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제432호 2015.12.26
시사IN 편집부 엮음 / 참언론(잡지)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2015년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지나간다.

한해의 뉴스라고 나온것들이 죄다 힌숨이 나오는 일들일까. 사진도 마찬가지다. 가슴이 아파온다. 난 시사인을 구독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마음은 아프지만 우리가 꼭 알아야할 진실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이제 시사인 구독을 해지하고자 한다. 주말에 도서관에서 시사인을 접하고, 구독료를 정말 필요한 곳에 기부할 계획이다. (물론 지하철에서 간혹 구매하는 것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시사인 또한 이런 마음을 이해해주리라 믿는다. 틀린것을 틀린것이라 말할 수 있고, 약자에게도 관심 가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시사인의 한걸음 한걸음을 응원한다. 2015년 한해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1월 연말정산 파동

5,500만원 이하는 피해가 없다고?


리퍼트 주한대사 피습

종북세력이 배후에 있다고주장했지만, 결국 아무런 것도 찾지 못했다. 테러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하지만 테러를 이용해 자신들의 세력을 높이는 것은 더욱 바람직하지 않다.


성완종 게이트

죽음으로써 자신의 억울함을 표출했지만 변한건 아무것도 없었다. 관심을 끌었지만 친박의 실세들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메르스 대유행

메르스가 미친 경제 손실이 10조원을 추산한다. 수많은 사람들은 피해를 입었고, 현재 소송 13개가 진행중이다.


신경숙 표절논란

전설이 있었던 자리/ 그녀가 아무런것도 기억하지 못할까? 이제 자신의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 이 되어버린 한국문학의 거대 작가. 아 엄마를 부탁해 책을 보고 참 좋았었는데,,,


국정원 해킹파문

감청 권한을 확대하자고 제안하는 국정원, 새누리당…이탈리아 해킹팀으로부터 RCS 시스템을 구매하고 카카오톡 해킹할 수 있는 기능을 요청했으면서,,,,, 국정원 직원은 자료를 삭제했다고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진실은 부디 밝혀져야 한다.


삼성-엘리엇 주총 대결

삼성전자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 합병을 추진했다. 설비시설등의 가치는 감안하지 않고 1:0.35 로 합병한 두 회사. 해외자본으로부터 삼성을 지켜달라고 했는데,, 대체 그들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까. 국민연금은 삼성의 편을 들었다.


노동시장 구조개편

노사정 합의안에 일반해고, 비정규직은 말이 많다. 진짜 나라가 미쳐가고 있다. 문제는 일부 노조는 노조의 탈을 쓰고 기업가의 편을 든다. 오직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99%가 편향된 역사교과서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 정말 말이 안나온다. 여전히 생각하면 할수록 어이없는 대통령의 아빠사랑. 국정화를 외치는 사람들의 99% 는 세뇌당하거나 세뇌하거나,,


파리테러

IS 의 파리테러 이후 극우 세력의 약진이 보인다. 프랑스대통령의 IS격퇴 협조 요청 이후 영국, 러시아 등의 시리아 출격이 많아졌다.


안철수 탈당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서 진정한 새정치를 하기 위해 나선 안철수. 과연 그의 정치는 어디로 행할까? 정치싸움이 아닌 진정한 정치를 하겠다는 그의 포부가 실현될 수 있을까. 아직 판단을 하지 않겠다. 다만 안철수 의원이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을 위한 핻옹을 하길 바랄 뿐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9년 6개월만에 금리를 기존 0~0.25 에서 0.25~0.5 로 상향하면서 2005년 이후 지속됐던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외국인들은 주식을 빼고 있고, 국내 금리를 올리면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가계부채 위기의 뇌관에 불을 붙을 수 있다. 참 위태롭다 한국 경제



사진으로 보는 2015년

KTX 해고승무원

쌍용차 굴뚝 농성

이완구 사퇴

정윤회파동

예비군 총기난사

세월호 유가족

홍준표의 국제시장 예고편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퀴어 페스티벌

김영삼 대통령 서거

민중총궐기



헬조선

금수저,은수저,동수저, 흙수저

이렇게 나뉘는 헬조선의 미래가 참 암울하다.


말과 글에 걸려있는 공동체의 운명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의 조언 _ 국민들 앞에 제대로 연설 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정해진 것을 읽고 답변을 회피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리된 생각을 논리적으로 피력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자기 생각없이 남의 생각을 말하는 영혼없는 유체이탈… 참 부끄러운 현실이다.



강남구청 공무원 14명이 서울시 정책과 시장을 비난하거나 강남구청장을 칭송하는 내용의 댓글 315를 포털뉴스에 달았다. 대단하다… 근데 어디서 본것 같다. 대선 댓글도 이런게 아니었나?



노답은 애초에 타인을 향한 가벼운 혐오의 언어였다. 하지만 이제는 삶 전체와 연관된 셀프디스이 언어가 되었다. 단지 해결책의 부재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 삶의 다음 단계가 보이지 않는 전망 부재의 상황 역시 노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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