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 지친 영혼을 위한 동심 처방 ㅣ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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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_이서희_리텍콘텐츠


 젊음은 단 한 번뿐이고 다신 돌아갈 수 없기에 찬란한 것 같다. 요즘 들어 10대 혹은 20대의 사람들을 보면 존재 자체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무슨 말을 해도 이해해 줄 수 있고 어떻게 행동해도 귀여운 그런 마음인데 내 생각이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동화는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른으로서의 철학적 깨달음을 줄 때가 있어서 좋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서희 작가의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는 풍성한 문학적 메시지와 함께 신선한 재미를 주었다.


 표지는 오래된 동화책을 다시 꺼내 펼쳤을 때 느껴지는 잔잔한 빛과 따뜻한 숨결을 담고 있다. 부드러운 색감은 한밤중의 고요와 새벽의 희망 사이 어딘가에 머무는 듯하며, 단순하면서도 은근한 디테일은 독자에게 이제는 어른이 된 당신도 동화를 읽을 자격이 있다는 속삭임을 건넨다. 표지의 여백은 삶 속에서 놓치고 지나간 이야기들을 담아낼 공간처럼 느껴지고, 그 위에 놓인 제목은 동화와 현실을 잇는 다리처럼 서정적으로 빛난다. 전체적으로 이 디자인은 화려하지 않지만 조용히 마음을 두드리는 힘을 지니고 있어 책을 집어 드는 순간부터 이미 독자가 동화 속 세계로 발걸음을 옮기게 한다.

 이서희 작가는 동화 <파랑새> 속 문장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행복이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있음을 깨달았다. 이후 책을 통해 위로와 휴식을 얻으며 동화가 어른에게도 큰 힘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다양한 동화를 큐레이팅 하여 자신의 깨달음을 공유했다. 그는 대기업과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활동하며 미학을 공부했고, <방구석 뮤지컬>,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등 여러 저서를 통해 삶과 예술을 연결하는 글을 써왔다.


 일단 알고 있는 동화부터 읽었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잘 전달하면서도 훌륭한 문장을 따로 볼 수 있게 중간에 정리를 했다. 거기에다 동화를 쓴 작가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단순히 줄거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적으로 사유할 수 있게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순전히 동화의 내용이 전달하는 상징적인 뜻을 통해서 말이다. 그렇다고 내용이 심각하다거나 어려운 것도 아니라서 간단하게 티타임을 가지며 읽을 수 있는 분량이라서 괜찮았다.

이 책이 더 많은 독자에게 읽혀서 계속 시리즈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서희 작가와 출판사 리텍콘텐츠를 응원하며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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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시게루의 게임론 - 오늘의 닌텐도를 만든 전설적인 게임 디자이너
제니퍼 드윈터 지음, 이석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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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미야모토 시게루의 게임론_제니퍼 드윈터_AK 트라비아 북스

물론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마도 살아가면서 게임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오락실은 물론 플스방을 다녔다. 그것도 자주 말이다. 이 두 장소의 차이점을 말하자면 오락실은 보편적으로 알 듯이 동전을 넣으면 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플스방은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돈을 내는 곳이다. 그 당시 15분 정도 사용을 하고 300원을 냈다. 여사장님이 내 어깨를 살며시 잡으며 시간이 다 되었다고 얘기해 주면 그 자리에서 일어나면 되었다. 자주 하던 게임은 버추얼 파이터 2와 철권 2였다. 3D 게임이었는데 입체적인 그래픽이 마치 실제적인 느낌이어서 좋아했다.

그런 추억을 뒤로하고 게임계의 거장에 대해 알려주는 <미야모토 시게루의 게임론>이라는 책이 눈에 와닿았다. 어느 영상에서 벌어진 유명한 사건을 봤는데 우리나라 게임회사가 일본의 닌텐도 게임과 흡사한 게임을 만들어 내서 원작 게임 회사 직원이 직접 한국을 찾은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공격적이게 나오려 했던 직원은 한국 회사의 대접에 감동하여 사용권을 허가해 줬다고 기억된다. 물론 내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말이다.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일본 게임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표지는 마치 게임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처럼 느껴진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숲의 색감은 닌텐도 특유의 밝고 즐거운 분위기를 담고 있다. 중앙에 자리한 미야모토 시게루의 이름은 하나의 아이콘처럼 빛난다.

놀이와 창조의 조화를 상징하 듯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이 책을 쓴 저자 제이퍼 드윈터는 일리노이공과대학교수, 전문은 레토릭(표현 이론) 일본의 미디어에 관한 연구를 출발점으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미디어 콘텐츠 개발과 연구 양쪽에 열중하고 있다.

역시 게임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문화적 체험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며 놀랐던 부분은 게임 디자이너가 초기에는 크레딧에서도 빠질 만큼 존재감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 기이한 시류에 도전하여 디자이너의 존재를 영화감독급으로 올린 워렌 로비넷의 이야기는 대단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게임 작가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공간적인 이야기, 게임에서 체험으로, 전환점, 미야모토의 직접 발언, 문화적 영향력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다.

게임은 국경을 넘어 문화적으로 인류를 하나로 만드는 엄청난 힘이 있다. 이 책을 게임을 좋아했던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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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미국의 거의 모든 역사 - 콜럼버스의 발견부터 세계 최강국이 되기까지
제임스 웨스트 데이비드슨 지음, 고든 앨런 그림, 이선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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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한 권으로 읽는 미국의 거의 모든 역사_제임스 웨스트 데이비드슨_한스미디어

미국이라는 나라는 어렸을 적부터 참 많이도 들었다. 그래서 궁금해서 알아보니 1800년대 빅토리아 시대 때는 세계 최강국이 영국이었다. 특히 해군이 강했는데 당시에 미국은 상대적으로 약한 나라였다. 그러다가 1898년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비로소 해외 군사력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강대국으로 불리기 시작한 건 1차 세계대전부터였다.

책의 표지를 바라보면 오래된 나뭇결 위에 새겨진 시간의 흔적처럼 느껴진다. 붉고 푸른 색채가 교차하며 미국이라는 나라의 긴장과 화합을 동시에 상징하고, 굵직한 제목은 역사의 무게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 표지의 디자인은 단순히 책을 감싸는 껍질이 아니라 독자를 과거와 현재 사이의 문턱으로 이끄는 문처럼 서 있다. 그 위에 놓인 글자들은 역사의 파편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는 듯 차갑지만 동시에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이 표지를 손에 쥐는 순간 독자는 이미 미국의 긴 여정을 함께 걸어갈 준비가 된 듯한 감각을 느끼게 된다.

제임스 웨스트 데이비드슨은 예일대학교에서 미국사 박사 학위를 받은 저명한 역사학자이자 작가로, 옥스퍼드대학교 출판부의 역사 시리즈 ‘미국사의 새로운 이야기들’의 공동 편집자이며 여러 미국사 교재를 집필했다. 그는 대표 저작을 통해 역사 해석의 과정을 탐구해왔으며, 현재 뉴욕주 라인벡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책이 너무 재미있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문체에 잘 읽혔다. 물론 원서로 번역을 잘한 것도 있겠지만 말이다. 살짝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소설처럼 대사도 넣고 묘사 표현도 문학적으로 넣어서 소설 같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미국의 시작은 콜럼버스의 항해 이전과 북아메리카에 인간이 처음 도착한 시점부터라고 보고 있다. 그러부터 어떻게 미국이란 나라가 세계 최고의 강대국이자 선진국이 되었는지 알 수 있다. 비교적 두꺼운 책이고 소설아 아닌 역사서에 가까운 느낌이라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 자세하면서도 쉽게 이해하기엔 이 책만큼 좋은 것도 없을 듯하다. 그래서 더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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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마키아벨리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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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일 마키아벨리_니콜로 마키아벨리_떠오름

세상은 정말 냉정하다. 노력하며 성공한 자는 부를 이루지만 노력했음에도 성공하지 못하면 비참해진다. 혹은 노력조차도 하지 않으며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면 그 결말은 예상하지 않아도 어떨지 분명하다.

고독사,

이 얼마나 슬프고 비참한가. 물론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도 아니고 저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니 무조건 내 얘기가 확증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절한 독서를 통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좀 더 현명하게 바꾼다면 미래는 밝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쓴 <일 마키아벨리>라는 책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어나니머스가 옮긴 내용이 떠오름 출판사를 통해 우리나라에 출간되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권모술수의 상징이 아니라 인간을 환상 없이 바라본 최초의 현실주의 사상가로, 피렌체 공화국에서 권력의 실제 작동을 경험하며 <군주론>을 비롯한 저작을 남겼다. 그는 인간을 선악으로 단정하지 않고 욕망과 두려움, 이해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선택하는 존재로 이해했으며, 현실을 외면한 도덕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보았다. 그의 사상은 정치뿐 아니라 조직, 인간관계, 리더십, 협상과 전략까지 확장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제공한다.

표지는 금빛 선으로 그려진 인간의 옆얼굴과 삼각형의 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권력과 진실을 꿰뚫어 보려는 시선을 상징한다. 금빛과 어둠의 대비는 권력의 화려함과 그 이면의 냉혹함을 동시에 드러내며 긴장과 매혹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목차별로 글이 나누어져 있으며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오히려 필요한 내용을 찾아서 읽는 것이 효과적이기에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었다, 특히 <제53절. 위대한 권력은 스스로를 증명하지 않는다.> 부분에선 지도자가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오래가는 권력은 변명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 깊은 뜻은 잘 모르겠지만 회사 생활에서나 혹은 모임에서의 인간관계적인 부분에서 유용하게 적용할 만한 내용이었다. 특히 중립도 신중한 것이 아니라는데 강한 자들이 충돌할 때까지 지켜보는 것은 결국 누구에게도 신뢰받지 못한다고 한다. 문득 이번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 위기에서 다른 나라의 축구 결과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리는 걸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떠올랐다.

이 책은 삶을 살아가면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내용 들고 구성되어 있기에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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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
박보미(덕자전성시대) 지음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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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그루잠_박보미_오픈도어북스

참 대단한 사람이다. 사실 박보미 작가의 소설을 알기 전에 <덕자의 전성시대>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먼저 알았다. 짧은 혀 때문에 약간은 어눌한 말투였지만 콘텐츠가 재미있어서 즐겨 봤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되어 천사 같은 변호사들의 도움으로 소송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의 영상은 다 없어지고 어떻게 해결되었는지도 모른 체 흐지부지 내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그런데 최근 그루잠이라는 소설로 내게 다가왔다. 물론 처음엔 그냥 일반적인 소설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사진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었다. 바로 그 사람이 덕자였던 것이다. 말투만 그랬을 뿐 멘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아이큐만 145나 되는 엄청난 지능의 소유자였고 토익 점수도 높았는데 영어를 아예 처음부터 시작해서 그 점수까지 갔다고 한다. 하긴 유튜브 채널 구독자만 해도 내 기억으로는 50만 명 이상이었는데 아무튼 반가웠다.

표지는 마치 꿈과 현실의 경계에 서 있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어둡고 차분한 색감은 깊은 내면의 상처와 고독을 암시하면서도, 그 위에 놓인 제목은 도렷하게 빛나며 나를 끌어당겼다. 침묵처럼 무겁게 다가오는 표지의 이미지는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상상하게 했다.

“끝내 선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의미가 있을까?”

박보미 작가의 <그루잠>은 이 질문을 내 마음 깊숙이 던져놓는다.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여주인공 윤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결국 자신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리고 상처 속에서도 선의를 놓지 않는 인간의 이야기를 담담히 전한다.

소설을 읽었을 때 객관적인 시선에서 보자면 전형적인 다큐멘터리 느낌이었다. 주인공이 자라온 환경에 대한 이야기와 부모님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박보미 작가는 이 소설이 처녀작이기에 평가의 기준점을 높게 봤을 때 기대보다는 무난했다는 이야기지 소설 자체가 수준이 낮아 보였다는 것은 아니다. 아마 내 생각이지만 장편 소설을 쓰기 이제부터 꾸준히 습작을 많이 하지 않았을까. 작가 박보미로서의 덕자는 약간은 낯설었지만 그녀의 문학적 깊이를 알 수 있는 소설이기에 그녀의 팬이라면 정말 좋아할 것이고 내면의 야기를 감성적이게 다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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