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ㅣ 열린책들 테마 컬렉션 : 호러
메리 W.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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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프랑켄슈타인_메리 W. 셸리_열린책들

무엇보다도 각색된 것이 아닌 작품 그대로를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작가의 천재성에 놀랐고 인생의 풍파에도 또 한 번 놀랐다. 이미 1800년도에 전염병으로 인해 지구에 인류가 단 한 명만 남는다는 소설 또한 작가가 최초로 가져온 소재라고 생각된다. 프랑켄슈타인은 어쩌면 우리 내면의 자화상이다. 그는 무에서 유가 된 생명이 들어간 만들어진 존재이며 흉악한 외모는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아름다웠다. 그럼에도 사회로부터 소외되어 고독하게 살아가야 했다. 소설의 시작은 엄격한 정보 조사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우연히 들은 이야기가 저자의 꿈속에 나타나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소설을 시작으로 영화, 뮤지컬, 음악 등 사회 전반에서 종합 예술로 거듭난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공포 속에는 두려움과 무서움이 있지만 동시에 슬픔과 끔찍한 상처가 존재한다. 그것이 분노와 복수의 심리로 승화되어 사람들에게 잔인한 상황을 만들고 우리는 그 속에서 공포의 감각을 느끼게 된다. 나는 한때 공포영화를 잘 보았고 고어 영화도 곧잘 보았다. 잔인하더라도 살인 행위에 대한 이유를 찾게 되었고 그것이 철학적일 때 더 좋았다.

프랑켄슈타인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초판 버전은 작가의 의도가 가장 잘 표현되어 있으며, 후에 나온 판본은 문학적으로 다듬어지고 잔인한 부분이 줄어들어 각색되었다. 당시 이런 상상으로 프랑켄슈타인을 탄생시킨 작가의 천재성은 놀라울 따름이다. 완벽한 이야기 구조는 이 작품이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프랑켄슈타인을 오마주한 영화 중 하나가 ‘가위손’이라는 생각도 든다. 여주인공을 사랑하게 되고 진심이 있지만 인간이 될 수 없는 괴물. 결국 그 분노가 폭발한다. 살인 자체는 용서될 수 없지만 그 양면성에서 우리는 심리적으로 동의하게 된다. 물론 현실에서는 그러면 안 되지만 문학 작품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프랑켄슈타인은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남을 위대한 문학적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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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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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작가로서의 길이 얼마나 험난했는지 눈물이 다 나올 정도다. 그래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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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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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서리꽃1_조정래_해냄


 서리꽃은 사전적으로 겨울철에 유리창이나 차가운 표면에 생기는 얼음무늬를 말한다. 따뜻한 실내의 수증기가 차가운 창문에 닿으면 물방울로 맺히지 않고 바로 얼음으로 변하는데, 이때 얼음 결정이 꽃잎처럼 퍼지면서 다양한 모양을 만든다. 그래서 얼음이 단순히 얼어붙은 것이 아니라 마치 꽃이 핀 것처럼 보여 서리꽃이라고 부른다.


 그 서리꽃이라는 제목으로 대한민국 문학계의 거장이라 할 수 있는 조정래 작가가 역사 소설도 아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독자에게 찾아왔다. 무려 56년을 오로지 소설 하나만을 바라보고 걸어온 말 그대로 한국 문학계의 살아있는 화석이신 분이다. 물론 나는 조정래 작가의 소설을 솔직히 읽어보진 못했다. 하지만 작가의 이름을 알고 작가의 작품인 아리랑이나 태백산맥, 한강은 알고 있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그가 쓴 로맨스 소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분명하게 표현할 순 없지만 그 자체로 존경하는 마음으로 읽을 뿐이다.

 표지를 바라보면, 마치 겨울의 고요 속에서 금빛으로 빛나는 한 송이 서리꽃이 눈송이들 사이에 피어난 듯한 인상을 준다. 검은 배경 위로 흩날리는 눈송이는 차 감고 고독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그 위에 새겨진 금색 글씨는 얼어붙은 세계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뜨거운 생명과 사랑을 상징한다.

조정래는 평생을 문학에 바친 작가로, <태백산맥>·<아리랑>·<한강>을 통해 한국 현대사 3부작을 완성하며 1천5백만 부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다. 1943년 전남 승주에서 태어나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그는 왜곡된 민족사와 개인의 삶을 아우르는 작품을 집필했다. 대하소설 3부작 외에도 <정글만리>, <풀꽃도 꽃이다> 등 다양한 장편과 중단편, 산문집을 발표하며 문학 인생을 이어왔다. 그의 작품은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되고 영화·오페라·뮤지컬·드라마로 제작되며,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하고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서리꽃>을 읽으면서 기대했던 젊은 사랑 이야기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대사가 많고 문장이 다소 올드하게 느껴져서 20대 대학생의 현실적인 말투와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부족함이 아니라, 조정래라는 작가가 살아온 시대와 경험이 반영된 사랑의 언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은 현실적인 로맨스라기보다는, 작가가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와 해석을 담은 소설로 읽는 것이 더 적절하다. 그렇게 접근하면 대사의 올드함도 하나의 문학적 흔적이 되고, 작품은 단순한 연애담을 넘어 사랑을 통해 인간과 시대를 느낄 수 있는 문학적 실험으로 다가온다.

이 소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만한 가치가 있으며 작가의 서문을 읽어보면 그가 걸어온 그동안의 작가로서의 길이 얼마나 험난했는지 눈물이 다 나올 정도다. 그래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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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
사와무라 이치 지음, 강영혜 옮김 / 리드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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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여름을 지나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있는 지금 이 공포 소설을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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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
사와무라 이치 지음, 강영혜 옮김 / 리드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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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_사와무라 이치_리드비

괴담 소설을 왜 읽는 것일까? 나로 말하자면 그저 호기심에서 보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인간은 본능적으로 그런 것에 끌린다는 연구 결과도 어디에서 봤다. 물론 나는 그렇다지만 괴담이라는 것은 사람들마다 느끼는 바도 다를 것 같다.

책의 표지를 바라보면 마치 한밤중에 불길한 기운이 스며드는 오래된 저택 앞에 서 있는 듯한 감각이 밀려온다. 짙은 초록빛으로 칠해진 집은 생기를 잃은 숲속에서 홀로 빛나며 붉게 물든 창문은 피처럼 번져 나와 나를 응시하고 있다. 나무들은 잎을 잃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어 바람조차 스산하게 흐르는 듯한 분위기를 더한다.

사와무라 이치는 2015년 <보기왕이 온다>로 데뷔하여 일본 호러 문학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그는 히가 자매 시리즈와 <아름답다 추하다 당신의 친구>, <예언의 섬>, <한 치 앞의 어둠>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공포와 미스터리를 교묘하게 엮어내는 독창성을 보여주었다. 그 정점에 놓인 <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은 독자를 끝을 알 수 없는 공포 속으로 몰아넣으며, 인간이 왜 무서운 이야기에 끌리는지를 탐구하는 작품집이다.

가희 사와무라 이치 작가는 뛰어나고 훌륭한 작가라고 생각한다. 물론 세상엔 글을 잘 쓰는 작가들이 많지만 장르 소설 쪽에서도 이렇게 정교하고 다양한 장르적 실험을 통해 인간 심리를 꿰뚫는 작가는 흔치 않은 것 같다. 물론 성질 급한 독자들은 사건이 생기기까지 기다리기 힘들기도 하겠지만 모든 것은 개연성의 성립에서부터가 시작이 아닐까. 특히 <고속 괴담>은 시작은 평범한 괴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도 은근히, 그리고 서늘하면서도 강렬하게 찾아오는 강력한 공포심을 자극하는 수작이라고 봤다. 끔찍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문장들이 보여서 문학성까지 갖춘 무결점의 작품들이었다.

다시 한번 얘기를 하자면 인간은 왜 공포라는 장르에 끌리는 것일까,에 대한 문학적 해답을 준다. 이런 점은 앞으로도 사와무라 이치 작가의 작품을 기대하게 하며 더 많은 독자에게 읽힐 것 같다는 주관적인 생각을 해본다. 어느덧 여름을 지나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있는 지금 이 공포 소설을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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