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어와 속담은 물론 고사성어까지 700여 개의 주요 어휘를 이 한 권의 도서를 통해 배울 수 있다.
'말하기와 글쓰기는 물론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되는 어휘력'인데 부족한 아이들이 많은 요즘이다. 이 책은 초등생 눈높이에 맞는 구성으로 재미있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학습이 가능한 도서이다.
1장에서는 관용어를 2장에서는 속담, 그리고 3장은 고사성어로 어휘력 키우기로 구성되어 있다.
'관용어'란 둘 이상의 낱말이 합쳐져 원래의 뜻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뜻으로 쓰이는 표현을 말하는데 비유적인 표현들이 많아 어떤 뜻인지 곱씹어 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미리 풀어 보는 관용어 퀴즈'를 통해 수준을 체크해 본다.
본문으로 들어가면 대표적인 관용어가 굵은 글씨로 눈에 들어온다. 일상에서 종종 쓰이는 관용어 위주로 선별해서 실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웹툰 형식의 상황별 만화를 통해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물론 간결한 설명글이 따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생활 속 예문을 통해 일상에서 어떤 경우에 쓰이는지 알 수 있다.
일이나 사람과의 관계를 끊고 지내는 것을 비유하는 '담쌓고 지내다', 시간이나 순서상의 맨 마지막을 가리키는 '대미를 장식하다' 등 일상에서 자주 쓰는 관용어를 만날 수 있다. 한자어는 한자와 뜻도 함께 수록해 놓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고 비슷한 표현도 함께 학습 가능하다.
2장에서는 교과서에 수록된 속담을 기본으로 일상생활에서 종종 사용되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연히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겪게 될 때 쓰이는 '가는 날이 장날'이란 속담처럼 각각의 속담에는 속뜻이 담겨 있다. 속담과 그 속뜻을 익히며 어휘력도 함께 학습할 수 있고 비슷한 속담도 함께 구성해 놓았다.
3장에서는 한자의 뜻을 살피며 익힐 수 있는 고사성어로 구성되어 있다. 초등 국어 실력의 탄탄한 기본기를 다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고사성어는 특히나 어휘력을 키우기에 좋다. 닭의 갈빗대를 뜻하는 '계륵'은 '먹기에는 양이 너무 적으나 버리기엔 아까운 것을 뜻하는 고사성어이다. 일상에서는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 '친구들이 나를 계륵쯤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아.'
내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고 사람들과의 대화에 있어 어휘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기본 상식적인 면에서 꼭 익혀야 되는 어휘력, 이 책과 함께라면 쉽고 재미있게 기를 수 있다.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