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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두달만에 15만부 이상 판매한
최인호 작가님의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읽었다.
산지 한달만에 보는데
3시간동안 집중해서 완독을 하는걸 보니
몰입력이 대단한 책인 것 같다.
프롤로그를 보면
책을 완성하기 까지 짧은 시간이 걸린것은 아니다.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매일같이 펜을 들었으며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참으면서
대단한 집중력을 발휘하여 완성하였다니 참 존경스러웠다.
진정한 프로페셔널을 지니신 분 같았다.
현대 장편소설은 첫 시도라고 하니
더운 여름 밤 열기를 식히기 위해 몰입을 하게 되었다.
아내와 딸을 둔 한 가정을 책임지는 K
그는 금융업에 종사하며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평범한 일상생활을 즐기다가
갑자기 낯설어진 환경에 당황하고
가족,친구마저도 낯설어하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한다.
혼란스러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K는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우연치고는 너무 중복되는 사람들과의 만남
감시당하고 있는 듯한 기분.
묘한 경험을 하면서
무엇이 진짜이고 현실인지 찾으려고 애쓴다.
약간의 추리적요소를 기대했지만
의외로 결말은 자기자신에게 있었다.
이 책은 흥미보다는 현대인들에게 현실적인 메시지를 제공한다.
사람들은 똑같은 일상생활을 반복하면서
삶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어느것이 참모습인지 항상 갈구하려고 한다.
때론 천사의 모습을 하고 때론 악마스럽게..
자신의 내면속에 여러 분신을 만드면서
어느것이 진정한 나의 모습인지 생각한다.
아마 낯익은 일상생활과 이별하고 벗어나면
진정 우리의 참모습이 나타나는것이 아닌지 작가는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남긴다.
하지만 이러한 실천은 쉽지가 않다.
고작 참모습을 찾겠다고 가지고 있던 모든것과 이별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이 있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참모습의 진리를 깨닫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한번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는다면
그것 또한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
인생은 계획-실행하는 자만이 바꿀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병마와 싸우고 있는 작가님의 완치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