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라는 직업이 매력적이어서 <피땀눈물, 작가>와 김여진선생님의 에세이가 궁금해서 <피땀눈물, 초등교사>두 권의 책을 골라 서평이벤트에 응모했다가 운좋게도 받았다. 김여진 선생님의 글과는 조금 다르지만 열정은 닮은 듯하다.그림책을 좋아하지만 그림책 작가님을 만나면 그 감동의 진가는 배를 더한다. 작가님의 철학, 글을 쓰게 된 동기, 더미북,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으며 어느새 작가에게 애정을 느끼며 친근해진다. 더불어 나도 저렇게 멋진 작가가 되고 싶다고 존경스런 눈빛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송현 작가님이 쓰신 책을 안 읽어서 잘은 모르지만 중간중간 공감되는 부분은 미소가 절로 지어지고 흐뭇하기도 하고 생동감이 느껴져서 감정이 몰입하게 되고 작가님의 책들이 궁금해졌다. 작가의 길을 알면 알수록 참으로 고되고 외로운 수도승 같은 느낌이 든다. <여러분의 사회적 지위는 안녕하십니까?>부분에서 언급되던 사회적 지위 단락을 읽을 땐 화가 났다. 사회적 지위라고 하는 말이 마음에 걸렸다. 도대체 사회적 지위는 어떤 규정으로 만들어졌는지 나 역시 현장에서 일할때면 씁쓸할 때가 많다. 경력보다 스펙을, 인성보다는 서류로 평가받는 세상 맘이 거북하다. <안소니와 테리우스>를 읽을 땐 맞아, 맞아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고 웬지 작가님과 연결되는 구석이 있는 것 같아 흐뭇했고 캔디에 푹 빠졌던 시절의 기억을 소환하기도 했다. <내 인생의 플러스 알파>를 읽을 때 무심한 듯 자상한 남동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부럽기도 하고 든든해 보였다. 나의 플러스 알파는 결혼전엔 엄마였는데 이제는 남편이라고 얘기하고 싶다.보이지 않는 뒤에서 나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나의 든든한 지원군이 있음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든든한 한 문장을 쓰기 위해서 전력질주하며 수영한다는 작가님을 보며 나도 체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0% 작가의 마음을 알기란 어렵지만 이 책을 통해 작가의 삶을 간접적으로 들여다볼수 있어서 좋았고 작가님들이 작품을 내기까지의 끈기와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상도북스의 시리즈 피땀눈물 아나운서와 자영업자도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