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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일하며 성장할 것인가 - 직장인이 던져야 할 11가지 질문
전영민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4년 1월
평점 :
어떻게 일하며 성장할 것인가
대기업 대리 2년차, 32살의 직장인인 나는 '어떻게 일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나의 고민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더 생각이 깊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택했다.
책을 빌리기전에 저자 서문을 항상 보게 된다. 그 사람이 어떤 의도로 이 책을 썼는지 전체적인 의도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평소와 다르게 서문을 읽지 않고 대출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장거리 이동에서 유일한 책이었기에 공감하지 않는 서문을 읽었음에도 독서를 지속했다. 그럼 독서중 나를 불편하게 했던 내용과 생각들을 이야기해보자. 이렇게 좋지 않은 생각을 서평으로 남기는 것은 처음이다.
하아,,, 2015년 현실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청년들은 축복받았다고 말하는 이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인재경영 담당 임원이 이런 말을 하다니,,, 그리고 일본으로 건너가 신화를 이룬 한 청년의 일화를 이야기하면서 거의 칭송에 가까운 소개를 지면의 몇페이지를 할애하는 저자는 참 오직 조직만을 위해 충성하는 전형적인 아부형, 기회주의적 성장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본에서 건너가서 성공하고 조국의 발전을 위해 한국에서 최고의 기업을 이룬사람? 누굴까? 왜 난 웃음이 나오지? 이 책은 성장하고 싶은 독자를 위한게 아니라, 더 승진하기 위해 잘보이고 싶은 사람을 위해 쓴 책은 아닐까?
세계사적인 측면에서, 인구학적인, 자본주의적 측면에서 우리가 왜 성장해야하고, 어떻게 공부해서 삶을 변화시킬지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다지 연관성은 없다. 단순한 자기자랑에 지나지 않는것 같다.
굳이 좋은 점을 찾자면, 여러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스스로 찾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이 아니라 다른 블로그 등에서도 이런 질문은 알 수 있다) 그리고 저자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렇게 책을 쓰는걸 보면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이 지성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하는것은 아닌것 같다. 자기계발을 위해 좋은 방법들을 소개하면 뭐하나,,,,
오랜만에 저자의 생각과 불일치하며 기분 좋지 않게 독서를 했다. 하지만, 난 독자로써 당당하다. 저자 또한 다양한 책을 대충 초벌하며 읽고, 다시는 보지 않을 책이 많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내 결론은 이 책은 좋지 않다는 것이고, 이 책을 추천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소비할 수 있는 시간을 위해 별점을 1점을 주고 싶다. 사실 0.5 점을 줄 수 있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