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공부 대백과
송재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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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6살 두 아들의 엄마이다.

 

"애들은 햇빛 찬란한 운동장에서 코 흘려가며 뛰어놀아야지!"

 

남들 다하는 학습지, 학원 또한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치열한 서울에서 어려서부터 많은 학원과 명문대생의 영·수 과외를 받으며 주입식 교육을 받은 세대이기에 우리 아이들 만큼은 나처럼 공부에 찌들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서울이 아닌 이 곳에서 자연과 함께 흙을 밟아가며 뜨거운 햇볕에 검게 그을리며 뛰어놀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한글도 유치원에서 배우는 것 말고는 구태여 가르치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 첫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생각이 많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낯선 학교와 교실부터 시작해서

더 많은 친구들과의 만남, 교과과정과 수업방식, 학습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과 가정에서 학부모가 해주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과연 이대로 자유롭게 놔두어도 되는 것인지... 궁금하고 걱정되는 조마조마한 마음의 새내기 초등맘이다.

 

우연히 내 손에 들어온 이 책으로 조바심난 학부모의 마음을 위로해주기를 기대하며 한 장 한 장 넘겨보았다.

 

 

 




1 - 22 chapter 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은,

법칙으로 요점을, 한 문장의 간결함으로 중요한 핵심을 나타내주고 있기에 이에 대한 설명이 더욱 기대되게 만들었고, 더욱 두 눈을 반짝거리며 한 글자라도 놓칠세라 집중하며 읽기에 충분했다. 20년 넘게 초등학생을 가르치며 학생과 학부모와 함께한 경험들을 토대로한 작가의 자신감은 이 책의 필력으로 충분히 알 수 있었기에 조급한 새내기 초등맘인 나에게 믿음과 시원한 정답을 제시해주는 듯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아이와 함께하는 엄마의 모습, 우리 아이의 모습이 틀린것이 아니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과 성향, 부모의 교육 철학이 다른 것보다 좋거나 나쁜 것도 아니고, 단지 다를 뿐임을 인정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지금의 일상 생활과 습관, '공부'의 개념과 선입견을 재정립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공부 = 책읽기

 

이 단순한 명제는 더 이상의 사족이 필요 없는, 공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표현이다.

 

 

 

 

 

갈피를 잡기 힘든 우리나라 교육 현실 속에

나 또한 이제 한 걸음 발을 내디디려고 하는 이때에, 이 책은 나에게 새로운 관점과 시각으로 일깨워 주었다.

우리 아이에 대한 성향과 기질을 다시금 면밀히 관찰하며 아이와 함께 소통하며 이루어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습관을 다잡아줄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자신의 일상 속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습관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해내는 연습을 엄마의 잔소리가 아닌, 자기 주도적인 모습의 비전이 이 책을 통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해서 참 좋았다. 

 

입학을 앞두고, 아이의 기대되는 초등학교생활과 좋은 습관의 반복으로 이루어진 공부법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들을 이 책으로 충분히 배울 수 있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나의 첫아이를 더 나은 방향으로 키우고 싶은 새내기 초등맘에게 적시적기에 찾아와준 이 책이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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