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읽는 러시아 로마노프 역사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4
나카노 교코 지음, 이유라 옮김 / 한경arte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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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로마노프 역사를 명화를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서로 '역사가 흐르는 미술관' 4편이다.

저자가 들려주는 '근대화와 서구화, 영토의 확장을 이룬 러시아 황금기의 상징 로마노프가 300년사'는 실로 흥미진진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러시아 로마노프 가에 대한 배경지식이 거의 전무했기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강력한 전제 정치로 국가 질서를 확립한 '알렉산드르 3세'의 초상화 표지와 황금 '쌍두 독수리'의 로마노프가 문장이 매우 인상적이다.

먼저 '로마노프 가계도'를 통해 류리크 왕조와 로마노프 왕조의 가계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매우 잘 정리된 가계도는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로마노프 가는 러시아 황금기의 상징으로 그 시조는 러시아로 이주한 독일 귀족이라고 한다. 류리크 왕조 이반 뇌제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러시아 영토는 비약적으로 확장해 나간다. 그는 로만 유리예비치의 딸 아나스타시야를 황비로 선택하면서 14년 동안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한다. 하지만 아나스타시야가 급사하면서 '폭군'으로 변한다. 권력이 있는 곳엔 언제나 비극도 함께 한다. 저자는 일리야 레핀의 <폭군 이반과 그의 아들 이반, 1581년 11월 16일>이란 작품을 통해 아버지가 아들을 죽인 비극을 이야기한다. 작품에서 고스란히 아들을 죽인 아버지의 비극을 느낄 수 있었다.

일리야 레핀의 <노보데비치수도원에 유폐된 소피아 공주>의 그림 속 소피아 공주의 모습에서 잔뜩 화가 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녀는 왜 수도원에 유폐되었을까? 책을 읽으면 알 수 있어요. ^^

20세기 초 러시아 제국이 멸망할 때까지 러시아를 통치한 로마노프 왕조를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러시아 명화를 통해 엿보는 시간은 매우 흥미진진했다. 내가 아는 로마노프 가는 영화 '아나스타샤' 속 내용이 고작이었다. 영화 속 내용의 틀에서만 알고 있던 러시아 로마노프 가에 대해 명화와 함께 배경지식을 키우는 시간이 유익했다. 러시아 명화를 통해 로마노프가의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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