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마가 꿀꺽!
정현진 지음 / 올리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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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에는 누군가 우주에서 아이를 지켜보는 듯한 장면이
보여지는데요. 파란 하늘에는 별이 반짝반짝
면지의 표면도 울퉁불퉁 반짝이는 펄이 들어있어요.

먹구름속에 숨어있는 하얀 물체는 누구일까요?
면지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바로 전학생 마히영
아이들이 히영이를 놀려대면 댈수록 히영이의 먹구름은
점점 커져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소심한 하영이 앞에 하마를 닮은
히마가 찾아오는데 히영이는 자신을 귀찮게 따라다니는 히마를 피해다녀요.
참다못한 히마의 끈적끈적한 복수가 시작되는데
히마에게 갇혀버린 히영이는 어떻게 될까요?

히영이를 꿀꺽 삼킨 히마는 어쩌면 히영이의 까맣게 타는
속마음, 복잡한 머리속인지도 모르겠어요.

우리 민이는 또래아이보다 작고 통통해서
햄스터라고 부르는데 아이가 불쾌해해도
그냥 웃고 지나쳤는데 앞으론 아이의 외모로 별명을
부르지 말아야겠어요. 어쩌면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히마같은 근심 덩어리가 쌓이고 있지는 않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어요.

누군가 한번은 경험해봤을 만한 이야기
자칫 무거울수 있는 소재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처럼
말풍선으로 주고 받는 형식으로 반전이 재밌는 감정 그림책이예요.

감정표현이 서툰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겠어요.
읽으면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놀림 당하는 히영이의
마음이 혹시 내 아이의 마음은 아닌지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먹구름의 크기만큼 제 마음도 무거웠는데 훌훌 털고 친구들에게 마음을 여는 히영이를 보며 안도감이 들었답니다.

책속에 있는 활동지 <내 마음속 캐릭터 만들기 >
아이들과 함께 해봐야겠어요.
뒤표지에 QR코드를 찍어서 독후활동지와 수업자료도
다운받아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림책 선물 잘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해당도서는 올리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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