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하지 않은 밤에 책표지의 아이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어디를 가는 걸까요? 깜깜하지 않은 밤에 마치 반어법처럼아이는 밤에 더 놀고 싶어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상상의 친구들과 신나는 모험을 떠나지요.마치 제가 그곳에 있는 것처럼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 가며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어요. 내가 책속의 아이인 것처럼 신나게 한바탕 논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멋진 배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에서는 네버랜드에 가고 싶어했던 어린 시절의 내가 떠오르기도 하고 친구들과 바닷가를 걸을 때는 보물섬도 생각나고 곰 사냥을 떠나자도 생각나더라구요^^ 바닷가에서 잠들며 아침을 맞이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존 버닝햄의 마법 침대도 생각나고 친구들과 캠핑가서 모닥불에 옥수수, 소시지 구워먹으며 밤새 이야기꽃 피우던 때도요^^누나가 그만 자라고 소리칠때는 나도 모르게 작아지기도 하고 축구공인줄 알고 던진 정체불명의 공을 보며 빵 터졌습니다^^아이들과 잠자리 그림책으로 읽으면 할 이야기가 많을 것같아요. 우리 아이들은 이미 커버려서 못 들려주지만 아이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한번 읽어줘야겠어요^^조미자작가님의 전작 감정그림책도 좋았는데 그 책들이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라면 이 그림책은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인 것 같아요. 아이들의 밝은 마음을 그림에 알록달록 담아서 제 마음까지도 밝게 만드는 그림책이었어요 ^^💐해당도서는 출판사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무상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