렛가락을 전부 없애도록 명령하였어요.
공주님은 무럭무럭 자라서, 어느덧 16살이 되었어요.
어느 날, 임금님과 왕비님은 공주를 데리고 시골에 있는 성으로 떠났어요.
성에 도착한 공주님은 가장 높은 탑 위가 궁금해서 올라갔어요.
다락방에는 할머니 한 분이 계셨답니다.
할머니는 물렛가락을 이용해 실을 잣고 있었어요.
그 모습이 너무나 신기했던 공주님은 자기도 실을 자아보겠다고 했어요.
귀가 어두운 할머니는 물렛가락을 없애라는 명령을 듣지 못했던 거에요.
할머니는 공주에게 실 잣는 법을 가르쳐 주었어요.
그런데 공주가 그만 뽀족한 물레가락에 손바닥을 찔리고 말았어요.
할머니는 허겁지겁 임금님과 왕비님을 불렀지만
이미 공주님은 잠이 들고 말았어요.
임금님은 가장 좋은 방에 금으로 만든 침대를 준비하여
비단 요를 깔고 공주를 눕히라고 말했어요.
왕비님은 '번개다리'를 시켜 그때 그 선녀를 불러오게 했어요.
일곱째 선녀는 시뻘건 용을 타고 성으로 갔어요.
선녀는 공주님이 잠들어 있는 성에 도착해서 성에 있는 모든 것을 잠들게 했어요.
공주님이 눈을 뜰 때까지 말이에요.
그리고 가시덤불로 성 주위를 덮어 나쁜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했어요.
숲 속에서 잠자는 공주님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사이에
점점 나쁘게 전해졌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 성에는 귀신이 살고 있다고 말했지만
한 노인은 숲 속에서 잠자는 공주님의 이야기를 자기 할아버지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어요.
어느 날 왕자님 한 분이 노인을 찾아와서 숲 속의 성에 대해 물었어요.
노인에게 이야기를 들은 왕자님이 숲 속으로 가자
가시덤불이 저절로 열려 길을 내어 주고 뱀들이 달아나버리지 뭐예요.
왕자님은 계속해서 숲을 헤치며 들어갔고 마침내 성을 발견했어요.
왕자님은 모두 잠자고 있는 성 안으로 들어갔어요.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서 아름다운 한 방에 이르러는데 거기에 공주님이 잠들어 있었어요.
참으로 아름다운 공주님이라 생각을 하며 공주님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 보는데
공주님이 눈을 반짝뜨며 깨어났답니다.
공주님이 깨어나자 성 안의 모든 것들이 깊은 잠에서 깨어났어요.
모두 기뻐하는데 공주님은 임금님과 왕비님이 곁에 없어서 슬퍼했어요.
그 모습을 본 왕자님은 공주를 위로하며 결혼해달라고 했어요.
왕자님은 공주님과 결혼하여 그 성에서 공주님과 함께 살았답니다.
너무 낭만적인 이야기예요.
결혼식 예복이 정말 멋지죠?
아름다운 공주님과 멋진 왕자님!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겠죠?
(11-2) 백조야, 붙여라
베히슈타인 지음 / 리마 그림
어린이 세계의 동화 9편에서 '세 사람의 악사'로 만나 본 베히슈타인의 작품이네요.
배꼽잡는 이야기가 펼쳐질꺼예요.
"고프레이드의 백조는 이상한 백조입니다.
"백조야, 붙여라!"
이렇게 말하면, 무엇이든지 백조에 들러붙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옛날 어느 곳에, 고프레이드라는 마음씨 고운 소년이 있었어요.
그 소년은 심술궂은 두 형에게 맨날 구박을 당했지요.
어느 날 아침, 고프레이드는 나무를 하러 숲에 갔어요.
숲 속 새들을 보며 새처럼 날개가 있다면 이렇게 힘든 일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웅크리고 앉아 울었어요.
그때 한 할머니가 나타나서 먼 곳으로 떠나보라고 말했어요.
고프레이드는 할머니의 말을 생각하며 나무를 지고 집으로 갔어요.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했지요.
그리고 이튿날 고프레이드는 집을 나섰어요.
고프레이드는 한참 걸어가다가, 어제 숲에서 만났던 할머니를 다시 만났어요.
할머니는 고프레이드에게 좋은 것을 하나 가르쳐 주었어요.
'수다쟁이 배나무'아래에 자고 있는 남자의 곁에 있는 백조를 데리고 달아나라고 말이에요.
그 백조는 마법의 백조라서 "백조야, 붙여라" 말만하면 뭐든 들러 붙는데
그 백조로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웃지 않은 공주님을 웃겨 드리라고 했어요.
그리고 공주님이 웃고 나면, 이 지팡이로 백조에 붙은 사람을 슬쩍 건드리면
그 사람들이 떨어질 것이라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그래서 고프레이드는 할머니의 말처럼 '수다쟁이 나무'로 가서
남자 몰래 백조에게 묶여 있는 끈을 풀었어요.
얼마 후, 고프레이드는 짓다가 만 어느 집 앞에 이르렀어요.
그때, 미장이 한 사람이 백조가 아름답다며 쓰다듬었고
고프레이드가 "백조야, 붙여라"라며 주문을 외우자 미장이의 손이 붙어버렸어요.
이윽고 아가씨가 미장이의 손을 잡자 고프레이드는 또 주문을 외웠어요.
그 모습을 보고 웃던 굴뚝 청소부 아저씨가
아가씨가 손을 잡아 당겨 구해달라고 하자 손을 덥석 잡았어요.
그 순간, 고프레이드는 또 주문을 외웠고 굴뚝 청소부 아저씨도 함께 들러 붙었어요.
이윽고 고프레이드는 마을에 다다랐어요.
서커스단의 어릿광대가 이 모습을 보고 웃어댔지요.
마음씨 좋은 어릿광대가 사람들을 구해주려 굴뚝 청소부의 손을 잡는 순간
고프레이드는 재빨리 주문을 외웠어요.
구경꾼들 가운데 있던 뚱뚱보 관리가 이 소동을 보고 모두들 감옥에 넣겠다며
어릿광대의 손을 붙잡았고 들러붙고 말았지요.
남편을 비켜보고 있던 관리 부인이 남편의 손을 잡자 역시나 들러붙고 말았어요.
미장이 아저씨, 젊은 아가씨, 굴뚝 청소부, 어릿광대, 뚱뚱보 관리, 깡마른 부인
이 우스꽝스런 행렬이 백조에게 끌려 앞으로 앞으로 나갔어요.
고프레이드 일행은 마치내 서울이 보이는 언덕에 이르렀어요.
그때 울상을 한 공주님이 탄 마차 한 대가 지나갔고,
그 광경을 본 공주님은 배꼽이 빠져라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답니다.
고프레이드 행렬은 드디어 궁전에 다다랐어요.
이 우스꽝스런 행렬을 보고 임금님도 배를 움켜잡고 웃었어요.
임금님은 귀여운 공주를 웃겨 준 사례로 고프레이드에게 기름진 영토를 선물해주었어요.
그러자 고프레이드는 지팡이로 사람들을 하나씩 건드렸어요.
서로 꽉 붙어 있던 여섯 사람이 차례로 풀려나, '와아'하고 고함을 지르며 급히 달아나자
임금님과 공주님, 신하들은 다시 웃었답니다.
그리고 공주님이 백조에게 다가가 머리 위에 살그머니 손을 얹었어요.
그러자 고프레이드는 자기도 모르게 주문을 외어버렸어요.
공주님은 백조와 고프레이드씨의 영토로 함께 갈 수 있다며 행복해 했지요.
고프레이드는 공주님과 결혼한 다음, 그 이상한 할머니를 찾아내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이야기예요.
마음씨 착한 고프레이드를 도와준 할머니 덕분에 행복을 찾게 되었으니 말이에요.
그런데 고프레이드가 떠날 것이 두려워 집에 남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예쁜 공주님과 결혼을 할 수도, 기름진 영토도 얻지 못한 채 힘들게 살아갔겠죠?
아이들에게 "용기"와 "착한 마음" 그리고 풍부한 상상력이
가득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답니다.
(11-3) 생명의 물
그림형제 지음 / 피카 그림
유독 동화나 전래에서는 셋째가 착하고 영리한 사람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어린이 세계의 동화에서 만나 본 세 사람의 악사에서도 세 번째 악사가,
백조야 붙여라에서도 고프레이드는 셋째 였지요.
이번 이야기도 셋째 왕자가 임금님을 고치기 위해 생명의 물을 구했답니다.
"임금님이 병이 났습니다. 그것을 고치려면 '생명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세 왕자가 물을 찾으러 나섰습니다.
물을 구한 사람은 셋째 왕자였습니다. 셋째 왕자가 임금님에게 물을 바쳤으나,
병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물을 바뀌치기 당한 것입니다."
옛날 옛적에, 늙고 병든 임금님이 살고 있었어요.
임금님에게는 아들 셋이 있었는데, 이 세 왕자는 임금님의 병을 고치려고
제일 유명한 의사를 불렀어요.
의사는 임금님을 고치려면 '생명의 물'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첫째 왕자는 그 물을 찾아오면 아버님이 이 나라를 제게 줄 것이라며 물을 찾아 떠났어요.
첫째 왕자가 말을 달려가자, 한 난쟁이가 어디에 가냐고 물었어요.
첫째 왕자는 참견하지 말라며 난쟁이를 무시했고
화가 난 난쟁이는 왕자에게 마법을 걸어 산 속에 갇히게 했어요.
첫째 왕자가 돌아오지 않자 둘째 왕자가 생명의 물을 구하러 떠났어요.
물만 구하면 이 나라가 제것이 된다면서 말이에요.
둘째 왕자가 말을 달려가자, 난쟁이가 또 물었지만 둘째 왕자도 난쟁이를 무시했어요.
난쟁이는 화가 나 둘째 왕자에게도 마법을 걸었어요.
난쟁이가 이번에는 셋째 왕자에게 물었어요.
그러자 셋째 왕자는 발길을 멈추고 근심스럽게 대답했어요.
아버님이 몹시 편찮으셔서 생명의 물을 구하러 간다고 말이에요.
그러자 난쟁이는 채찍과 빵 두개를 주며 채찍으로 세 번 두드리면 성문이 열리는 데
그때 나오는 사자에게 빵을 주고 생명의 물은 안마당에 있다고 말이에요.
그런데 밤 12시가 지나면 나오지 못한다고 하네요.
셋째 왕자는 난쟁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마법에 걸린 성을 찾아갔어요.
채찍을 세 번 두드리자 성문이 열리고 사자 두 마리가 덤벼 들었어요.
그때 사자 입에 빵을 넣었더니 누워서 잠들었어요.
셋째 왕자는 계단으로 올라가 아무리 강한 군대라도 해치울 수 있는 칼과
아무리 먹어도 줄지 않는 마법의 빵을 집었어요.
셋째 왕자가 공주님 방에 들어갔어요. 잠들어 있던 공주님이 깨어났어요.
공주님은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왕자님 덕분에 이 성에 걸린 마법이 모두 풀렸다고
말하고 생명의 물이 있는 곳으로 안내했어요.
왕자가 고맙다고 인사를 하자 공주님은 1년 뒤에 오시어
남편이 되고, 이 나라의 왕이 되어 달라고 했어요.
셋째 왕자는 안마당으로 나와서 '생명의 물'을 그릇에 담았어요.
생명의 물이 엎질러지지 않게 그릇을 조심히 들고 달리고 또 달렸어요.
왕자가 성 밖으로 나서는 순간 12시가 되어 성문이 닫혔어요.
셋째 왕자는 난쟁이에게 돌아와 인사를 하고 형들을 구해달라고 했어요.
난쟁이는 두 사람을 조심하라고 말했지요.
세 왕자는 고향으로 가다가, 전쟁에 약해진 난쟁이 나라에 닿았어요.
셋째 왕자는 마법의 칼을 빼어 들고 싸워서 적들의 군대를 물리쳤어요.
그리고 굶주린 사람들에게 마법의 빵을 주었어요.
그 빵은 마법의 빵이라 아무리 먹어도 줄지 않아요.
세 왕자는 자기 나라로 돌아왔어요.
셋째 왕자는 임금님께 생명의 물을 드렸지만 그 물을 마신 임금님은 전보다
더 병이 심해졌어요.
막내가 아버님께 독약을 갖다드렸다며 길길이 뛰자 셋째 왕자는 사형을 받게 되었어요.
심술 사나운 첫째, 둘째 왕자가 다른 물로 바꿔쳤던 것이에요.
숲 속으로 망나니에게 끌려온 셋째 왕자는 슬프게 마지막 노래를 불렀어요.
망나니는 셋째 왕자가 아무런 죄가 없다는 걸 알고 풀어주었어요.
한편, 임금님은 첫째 왕자가 바친 생명의 물을 마시고 병이 나았어요.
이무렵, 셋째 왕자가 도와준 난쟁이 나라 사람들이 진귀한 물건을 가지고 찾아와
셋째 왕자의 용기와 인정을 칭찬했어요.
그제서야 임금님은 지난 일을 후회했고 망나니가 임금님께 사실 이야기를 다 했어요.
임금님은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셋째 왕자를 찾아오게 했어요.
1년이 지나자 공주님은 셋째 왕자가 성으로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었어요.
공주님은 신하들을 불러 성 앞의 길에 전부 금을 깔고 금길 한가운데로 오는 사람만
성 안으로 들여보내라고 조용히 이야기 했어요.
첫째, 둘째 왕자는 금길을 보고 놀라 다리로 가다가 쫓겨났어요.
셋째 왕자가 나타났어요.
셋째 왕자는 공주님을 한시바삐 만나고 싶어, 금길인 줄도 모르고 길 한가운데로 달렸어요.
왕자님을 만난 공주님은 임금님이 용서해주셨다고 이야기해주었어요.
셋째 왕자와 공주님은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하게 살았어요.
첫째 왕자와 둘째 왕자는 죄가 탄로나서 벌을 받을까 두려워 바다 건너로 멀리 도망쳤답니다.
마음씨 착하고 인정넘치고, 용기 있는 셋째 왕자가
아버님도 살리고 예쁜 공주님과 결혼도 하게 되었어요.
유독 동화에서는 예쁜 공주님과 결혼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네요.
제가 받은 6편의 이야기에서도 4편이나 있어요.
세 사람의 악사, 잠자는 숲속의 공주, 백조야 붙여라, 생명의 물.
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볼 때마다 언제나 행복해지네요...
호호호
우리 가은양과 함께 두 번째 책을 읽어 볼 시간이에요.
이번 책은 모두 공주님이 나오니 우리 가은양이 무척 좋아했지요.
앞서 본 책과 같이 완성도 높고 사실감 있는 그림으로 가은양이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 잠자는 숲속의 공주 ]
갓 태어난 아기 공주님을 콕 짚어 가리키며 너무 귀엽다고 하네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나눠가져야하는 민준이가 마냥 예쁘지는 않은지
민준이보다 다른 아기들을 유난히 예뻐한답니다.
그리고 공주님에게 저주를 부은 마녀를 보더니 무섭다며
두 손으로 벌벌 떠는 흉내를 내고 있어요.
선녀들이 아기 공주님에게 축복을 내리는 동안에도
아기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ㅎㅎ 여자만의 모성애(?)
저주를 두려워한 임금님이 물렛가락을 없애라고 명령을 했어요.
이윽고 자라 16살이 된 공주님은 시골 성으로 놀러를 가게 되지요.
다락방에서 할머니가 나오자 무척 반가워 하네요.
그리고는 물렛가락에 찔린 공주님의 손바닥을 가리키며
이제 그럼 공주님 잠자야 하는 거라며 걱정을 하고 있어요.
모두 모두 잠들어 버렸다며 어떡하냐고 엄마를 빤히 쳐다보네요.
모두 모두 잠이 들어버렸다며 어서 깨워달라고 말이에요.
공주님과 이 성을 깨우려면 100년뒤 왕자님이 와야 한다고 말해주었어요.
100년이라.. 정확히 감을 잡지 못한 가은양..ㅋㅋ
왕자님이 숲을 헤치고 성안에 잠들어 있는 공주님을 발견했어요.
공주님에게 드디어 왕자님이 찾아왔다며 너무 좋아합니다.
'그럼 이제 모두 일어나는 거야?' 하면서 말이에요.
공주님과 왕자님이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축하해주네요.
가은양도 큰 아빠, 외삼촌 결혼식 때 가서 축하를 해주었던 게 생각이 났나봐요.
공주님의 드레스가 너무 예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아요.
고전적인 그림체라 가은양이 싫어하지 않을까 했는데
엄마의 괜한 걱정이었어요.
그림이 너무 예쁘다며 좋아하네요. 세월이 지나도 아이들의 눈에는 예쁜 가봐요.
이제 우리 가은양도 엄마처럼 이런 멋진 왕자님과의 만남을 꿈꾸겠죠?
[ 백조야, 붙여라 ]
아름다운 백조를 보더니 무척 좋아라 합니다.
이맘때는 동물을 좋아하지요.
삽화 곳곳에 있는 동물들을 찾느라 바쁩니다. 이번에는 다람쥐와 토끼도 찾았군요.
빨리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지만 그래도 엄마는 기다려줍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 찾아보며 눈에 그림을 넣겠죠^^
드디어 이야기 시작합니다.
나막신이라는 말이 나오자 고프레이드가 신은 신발을 유심히 보고 있어요.
나막신! 저도 오랫만에 들어보네요.
가은양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나막신. 나무로 만든 신발이라고 가르쳐 주었어요.
그러자 이번에는 할머니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계시냐며
빼꼼히 쳐다 봅니다.
사람들이 백조에 들러붙은 모습을 보고 있어요.
가은양도 그 모습이 웃긴지 킥킥 거리며 웃고 있네요.
그때 등장한 굴뚝 청소부 아저씨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살짝 긴장합니다.
저도 처음에 그림보고 깜놀랬어요..ㅋㅋ
굴뚝 청소부, 어릿광대, 뚱뚱보 관리인과 깡마른 부인이 모두 한 데 들러 붙어 있는
모습을 보고 빙긋 웃습니다.
"여기 여기 붙어라~"
깔깔거리며 웃는 공주님을 보며 자기도 깔깔 거리며 웃는 흉내도 내고 있어요.
이번 이야기는 무거운 주제가 아니라서 가은양도 신이 나는 듯!
자기도 백조를 만져보겠다며 손가락을 갖다대네요.
이제 가은이도 붙었다 하면서 말이에요. ^^ 큰일 났네!
지팡이로 사람들을 차례로 톡톡 건드리자 사람들이 풀려나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재미있다며 깔깔 거리고 웃습니다.
엄마가 이야기 해주기 전인데도 그림만 보고 재미가 있었나 봐요.
그리고 공주님과 결혼한 고프레이드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네요.
이번 책은 나쁜 마녀도, 나쁜 할아버지도, 못된 사람들이 나오지 않아
가은양이 무척 신나 하면서 보았어요.
나쁘거나 무서운 사람이 나올 때면 책을 째려보더라구요.ㅡ.ㅡ;;
지금까지 본 5편의 이야기 중에서 가은양이 제일 즐거워하며 읽었던 것 같아요.
[ 생명의 물 ]
가은양은 물을 정말 좋아해요.
음료수도 No! No! 주스도 No! No! 오직 우유 아니면 물!
바위 틈에서 나오는 물을 받는 표지를 유심히도 보고 있네요.
그리고 아픈 임금님이 나왔어요.
가은양은 할아버지 임금님이 나왔다며 좋아하다가 아프다는 소리에
시무룩해졌어요.
난쟁이를 무시하는 첫째와 둘째 왕자를 보며 나쁘다고 말하네요.
그러면서 셋째 왕자와 이야기 하고 있는 난쟁이 모자 위에 앉은 새에 손을 가져다 대네요.
이번 이야기에서도 아름다운 배경의 삽화에 가은양의 마음이 빼앗겨 버렸어요.
셋째 왕자가 생명의 물을 구하기 위해 성문을 두드려 문을 열었어요.
그때 나타난 사자를 보더니 무섭다며 벌벌 떠는 흉내를 내고 있어요.
ㅋㅋ
괜찮아.. 넌 호랑이 띠니까 사자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단다.
그러더니 모두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는
"잠자는 숲 속의 공주처럼 모두 잠든 거야?"
라며 이야기 하네요.
셋째 왕자가 나타나서 마법이 풀려 모두 깨어났다며 좋아하네요.
표지에서 봤던 생명의 물을 뜨는 장면을 집중해서 보고 있어요.
그리고 용기 있게 적들에게서 난쟁이 나라를 구한 셋째 왕자를 보더니
"왕자님 멋지다" 라며 이야기 해요.
가은양에게서 멋지다 라는 말을 들은 사람은 셋째 왕자가 세 번째네요.
처음은 아빠, 그 다음은 친구 건호, 이번엔 셋째 왕자님!
멋지다는 말은 남자에게만 붙이는 거라고 꼬집어 말할 줄 아는 그녀!!!
성으로 돌아온 셋째 왕자가 나쁜 형들 때문에 죽을 위기에 처하자 슬퍼하다가
망나니가 살려준 것을 보고 기쁜지 방긋 웃어요.
1년이 지나고 셋째 왕자님이 공주님을 만나러 가는 장면을 보고 있어요.
성에 도착한 왕자님과 공주님이 행복하게 결혼을 하는 장면을 보자
브이까지 해가며 즐거워 하네요.
자기도 이담에 크면 셋째 왕자처럼 멋진 왕자님과 결혼한다고 하면서 말이에요.
ㅋㅋㅋ
이번 독후활동은 '백조야, 붙여라'에 나온 백조를 만들어 볼꺼예요.
백조는 흰색이지만 하늘색 백조(?)도 만들어 보았답니다.
하늘 색 종이컵에 백조의 날개를 꼼꼼히 붙이고 있어요.
부직포는 글루건을 사용해야 해서 엄마가 도와주었답니다.
두 날개를 다 붙이고 나서 백조의 긴 목을 붙이고 있어요.
백조를 만든다며 연신 미소를 머금고 있네요.
이렇게 주둥이 부분에도 엄마가 글루건을 쏘아서 약간 식혀주면~
우리 가은양이 쏘옥~ 가져가 꾸욱~! 눌려서 야무지게 붙입니다.
백조 입 만들어 준다며 좋아라 하네요.
마지막으로 백조의 눈을 붙일 차례에요.
인형 눈을 손가락에 하나씩 붙이고 아주 신이 났습니다.

이번에는 오리지널 흰색 백조를 만들어 볼거예요.
먼저 과자 상자에 흰색 종이를 붙여준 다음 가은양이 날개를 달아주고 있어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꼭 꼭 눌러서 붙이고 있네요.

날개를 다 붙이고 나서 백조의 얼굴을 붙여줍니다.
그리고는 검은 테두리의 노란 주동이도 달아주구요.
이번 백조는 아까 만든 종이컵 백조보다 크고 섬세한 디테일이 매력이랍니다.

멋진 눈썹도 붙이고 백조 눈도 만들어 줍니다.
ㅎㅎ 다 만들고 나서 보니 흰색 백조는 좀 무섭네요!
아이라인을 짙게 그린 무서운 백조..ㅋㅋ
어쩌면 백조의 호수에 나오는 것 처럼 백조의 모습을 한 흑조일까요?

두 마리의 백조를 만들고 나니 가은양 정말 기분이 좋은가봐요.
신이나서 브이~ 브이를 연발합니다.
커다란 흰색 백조는 엄마 백조, 하늘색 작고 귀여운 백조는 가은이 백조라면서 말이에요.
그러더니 헨젤과 그레텔에서도 백조가 나왔다며 이야기 하네요.
잊지 않고 있었나 봐요.. 감동의 쓰나미...ㅠ.ㅠ
더 열심히 독후활동 같이 해야 겠어요.
무서운 엄마 백조...

귀여운 가은 백조... 친절히 인사도 잘하지요?

두 번째 책도 가은양과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요.
엄마는 추억을 되새기며 볼 수 있어 좋았고,
가은양은 멋진 그림을 보며 엄마와 이야기 하느라 좋았구요.
또한 재미난 독후활동도 할 수 있었으니 말이에요.

우리 아이들도 엄마, 아빠와 같은 책을 보며 꿈을 꿀 수 있었던 좋은 추억..
계몽사 어린이 세계의 동화 덕분에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거리 하나 또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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