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유고집 복각본 - 윤동주가 직접 뽑은 윤동주 시 선집
윤동주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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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가 직접 뽑은 '윤동주 시 선집'

시인 윤동주의 시집은 차고 넘치지만 유고집 복각본은 그 의미가 남다름에 선택한 도서로 예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표지부터가 소중하게 다가온다.

이 특별한 시집에는 시인 윤동주가 직접 뽑은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유고집 복각본인 만큼 원형의 시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그의 짧은 생이 너무 애달프다. 그가 조금 긴 삶을 살았더라면 더 많은 시를 지었을 터, 인생무상함이 아쉽다.

책을 펼치니 글씨체의 예스러움이 먼저 눈에 띈다. 그리고 한자가 눈에 들어오면서 평소 한자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나를 탓한다. 모르니 그저 답답...

윤동주가 직접 뽑은 윤동주 시 선집'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도 이 시집은 많은 의미를 갖는다. 이 시집은 윤동주 시인의 최초의 유고집으로 1948년에 10만 부만 제작된 '윤동주 서거 3주년 기념 시집'을 복각한 것이다. 한글을 사랑하는 윤동주 시인의 사랑에 부응하고자 최초로 가로쓰기 시집으로 발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별 헤는 밤'과 '서시', 그리고 '쉽게 씌여진 시'를 가장 좋아한다. 이렇게 유고집 복각본으로 만나는 그의 시들이 새로우면서도 울컥하다.

'에필로그'에는 '윤동주가 직접 뽑아 선정한 진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대한 이야기를 세세히 전해준다. 이 시집의 탄생 비화는 물론 출판 과정과 숨은 주역 등의 이야기는 내게 착잡하면서도 다행이란 안도의 한숨을 짓게 한다. 특히 윤동주 시인이 체포될 당시 압수된 원고 뭉치와 소지품을 아직까지 찾으려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글이 무척 감동이다. 나 또한 그분들의 바람이 꼭 이루어지길 염원한다.

윤동주 시인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무엇보다 값진 선물이 되는 시집이다. 꼭 소장용으로 구입하길 추천한다. 그만한 가치는 차고 넘치는 시집이니깐.

문화충전200% 카페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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