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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20년 후 - 슬램덩크, 여전히 설레는
민이언 지음, 여는 그림 / 봄스윗봄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필자의 인생에서 슬램덩크는 "인생 만화"이자 재미,
완성도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주는 만화이다.
슬램덩크는 단순한 농구 만화가 아닌 인생 이었고
캐릭터 하나 하나가 개성이 있어 주인공팀 뿐만
아니라 그들을 상대 했던 팀들도 주목을 받았다.
슬램덩크 출간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를
소재로 에세이 책이 나와 고민 없이 구매 했다.
슬램덩크를 보던 꼬꼬마들이 20년이 지난 후
사회의 일원이 되어 있는데 여전히 슬램덩크가
주는 여운, 감동, 메시지는 유효하고 있다.
과거의 추억 회상은 물론 현재 시대에 필요한
슬램덩크의 교훈을 다시 느껴보고자 한다.
사실 슬램덩크의 내용은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며
에세이 자체가 슬램덩크에서 나온 이야기, 어록,
인물들간의 관계, 문제 발생 등에서 나오는 것
위주로 진행 되기 때문에 신선한 면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시간 낭비일 수 있다. 철저히 추억 여행
컨셉으로 접근 해야 "그로부터 20년 후"책의 방향을
함께 공감 하고 추억할 수 있다고 생각 된다.
"농구 좋아하세요?"라고 시작 되는 슬램덩크의
교훈은 어른이 된 지금도 도움이 되는 말들이
많다. 풋내기가 상급자로 올라가는 계기가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것이라고 말하듯이 어느 순간 부터
문제의 원인을 "자신"이 아닌 "타인"의 책임으로
전가한 내 모습을 보며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더
나은 인생을 위해 난 무엇의 노력을 했고 강백호
처럼 열심히 훈련 했는지 자신을 되돌아봤다.
결과는? 반반ㅋㅋㅋ 저번달 새해 목표를 세우고
실천 하고자 했는데 아직 절반도 시작 하지 못한
나를 보니 더 이상 지체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으니깐!!!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이한나에 대한
송태섭의 사랑을 묘사한 부분이었다. 작가는
송태섭의 순애보를 다음의 글로 표현 했다.
송태섭은 금성에서 온 여자를 분석하려 들지 않는다.
또한 자신이 화성에서 온 남자라는 사실을 인정
받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저 이한나와 함께
하는 매 순간에 충실할 뿐이다.
일반적으로 남녀의 갈등은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커서 이로 인한 갈등이
생긴다. 하지만 송태섭은 "여자"라고 접근 하기
보다 "이한나"라는 사람에 대해 접근, 기세 싸움,
신경전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이한나에게
집중 하고 하루 하루 생활과 생각을 공유 했다.
송태섭 처럼 금성에서 온 여자를 분석 하기
보다 "이한나" 그 자체를 사랑 하고 매 순간
충실한다면 서로 간의 다투는 일도 줄어들지
않을까? 해당 글귀는 참 좋은말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