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지? 웅진 세계그림책 144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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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의 생일  초대장을 잃어버리고 친구집을 찾아가는 아이 얼굴을 파랗게 그려서 아이의 불안한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책 왼쪽과 오른쪽의 색 대조를  통해 아이와 엄마의 감정상태를 보여주고 창밖에 아이가 느끼는 다양한 두려움을 극대화하였다. 아이의 두려움과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긍정적으로 화제를 전환해주는 엄마가 나온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엄마도 역시 아이와 같이 두려움을 느끼는 동등한 존재라는 것에서 공감하게 된다.

 

부모는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아이의 성장과정을 오롯이 도와주기 보다는 한 발짝 물러서서 아이 스스로 시행착오를 통해 뿌듯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조력자가 되어주어야 함을 내재하는 듯하다.

아이와 마찬가지로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까 내내 불안한 엄마 나의 모습 같다. 우리 아이들이 네모상자속의 아이들이 아닌 더 넓은 세상과 어우러지며 소통하며 사는 아이들로 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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