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교수님이 쓰신 문화유산 역사기행문을 읽으며 우리 문화재,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생겼었는데 교수님의 신간 소식에 반가워서 신청했는데 제가 당첨되다니 꿈만 같았어요^^ 1년 365일 열 두달 사계절동안 여행하면 좋은 곳을 매달 2곳을 소개하는데 코로나 이후의 여행이라는 것이 주는 삶에 기쁨의 의미를 잃어버려서일까요? 책장을 넘기면서 설레였어요. 여행지를 답사하고 같이 여행하면 좋은 곳도 소개해주신 것도 좋았지만 이달의 추천여행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경험들을 여행후 기록으로 남길수 있는 다이어리가 들어있어서 더욱 맘에 들었어요.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이 여행지를 다 섭렵하고 기록을 채워서 내가 여행한 목적, 내가 얻은 것들,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을 후에 본다면 잊지못할 나만의 소중한 다이어리가 될것 같아요. 추억을 곱씹으며 초록을 머금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재를 만나러 아이들과 함께 옛추억을 공유하며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어요. 혹 여행을 가지 못해도 책장을 넘기며 펼쳐지는 자연경관만 봐도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기분을 느낄수 있을 거예요. 내가 좋아했던 곳을 아이도 좋아할까?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느낄지 궁금합니다. 분주한 일상에 여유를 느낄수 있는 책 교과서로 배웠던 건축양식, 우리 문화유산들 서산마애불, 소쇄원, 무량사, 부석사, 감은사터 등 ....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는 것은 전과ㅔ 같지 않으리라." 책표지의 교수님의 말씀처럼 교수님이 느끼셨던 그 감흥을 저도 느끼고 싶어요. 우리나라 정원수의 표존 전시장이라고 불린다는 순천 선암사도 가보고싶고 함께 가보면 좋은 낙안읍성도 궁금해졌어요. 학창시절에 다녀왔던 고창 선운사의 동백숲도 거닐어보고 싶고 도솔암 석각여래상을 사진으로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반가웠어요. 다시 선운사에 가게 된다면 추사 김정희가 쓴 백파선사비문도 꼭 보고 사진으로 담아올거예요. 1년 열두 달 여행할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흐뭇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벌써부터 이책을 다 채우는 날 기대됩니다^^ "창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