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내 고양이 - 2024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모두를 위한 그림책 71
질 바슐레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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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바슐레 작가의 신간 3종세트 중에 1권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내 고양이를 읽다보니
내 고양이는 내가 밥을 안 챙겨주면 굶어줄거라는 문장을 보며
문득 제가 없으면 혼자 밥 챙겨먹을 줄 모르는 우리 첫째 아이가
생각이 났어요.

화자는 내 고양이라고 말하지만 계속 코끼리만 등장하는데
어쩌면 고양이는 사랑하는 아이의 애칭이 아닐까요?

질 바슐레작가의 글과 그림의 내용은 다르게 보여주면서
진짜 그림책의 묘미를 보여줍니다.
글을 읽고 그림을 잘 보면 반전의 재미가 있어 깔깔 웃을수 있답니다.

책속에 등장하는 코끼리는 반려동물일수도 있지만 제 눈에는 우리 아이들 같아요. 보통 ‘어리석은’ 이라는 표현이 부정적인 단어로 많이 쓰이는데 원제는 뭐라고 했을지 궁금해졌어요.

‘어리석은’의 의미는 어쩌면 아직 미성숙한 어린 아이를 표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작 읽을껄 늑장부리다 이제 읽고 주말 아침 빵 터지고 내아이들의 어린시절의 육아하던 때가 생각나서 공감이 되기도 했어요^^

질 바슐레작가의 고양이 시리즈 1편이 2004년도에 출간된 책이라니 깜짝 놀랐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촌스럽지 않은 반전과 유머감각을 이렇게 번역본으로 만날수 있어서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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