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아이 마음별 그림책 14
윤여림 지음, 모예진 그림 / 나는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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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아이는 현실의 세계는 회색빛으로 상상의 세계는 따뜻하고 밝은 색감으로 그리고 있다.
친구들에게는 별거 아닌 작은 도랑이 윤이에게는
괴물이 우글거리는 공간으로 크게 다가오는데
유심히 도랑을 살피던 윤이의 눈에 은빛 바늘 하나가
들어온다.
용기를 내어 도랑의 괴물을 피해 바늘을 손에 쥐는 순간
도랑의 괴물들은 사라지고 눈앞에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해냈다는 성취감에 용기를 내어 더 높이 달려가자
온통 초록으로 펼쳐진 넓은 세상과 마주하며
두려움을 떨쳐내고 마음에 평온이 찾아온다.
그 순간 손끝이 저릿저릿 저런
바늘을 쥐고 있다는 걸 깜빡한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 윤이를 부르는 소리에 놀라
바닥에 쿵하고 떨어지면서 바늘은 사라지고 윤이는
현실의 세계로 돌아온다.
윤이가 잿빛 도랑을 무서워하지 않고 건널수 있는 용기는 어디서 나온 걸까?
모든 것은 윤이의 기분 좋은 상상이었을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 아닌
작고 연약한 아이 윤이를 통해 자연을 소생시킬 수 있는
바늘 사람이 깨어난다는 발상 신선했다.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의 훼손과 파괴로 병들어가는
자연을 되돌릴수 있다는 길은 누군가에게 등 떠밀거나
회피할게 아니라 작은 어린 아이도 가능하다고.
두려움은 누가 대신 물리쳐 주는 것이 아닌 자기 스스로
맞설 수 있는 내면의 힘이 필요하다고.
겁 많고 두려운 소심한 아이라도 용기를 낸다면
초록빛 자연을 지킬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될수 있다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하는 듯 하다.

[​ 해당도서는 제이포럼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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