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곁에 있어도 될까?
사라 저코비 지음, 이루리 옮김 / 북극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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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떨어지는 미소로 강아지를 쓰다듬는 아이와
아이를 바라보는 강아지의 사랑스런 눈빛을 뒤로 핑크빛으로 가득한 책제목이 마음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합니다.

"네 곁에 있어도 될까?"

처음에는 아이가 강아지에게 속삭이는 말인 줄 알았는데 아이에게 수줍게 말을 건네는 강아지의 달콤한 고백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지낸 삶의 모든 순간들을 추억하며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비록 떨어져 있지만 언젠가는 자신을 잊지 않고 돌아올 거라는 믿음으로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면서요. 마치 아이를 품에서 떠나보내는 엄마의 마음처럼 애틋하게 느껴집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네 곁에 있어도 될까?
속삭이듯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강아지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감성이 풍부하고 낭만이 넘치는 사라 저코비 작가
'다 잘될거야'라고 긍정적인 희망의 사인을 주는 핑크색을 사용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예요.
은은한 색감이 우리의 마음도 달달하게 합니다.
전편 <토토와 오토바이>에서 느꼈던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아이를 향한 강아지의 마음을 소녀는 알까요?
아마 소녀도 그 마음을 알거예요.
말이 통하지 않는 사이일지라도
그 진심은 가슴에 와 닿으니까요.
금방이라도 푹 빠져버릴 것 같은 귀여운 강아지와
소녀의 끈끈한 우정과 사랑이 돋보입니다.

제목만으로도 설레는 그림책
소녀를 향한 강아지의 조건없는 사랑이
마음까지 포근하게 합니다.

《해당도서는 북극곰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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