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영단어 초등 영어를 결정하는
김경하 지음 / 사람in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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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쯤?

 

정말 질문을 많이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8살 6살 두 아들이 커갈수록 더 많은 질문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 엄마가 학교를 다닐 때는 주입식 교육이라..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 집중하며 꼭 시험에 나오니 별 세개까지 표기해가며 달달달 외웠더랬다. 질문을 주고 받기는 커녕, 일방적인 선생님의 수업을 듣기 뿐이었다. 연습장에 깨알같이 써가며 까맣게 동글동글 쳐가며 외우기에 정신없었다. 틀리거나 잊어버리면 또 외우고.. 외우기의 반복이었다.

 

주입식 교육은 호기심을 사라지게 하고 습관과 능력, 사고력까지 사라지게 만드는 수업방식이다. 창의력,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을 상실하게 하는 교육이다. 그래서 교실에 엎드려 있던 아이들이 많았던 걸까?

 

이제 교육의 시작인, 8살 1학년의 입학을 앞두고 있다.

 

초등학교의 요즘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교과서는 어떠한지, 과목은 어떻게 변했는지,.. 요즘 이 책 저 책 찾아보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입식 교육을 배웠던 그때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함에 이 책 또한 만나보게 되었다.

 


 

 

 

#초등영어를결정하는영어단어

 

영어 단어를 알기 이전에, 과연 #영어 가 무엇이고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전혀 감조차 못 잡고 있는 첫 아이를 둔 나와 같은 엄마들에게는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며 한 장 한 장 펼쳐본다.

 

 

 

 

이 책은 Part 1 - Part 5로 구성되어 있다.

[나]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내 주위 장소와 일상생활, 그리고 세계 탐험의 주제로 학습이 진행되고 마지막 Part 5에서는 위치를 나타내는 단어와 반대말, 동작 등 전치사, 형용사, 동사, 명사의 다양한 단어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학습하세요

 

이 책으로 어떻게 학습해 나갈지 길잡이를 보여주는 부분으로 조목조목 친절한 설명이 나와 있다. 그림과 함께 단어를 충분히 보고 QR 코드를 이용해 단어를 크게 듣고 따라 읽기를 권한다.

 

Step 1, 2,3 단계로, 단어의 철자와 뜻을 이해하고 제시된 단어들을 보고 맞게 찾아 쓰는 문제 등 단어의 암기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의 문제로 이루어져 있다.

 


 

 

 

 

[연습문제]를 통해서는 6개의 단어는 힌트 없이, 또 6개의 단어는 철자 힌트를 주며 써보도록 하는 문제이다.

[단어 이야기]영어 단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수수께끼, 유래, 품사 설명 등 가볍고 쉬운 설명들로 외우기보다는 아이들의 흥미와 재미를 이끌어주기에 적당하듯싶다.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다양한 문화 상식과 생활 영어 단어 습득으로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Plus page]를 통해서는 아이들의 단어 수준이나 흥미도에 따라 학습 정도를 알 수 있다. 특별히 흥미를 보이는 주제가 나올 때는 살짝 암기를 유도하고 이 책의 한 권을 마치면 플러스 페이지만 모아 따로 암기할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다양한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흥미와 재미로 암기를 유도할 수 있다.

 

 

 

 

교육부에서 선정한 초등학교 필수 800단어초등학교 4종 교과서 16권의 단어가 이 책의 한 권에 총망라되어 있다. 곳곳에 있는 QR코드 를 통해 원어민의 정확한 발음을 반복해서 듣고 문제로 확인하면 달달달 외우는 암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저절로 암기함을 유도할 수 있다.


퍼즐 풀기, 단어 찾기, 짝 맞추기 등

흥미와 재미를 끌만한 다양한 문제들 경험하다 보면 이 또한 저절로 암기되지 않을까?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은 영어의 본질 그대로를 받아들인다. 우리가 한글을 본질 그대로 받아들이듯 말이다. 안타깝게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우리는 영어와 우리말을 일대일 대응으로 외우며 공부했다. 영어 ‘지식’은 늘어났을지 몰라도 영어를 ‘언어로’ 사용할 수 있는 실력은 전혀 향상되지 않음을 주입식 교육을 통해 뼈져리게 느낀 이 엄마였기에, 이 책이 더욱 흥미로웠다. 

 

그림 사전 같은 책이다.

 

무조건 철자 암기가 아닌 상황 속에서 단어를 보고 흥미를 느끼도록 해주기 충분하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쓰는 나라가 아니기에 영어 단어와 친해지기는 쉽기가 않지만, 우리 주변을 둘러보며 발견할 수 있는 영어 단어들을 이 책 한권이면 재미로 찾아볼 수 있게 될 듯하다. 집안의 물건들, 가전제품, 과자봉지, 음료수 병에 쓰여있는 영어를 아이 스스로 찾아볼 수 있게끔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한다. 그렇게 해서 찾은 영어 단어는 책에서 배운 것보다 훨씬 기억에 오래 남지 않을까?

 

수록되어 있는 수많은 그림들이 참 좋다.

 

영어 단어의 본질을 달달 외우는 암기가 아닌,

수많은 그림으로 영어 단어의 본질을 이해하고 느낀다면 더 이상 암기하는 영어, 어려운 영어는 없을 것이다. 그림으로 영어 단어의 본질을 이해하고 영어의 세계로 발디딤하기에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창의력,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을 수많은 그림들과 함께 초등 영어를 시작하는 첫 아이를 기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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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공부 대백과
송재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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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6살 두 아들의 엄마이다.

 

"애들은 햇빛 찬란한 운동장에서 코 흘려가며 뛰어놀아야지!"

 

남들 다하는 학습지, 학원 또한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치열한 서울에서 어려서부터 많은 학원과 명문대생의 영·수 과외를 받으며 주입식 교육을 받은 세대이기에 우리 아이들 만큼은 나처럼 공부에 찌들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서울이 아닌 이 곳에서 자연과 함께 흙을 밟아가며 뜨거운 햇볕에 검게 그을리며 뛰어놀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한글도 유치원에서 배우는 것 말고는 구태여 가르치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 첫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생각이 많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낯선 학교와 교실부터 시작해서

더 많은 친구들과의 만남, 교과과정과 수업방식, 학습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과 가정에서 학부모가 해주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과연 이대로 자유롭게 놔두어도 되는 것인지... 궁금하고 걱정되는 조마조마한 마음의 새내기 초등맘이다.

 

우연히 내 손에 들어온 이 책으로 조바심난 학부모의 마음을 위로해주기를 기대하며 한 장 한 장 넘겨보았다.

 

 

 




1 - 22 chapter 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은,

법칙으로 요점을, 한 문장의 간결함으로 중요한 핵심을 나타내주고 있기에 이에 대한 설명이 더욱 기대되게 만들었고, 더욱 두 눈을 반짝거리며 한 글자라도 놓칠세라 집중하며 읽기에 충분했다. 20년 넘게 초등학생을 가르치며 학생과 학부모와 함께한 경험들을 토대로한 작가의 자신감은 이 책의 필력으로 충분히 알 수 있었기에 조급한 새내기 초등맘인 나에게 믿음과 시원한 정답을 제시해주는 듯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아이와 함께하는 엄마의 모습, 우리 아이의 모습이 틀린것이 아니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과 성향, 부모의 교육 철학이 다른 것보다 좋거나 나쁜 것도 아니고, 단지 다를 뿐임을 인정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지금의 일상 생활과 습관, '공부'의 개념과 선입견을 재정립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공부 = 책읽기

 

이 단순한 명제는 더 이상의 사족이 필요 없는, 공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표현이다.

 

 

 

 

 

갈피를 잡기 힘든 우리나라 교육 현실 속에

나 또한 이제 한 걸음 발을 내디디려고 하는 이때에, 이 책은 나에게 새로운 관점과 시각으로 일깨워 주었다.

우리 아이에 대한 성향과 기질을 다시금 면밀히 관찰하며 아이와 함께 소통하며 이루어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습관을 다잡아줄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자신의 일상 속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습관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해내는 연습을 엄마의 잔소리가 아닌, 자기 주도적인 모습의 비전이 이 책을 통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해서 참 좋았다. 

 

입학을 앞두고, 아이의 기대되는 초등학교생활과 좋은 습관의 반복으로 이루어진 공부법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들을 이 책으로 충분히 배울 수 있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나의 첫아이를 더 나은 방향으로 키우고 싶은 새내기 초등맘에게 적시적기에 찾아와준 이 책이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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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의 힘 -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계속하게 만드는 루틴의 힘 1
댄 애리얼리 외 지음, 정지호 옮김 / 부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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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의 힘?

 

 

「루틴」.. 이라 함은

나에게는 운동선수가 먼저 떠오른다.

좋은 결과를 위해 운동선수들의 편안함,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게 과정을 트레이닝하는....

 

 

운동선수들에 관한 책일까?

일반인들에게 루틴의 필요한가?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한 장 한 장 열어보았다.

 

 

 

 

 

 

 

 

루틴(routine)

 

- 규칙적으로 하는 일의 통상적인 순서와 방법

- 운동선수들이 최고의 운동 수행 능력을 발휘하기 위하여 습관적으로 하는 동작이나 절차

예를 들어, 어느 한 선수가 경기 3시간 전부터 운동장을 꼭 15바퀴 뛰고 체조를 한다거나, 운동장의 선을 밟지 않고 선수 대기실로 들어가는 것 등.

 

루틴에 대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니, 일정하게 반복하는 특정한 행동 습관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듯하다.

 

 

 

이 책은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계속하게 만드는 루틴의 힘을 4개의 chapter 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우리의 지금 모습들은 일상이 주변의 모든 잡다한 것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기에 진정한 목표와 바람은 무시되고 있었음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많은 보도 자료를 통해 보아왔듯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성공한 리더들 또한 그들만의 루틴을 가지고 있다. 독서, 일, 운동 등 자신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하면서도 뇌 부하가 걸리거나 마음을 졸이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다. 일상에 쫓기는 하루하루의 연속이 아닌, 시간을 지배하는 삶으로 주도적 생활리듬을 유지하고 있기에 그들만의 창의적 역량을 이루어내었을 것이다. 이들의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기도 하면서 자신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기도 하지만, 누누이 그르치거나 실패하는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작심삼일의 의지력이 약하거나 독자적인 결단과 인내를 이루어내지 못했음이 아니라,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나에게 맞는 최적화된 방법을 찾지 못함이 아니었을지 생각해 보았다.

 

 

이 책에서도 베스트셀러 작가, CEO, 심리학자, 교수 등 여러 분야 유명인들과의 Q & A를 통해 그들의 성공 습관과 루틴 철학을 세세히 알려준다. 산만하고 시끌벅적한 주위의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관점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심장박동에 충분히 오래 귀 기울이기며 현명하게 찾아나가기를 권해주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사회, 지역, 가정에서 소속되어 한 일원으로 바쁘게 허둥대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나 자신만의 특성이나 고유한 성향, 자질을 추구하기보다는 조직과 집단의 원하는 방향과 목표에 맞춰 살아가고 있음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성공한 그들의 복사본이 아닌, 나다움, 자기다움을 스스로 찾는 노력을 한다면 나만의 경쟁력으로 희망되고 밝은 비전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겉표지의 오렌지 칼라, 디자인 또한 산뜻한 느낌으로 이 책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켜 주었고 많이 출판되고 있는 자기계발서, 심리학 책들에 비해서 충분히 쉽게 읽힌다.

 

이 책으로

여태 갈아먹던 우리의 잠재력을 다시 찾고

최적화된 나다움과 자기다움을 스스로 발견하고 단단히 지켜나갈 수 있다는 응원을 듬뿍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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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미술 공부
최연욱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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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이곳에 가까운 미술관이 생겼다.

그래서 가끔 몇몇이 함께 간다.

처음에는 얼마나 어색했던지....

 

그날을 생각하며 이 책을 설렘과 기대로 한 장씩 열어본다.

 

 

 

 

 

빠름을 추구하는 우리 사회라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많은 양의 일과 속전속결을 바라는 시선들 속에서 나의 습관과 욕망이 더해져 완벽함을 이루려는 하루하루를 우리는 바쁘게 반복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공황장애, 무기력감, 우울증, 만성피로, 화병이라는 말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익숙할뿐더러 누군가는 한 번쯤 경험해보았을 감정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이 자기 관리이다.

 

나의 행동을 관리하고, 나의 행동을 책임지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몸과 마음의 여유가 바로 힐링과 치유의 기본이다. 물질적, 공간적, 시간적으로 넉넉하고 남음이 있다면, 느긋하고 차분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마음과 대범하고 너그럽게 일을 처리하는 마음 또한 함께하리라 생각된다. 평생교육, 문화센터 등을 통해 많은 음악, 미술, 댄스 강좌를 배우며 즐기는 것 또한 방법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미술을 통해서, 감상을 통해서 여유를 가질 것을 권해주고 있다.

 

 

 

7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미술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미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것을 우리에게 말하며 시작한다. 미술은 어렵지만, 미술감상은 쉽다는 것을 미술을 접하는 다양한 방법들과 미술의 여러 장르를 통해 미술감상을 위한 지식도 쉬운 설명으로 알려준다. 또, 미술관 · 박물관 · 갤러리 · 화랑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알려주고 전시장의 종류, 국내외 미술관 · 박물관의 추천 리스트, 전시장에서의 예의 등 작가의 세심함을 더욱 느끼며 이 책에 흥미롭게 빠져들게 된다.

 

 

 

 

책 중간중간에 미술 작품들이 제법 나온다.

반짝이는 책 용지라 작품이 더 돋보여 좋았다. 책으로 나마 접해보는 작품이지만, 보고 보고 또 보며 감상만큼은 충분히 할 수 있었다.

 

 

 

 

미술감상은 작품을 단순히 보는 행위만으로도 육체적·정신적으로 쉼을 준다는 이 책의 한 부분에 격하게 공감한다.

 

미술관을 가까이 앞두고 있어 더욱 자주 찾게 될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다짐해본다.

 

 

이 책은,

쉬운 설명과 간결한 단락이 참 좋다.

새로운 정보들을 알 수 있어서 좋다.

미술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반짝이는 책 용지마저도 기분 좋게 만든다.

 

 

미친 듯이 바쁜 하루의 반복된 삶 속에서

이 책으로 여유와 힐링, 치유를 꿈꾸어 본다.

나 또한 미술이 주는 엄청난 혜택을 마음껏 누리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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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사람 또 있을까
새벽 세시 지음 / FIKA(피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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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 에세이!

새벽 세시라는 문구가 나를 이끌었던 책이다.

 

제목과 표지의 일러스트가 잘 맞는다.

새벽 세시에

차와 갑 티슈를 두고 혼자 소파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 장 한 장 넘겨본다.

 

 

 

 

 

흔히들 나에게 이렇게 말한다.

정말 바쁘게 사는구나!

부지런하네!

 

한 남자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 회사원, 지역 활동가..

또, 플루트 수업, 독서 모임, 교회 모임 등등..

요즘 나의 일상들이다.

 

나뿐만이 아닌 우리네 인생살이는 여러 가지 역할로 녹록지 않다. 묵직한 어깨와 무거운 발걸음으로 바쁘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수고로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새벽 세시는...

 

고요하다

아늑하다

나 혼자만 깨어있는 조용한 시간이다

아무 말도 없다

마음 또한 다소곳해지며 잠잠해지기에 더할 나위 없이 고즈넉하다.

 

이 책은 새벽 세시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새벽 세시,

나 혼자 만의 고즈넉한 그때,

낮은 목소리로 내 귓가에 조용히 소곤소곤 토닥토닥해 주는 느낌이다.

 

 

 

 

가장 나에게 여운을 남겨준 부분이다.

지금껏 살아왔고 또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갈피를 잡기 어려울 만큼 여러 가지가 얽혀 있거나 어수선할 때도 있을 것이다. 내 생각과 흐름조차 통제하기 어려운 순간을 맞게 될 때도 있을 것이다. 또 이 책에서 말해주듯 정말 말 그대로 내가 이 상황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싶을 때, 그럴 때는 차라리 "어쩔 수 없지"라고 말하고 내려놓는 편이 나음을 나에게 속삭여주었다. 세상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도 있고 그 일에 대한 유일한 해답은 포기라고....

 

 

 

이 책은 일러스트가 좋다.

나와 비슷한... 아니, 나의 모습을 보는 듯하여 하염없이 보게 된다.

 

문장도 문단도 짧다.

내용 또한 술술 잘 읽힌다.

소소하게 많은 제목들도 에세이만의 매력이 아닐까?

 

많은 공감과 위로를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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