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에서, 그림책 읽기김장성작가님의 시선으로 읽는 그림책 이야기괴물이 되지 않으려고 그림책을 읽는다는 작가님의 여는 글에 작가님의 세계관과 올곧은 성품이 드러난다. 그림책은 현실을 반영하며 세대를 초월하여 읽는 매개가 됨을 다시 느낀다.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연대와 공존, 인권, 평등, 평화, 사랑, 배려를 부르짖는 작가의 글을 읽으며 눈시울이 젖어든다. 사회적 모순을 그림책을 통해 전한다.비평이 담긴 그의 목소리로 말이다. <나는 농부란다>에서는 농부가 얼마나 고귀한 존재인지 보여주며 우리 사회의 불공평한 문제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들린다.<근육 아저씨와 뚱보 아줌마>로 전해주는 메시지 또한 심오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남자다움도, 여자다움도 아닌 사람다움이 필요하다는 말이 마음을 울린다. 이런 책이 절판이라니 아쉽다. 취준생 선아가 안전모를 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선아> 실물 그림책이 궁금해졌다.<서로를 보다>를 읽으면서 나는 누군가의 본성을 가두고 자유와 권리를 빼앗지는 않았나 곱씹어본다. 사람과 동물간에서만이 아닌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서로를 인정하고 바라보아야함을 깨닫는다. 작가님의 그림책을 바라보는 눈은 묵직하면서도 정곡을 찌른다. 가슴 아프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당면과제와 그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담겨있어서 씁쓸하다. 그림책을 시사적인 면과 다루어보는 매의 눈 나도 그런 안목을 키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대선을 앞두고 마음이 어지럽다. 더는 참파노 같은 독단적인 정치권력자가 나와서는 안되는데....자신의 탐욕과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편을 가르는 정치세력들의 횡포는 여전하다. 국민을 위한 나라는 과연 존재할수 없는 것일까? 정말 그림책에서만 가능한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