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모토 시게루의 게임론 - 오늘의 닌텐도를 만든 전설적인 게임 디자이너
제니퍼 드윈터 지음, 이석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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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미야모토 시게루의 게임론_제니퍼 드윈터_AK 트라비아 북스

물론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마도 살아가면서 게임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오락실은 물론 플스방을 다녔다. 그것도 자주 말이다. 이 두 장소의 차이점을 말하자면 오락실은 보편적으로 알 듯이 동전을 넣으면 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플스방은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돈을 내는 곳이다. 그 당시 15분 정도 사용을 하고 300원을 냈다. 여사장님이 내 어깨를 살며시 잡으며 시간이 다 되었다고 얘기해 주면 그 자리에서 일어나면 되었다. 자주 하던 게임은 버추얼 파이터 2와 철권 2였다. 3D 게임이었는데 입체적인 그래픽이 마치 실제적인 느낌이어서 좋아했다.

그런 추억을 뒤로하고 게임계의 거장에 대해 알려주는 <미야모토 시게루의 게임론>이라는 책이 눈에 와닿았다. 어느 영상에서 벌어진 유명한 사건을 봤는데 우리나라 게임회사가 일본의 닌텐도 게임과 흡사한 게임을 만들어 내서 원작 게임 회사 직원이 직접 한국을 찾은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공격적이게 나오려 했던 직원은 한국 회사의 대접에 감동하여 사용권을 허가해 줬다고 기억된다. 물론 내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말이다.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일본 게임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표지는 마치 게임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처럼 느껴진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숲의 색감은 닌텐도 특유의 밝고 즐거운 분위기를 담고 있다. 중앙에 자리한 미야모토 시게루의 이름은 하나의 아이콘처럼 빛난다.

놀이와 창조의 조화를 상징하 듯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이 책을 쓴 저자 제이퍼 드윈터는 일리노이공과대학교수, 전문은 레토릭(표현 이론) 일본의 미디어에 관한 연구를 출발점으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미디어 콘텐츠 개발과 연구 양쪽에 열중하고 있다.

역시 게임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문화적 체험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며 놀랐던 부분은 게임 디자이너가 초기에는 크레딧에서도 빠질 만큼 존재감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 기이한 시류에 도전하여 디자이너의 존재를 영화감독급으로 올린 워렌 로비넷의 이야기는 대단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게임 작가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공간적인 이야기, 게임에서 체험으로, 전환점, 미야모토의 직접 발언, 문화적 영향력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다.

게임은 국경을 넘어 문화적으로 인류를 하나로 만드는 엄청난 힘이 있다. 이 책을 게임을 좋아했던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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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미국의 거의 모든 역사 - 콜럼버스의 발견부터 세계 최강국이 되기까지
제임스 웨스트 데이비드슨 지음, 고든 앨런 그림, 이선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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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한 권으로 읽는 미국의 거의 모든 역사_제임스 웨스트 데이비드슨_한스미디어

미국이라는 나라는 어렸을 적부터 참 많이도 들었다. 그래서 궁금해서 알아보니 1800년대 빅토리아 시대 때는 세계 최강국이 영국이었다. 특히 해군이 강했는데 당시에 미국은 상대적으로 약한 나라였다. 그러다가 1898년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비로소 해외 군사력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강대국으로 불리기 시작한 건 1차 세계대전부터였다.

책의 표지를 바라보면 오래된 나뭇결 위에 새겨진 시간의 흔적처럼 느껴진다. 붉고 푸른 색채가 교차하며 미국이라는 나라의 긴장과 화합을 동시에 상징하고, 굵직한 제목은 역사의 무게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 표지의 디자인은 단순히 책을 감싸는 껍질이 아니라 독자를 과거와 현재 사이의 문턱으로 이끄는 문처럼 서 있다. 그 위에 놓인 글자들은 역사의 파편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는 듯 차갑지만 동시에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이 표지를 손에 쥐는 순간 독자는 이미 미국의 긴 여정을 함께 걸어갈 준비가 된 듯한 감각을 느끼게 된다.

제임스 웨스트 데이비드슨은 예일대학교에서 미국사 박사 학위를 받은 저명한 역사학자이자 작가로, 옥스퍼드대학교 출판부의 역사 시리즈 ‘미국사의 새로운 이야기들’의 공동 편집자이며 여러 미국사 교재를 집필했다. 그는 대표 저작을 통해 역사 해석의 과정을 탐구해왔으며, 현재 뉴욕주 라인벡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책이 너무 재미있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문체에 잘 읽혔다. 물론 원서로 번역을 잘한 것도 있겠지만 말이다. 살짝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소설처럼 대사도 넣고 묘사 표현도 문학적으로 넣어서 소설 같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미국의 시작은 콜럼버스의 항해 이전과 북아메리카에 인간이 처음 도착한 시점부터라고 보고 있다. 그러부터 어떻게 미국이란 나라가 세계 최고의 강대국이자 선진국이 되었는지 알 수 있다. 비교적 두꺼운 책이고 소설아 아닌 역사서에 가까운 느낌이라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 자세하면서도 쉽게 이해하기엔 이 책만큼 좋은 것도 없을 듯하다. 그래서 더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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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마키아벨리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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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일 마키아벨리_니콜로 마키아벨리_떠오름

세상은 정말 냉정하다. 노력하며 성공한 자는 부를 이루지만 노력했음에도 성공하지 못하면 비참해진다. 혹은 노력조차도 하지 않으며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면 그 결말은 예상하지 않아도 어떨지 분명하다.

고독사,

이 얼마나 슬프고 비참한가. 물론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도 아니고 저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니 무조건 내 얘기가 확증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절한 독서를 통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좀 더 현명하게 바꾼다면 미래는 밝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쓴 <일 마키아벨리>라는 책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어나니머스가 옮긴 내용이 떠오름 출판사를 통해 우리나라에 출간되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권모술수의 상징이 아니라 인간을 환상 없이 바라본 최초의 현실주의 사상가로, 피렌체 공화국에서 권력의 실제 작동을 경험하며 <군주론>을 비롯한 저작을 남겼다. 그는 인간을 선악으로 단정하지 않고 욕망과 두려움, 이해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선택하는 존재로 이해했으며, 현실을 외면한 도덕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보았다. 그의 사상은 정치뿐 아니라 조직, 인간관계, 리더십, 협상과 전략까지 확장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제공한다.

표지는 금빛 선으로 그려진 인간의 옆얼굴과 삼각형의 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권력과 진실을 꿰뚫어 보려는 시선을 상징한다. 금빛과 어둠의 대비는 권력의 화려함과 그 이면의 냉혹함을 동시에 드러내며 긴장과 매혹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목차별로 글이 나누어져 있으며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오히려 필요한 내용을 찾아서 읽는 것이 효과적이기에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었다, 특히 <제53절. 위대한 권력은 스스로를 증명하지 않는다.> 부분에선 지도자가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오래가는 권력은 변명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 깊은 뜻은 잘 모르겠지만 회사 생활에서나 혹은 모임에서의 인간관계적인 부분에서 유용하게 적용할 만한 내용이었다. 특히 중립도 신중한 것이 아니라는데 강한 자들이 충돌할 때까지 지켜보는 것은 결국 누구에게도 신뢰받지 못한다고 한다. 문득 이번 월드컵에서 예선 탈락 위기에서 다른 나라의 축구 결과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리는 걸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떠올랐다.

이 책은 삶을 살아가면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내용 들고 구성되어 있기에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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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
박보미(덕자전성시대) 지음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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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그루잠_박보미_오픈도어북스

참 대단한 사람이다. 사실 박보미 작가의 소설을 알기 전에 <덕자의 전성시대>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먼저 알았다. 짧은 혀 때문에 약간은 어눌한 말투였지만 콘텐츠가 재미있어서 즐겨 봤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되어 천사 같은 변호사들의 도움으로 소송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의 영상은 다 없어지고 어떻게 해결되었는지도 모른 체 흐지부지 내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그런데 최근 그루잠이라는 소설로 내게 다가왔다. 물론 처음엔 그냥 일반적인 소설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사진을 보니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었다. 바로 그 사람이 덕자였던 것이다. 말투만 그랬을 뿐 멘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아이큐만 145나 되는 엄청난 지능의 소유자였고 토익 점수도 높았는데 영어를 아예 처음부터 시작해서 그 점수까지 갔다고 한다. 하긴 유튜브 채널 구독자만 해도 내 기억으로는 50만 명 이상이었는데 아무튼 반가웠다.

표지는 마치 꿈과 현실의 경계에 서 있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어둡고 차분한 색감은 깊은 내면의 상처와 고독을 암시하면서도, 그 위에 놓인 제목은 도렷하게 빛나며 나를 끌어당겼다. 침묵처럼 무겁게 다가오는 표지의 이미지는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상상하게 했다.

“끝내 선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의미가 있을까?”

박보미 작가의 <그루잠>은 이 질문을 내 마음 깊숙이 던져놓는다.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여주인공 윤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결국 자신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리고 상처 속에서도 선의를 놓지 않는 인간의 이야기를 담담히 전한다.

소설을 읽었을 때 객관적인 시선에서 보자면 전형적인 다큐멘터리 느낌이었다. 주인공이 자라온 환경에 대한 이야기와 부모님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박보미 작가는 이 소설이 처녀작이기에 평가의 기준점을 높게 봤을 때 기대보다는 무난했다는 이야기지 소설 자체가 수준이 낮아 보였다는 것은 아니다. 아마 내 생각이지만 장편 소설을 쓰기 이제부터 꾸준히 습작을 많이 하지 않았을까. 작가 박보미로서의 덕자는 약간은 낯설었지만 그녀의 문학적 깊이를 알 수 있는 소설이기에 그녀의 팬이라면 정말 좋아할 것이고 내면의 야기를 감성적이게 다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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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 - 지적 대화를 위한 하루 한 장 철학 읽기
소렌 베일 지음 / 더케이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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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_소렌 베일_더케이북스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이 단순하지만 무거운 질문 앞에서 우리는 종종 멈칫한다.

소렌 베일의 <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은 바로 그 순간, 철학자들의 목소리를 빌려

삶을 다시 묻고 답하게 만드는 책이다. 철학은 늘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철학은 거창한 학문이 아니라 매일의 삶을 돌아보는 훈련임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이 각박한 세상에서 정말 나에게 필요한 철학은 무엇일까?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내 삶이 당장 바뀔 순 없다는 것을 안다. 인생이란 것이 내 마음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의자에 앉아 이 책을 읽으면 철학적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가져본다.

표지는 단순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담고 있다. 은은한 톤의 배경은 마치 사유의 공간을 열어주는 듯 고용하고, 그 위에 놓인 제목은 첫걸음을 내딛는 설렘과 긴장을 동시에 전한다. 글자 하나하나가 또렷하게 서 있으면서도 주변의 여백과 어우러져, 독자에게 “이제 질문할 준비가 되었는가”라는 속삭임을 건네는 듯하다.

소렌 베일 작가는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문학, 영상, 스토리텔링을 공부했다. 오랫동안 철학, 인문 교양서 집필에 참여해왔다. 인간의 삶은 결국 스스로를 이해하고 자신이 사는 세계를 해석하는 힘 위에 세워진다고 믿는다. 매일 글을 쓰며,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글쓰기와 생각 훈련 코칭을 이어가고 있다.

철학은 장황하고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니며 지식의 암기 또한 아니라고 본다. 어쩌면 삶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 인생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 답을 찾으면서 강하게 살 수 있는 힘을 준다.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는 철학자들의 메시지만 아직 그 깊은 뜻을 잘 모른다. 쉽진 않겠지만 진한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듯 음미하며 읽어본 다면 어떻게든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 책은 총 5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나를 사랑하며 타인과 함께하는 법, 나는 왜 이렇게 흔들릴까, 불안과 고통을 어떻게 견뎌야 할까, 행복하게 산다는 건 무엇일까, 우리는 어떻게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가,에 대해 읽을 수 있다. 특히 철학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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