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었던가? 우리는 많은 것을 받았던가? 주었는데 받으려 하지 않은 것은 없었던가? 그날 나는 삶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는 것을 깨끗하게 받아들였다. 나는 존재하는 것들의 생명력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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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내가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답은 없었다. 그가 스스로 알고 있는 답은 더욱 없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뭔가가 꺼져 버렸고, 그 자리에 생긴 어둠을 그는 밖에서, 불타는 집이라는 횃불로 비추고 싶었던 것이다. - P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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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그림자가 걷는 것, 배우처럼 무대에서 한동안 활개치고 안달하다 사라져버리는 것, 백치가 지껄이는 이야기와 같은 건데 소음, 광기 가득하나 의미는 전혀 없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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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정 받는 걸 싫어한다. 특히 얀손과 같이 단순한 사람들에게서 받는 동정을 혐오한다. 나를 동정할 권리가 있는 사람은 나 자신뿐이다. - P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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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겨울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이 당연한 듯 해도, 돌이켜보면 그런 시선을 갖지 못한 적이 더 많다. 봄의 마음으로 겨울을 보면, 겨울은 춥고 비참하고 공허하며 어서 사라져야 할 계절이다. 그러나 조급해한들, 겨울은 겨울의 시간을 다 채우고서야 한동안 떠날 것이다. 고통이 그런 것처럼.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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