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찾는가 -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는 대안 노벨상 수상자들 이야기
게세코 폰 뤼프케 & 페터 에를렌바인 엮음, 김시형 옮김 / 갈라파고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는 대안 노벨상 수상자들의 이야기
성장과 개발, 물질만능주의의 신화를 넘어 풍요와 행복이 공존하는 더 나은 세상을 모색하다.”

대안 노벨상
1980년에 독일계 스웨덴 작가 야콥 폰 윅스쿨(Jakob von Uexküll)이 제정한 대안노벨상(Alternative Nobel Prize)은 노벨상의 명성을 철저히 이용한다. 그는 자신이 수집한 우표를 판매해 대안 노벨상의 재정을 충당했는데, 이 상은 '우리시대의 현실적 문제들에 대한 실용적이고 모범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일상생활에서 '올바르고 책임 있는 생활태도'를 보인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된다.


현대 사회의 우리는 개발과 발전은 필수적인 것이며, 편리를 위한 행동은 선으로 여기곤 한다. 물질주의와 성과우선주의는 자본주의의 수단이자 방법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여기에 소개된 대안노벨상의 본질과 수상자들의 인터뷰를 읽고나면 조금이나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것이라 생각한다. 그들은 인간의 탐욕을 위한 풍요를 추구하기보다는 인간으로의 필수적인 기본권을 위해 투장한다. 물질적인 부와 자본주의 세상에서의 명예를 누리지는 못하지만, 인간으로써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그들의 투쟁은 위대하다.

환경, 의료, 갈등해결, 복지, 농업 등 인간의 본질적인 삶을 지탱하는 기본적인 분야에서 투쟁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희망’ 그 자체다. 그들이 꿈꾸는 세계를 읽으며, 우리가 만들 수 있는 희망찬 미래를 꿈꾼다. 이 책에는 희망이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유연한 사고다. 오직 하나의 정답만을 유일한 진리로 여기기 보다는 다양한 대안적인 방법을 연구해야한다. 대안 노벨상은 이런면에서 이 시대에 필요한 상이다. 대안 노벨상과 그것을 소개하는 이 책은 성장과 개발을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꼭 일독을 권하고 싶은 희망이 있는 책이다.



책에 언급된 것처럼 다음과 같이 자문하며 독서하기를 추천하고 싶다.

-세계화는 인간적인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어떤 대안적 태도와 모델이 지속성을 가지는가>
-지역에서 실현 가능한 비전은 무엇이며, 전 지구적으로 실현가능한 비전은 무엇인가?
-문화적 정체성과 다양성은 어떤 조건하에 살아남을 수 있는가?
-시민사회 확립 과정에서 문화 간 대화는 어떤 구실을 하는가?




희망을 찾아서 中


이 책이 하나의 느리고 포괄적인 준비 작업을 마무리한 결과로만 머물지 않고, 앞서 말한 물음들에 대한 깊이를 갖춘, 더 불어 국제적인 토론을 유도하는 신호탄이 되었으면 한다.

지금은 우리 스스로 우리를 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 어느 떄보다도 ‘지금이 아니면 대체 언제? 우리가 아니면 대체 누가’ 라는 절절한 모토를 가슴에 품어야 합니다.

“당신의 선택에 동의하지 못한 적이 훨씬 많지만, 그것이 매번 나로 하여금 깊이 생각하게 만든 것은 사실입니다” _세계은행 부총재


갈등해결
이분법적인 사고 - 안보적 사고, 민족주의
대안적 논리 - 서로 타협하는 상생의 길

상대방의 갈등을 이해하는 첫 발걸음이 필요함
첫 총알을 쏘기 전 갈등을 이해한다.


맨발의 경제학
이해란 강 저편에 있으며 전혀 다른 항해 시스템으로만 가 닿을 수 있습니다. 무언가 이해하려면 내가 그것의 일부가 되어야 합니다. 이해는 통합의 과정인 반면, 지식은 분리의 과정입니다. 이해는 통합론의, 전체론의 현상이나, 지식은 분열과 해산의 현상입니다.

작은 사회의 경제, 그 작은 사회만의 다양성을 가짐
경제학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야함, 사회-환경 등을 전체적으로 섭렵하여 개발 그 자체만을 추구하는 것을 지양해야함


<아름다운 저항>
인도의 님나무 소송에 저항하라.
특허는 소유의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사회와 특허권자간에 협의된 합의사항을 토대로 단기간 허락된 배타적 권한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특허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몬산토_ 화학 무기를 만들던 회사가 세계의 식량을 지배하려고함
자본자의의 식민화_ 농업까지 식민화 시키려는 움직임

인도 공무원들은 세뇌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간디의 운동처럼 저항할 것이다.
“자연은 우리 모두에게 소금을 허락했다. 우리는 단지 소금이 필요할 뿐이므로 앞으로도 계속 소금을 모으겠다, 당신들도 당신들이 원하는 것을 하라. 하지만 우리 역시 당신들의 법을 공공연히 어기겠다! 특허권은 단지 종이로 남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은 오직 생명의 법칙에 의해서만 결정되기 때문이다.


다양성_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자연에 순응하는것.
한가지 방법이 유일한 것이 아닌 다른 방법도 있다는 것을 꺠닫는 것.
다른 길을 선택하기로 마음먹고 행동을 시작하는 순간, 자신과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방식을 찾게 되는 경험도 할 겁니다.


미래를 밝히는 프로젝트 _ 한그루의 나무심기
우리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해결하려 노력하다 보면 저절로 정치성을 띠게 된다.
한번 맥락을 이해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증상을 다루는데 그치지 않고 저절로 오류와 모순의 뿌리를 캐묻게 되죠. 그렇게 묻다 보면 어느 한순간, 치유의 단서를 쥐게 되는 기회도 오고요. 그래서 환경 운동가들은 어느시점부터는 상당히 정치화되는 겁니다.

지구에 사는 건 아주 한정된 시간 뿐입니다. 우리 앞을 걸어간 사람도 있고, 또 우리 뒤를 따라올 사람들도 있어요.

이웃을 사랑하고 자연을 돌보는 아프리카 문화로 귀환하자. 서양식 물질만능주의의 경쟁체제로부터 자유.
지속 가능한 문화를 추구해야함.


야생을 위한 사명_인간을 위한 개발

자연환경과 문화 지형을 보존하고 유지하는 일에는 국제 간 협력은 물론 학계, 국책 기관 및 사설 조직, 여러 재단 간의 협력이 가져다주는 상승 작용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한편으로는 풍성하고 때론 놀라운 만큼 아름다운 자연과, 수십 세대에 걸쳐 토착민들이 다듬고 이어온 문화유산, 그중에서도 자연에 적응하여 면면히 이어 내려온 생활방식과 경제 방식이 최소한이나마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경제적 궁핍, 사회 구조의 해제, 양극화, 날로 늘어만 가는 효율성의 압력, 정치적 불안정, 다국적 기업들의 이윤 추구에 따른 자원 착취, 특히 석유, 목재, 금, 모피, 약효 성분 등에 대한 갈취가 심합니다.


핀란드 마을에 행복이 있다.
지역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
작은 농촌 공동체간의 결합. 협동

우리 고장에 새삼 뿌리를 깊이 내리고, 그러면서 세계화된 시장이 가하는 공격에 구애받지도 흔들리지도 않으며 당당히 지역을 발전시키는 것만큼 소중한 경험은 없습니다.


독서 후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리뷰를 작성하니 기억이 가물가물한 부분이 있고, 내가 남겨놓은 메모에 처음보는 듯한 당황감을 느낀다. (역시 리뷰는 책 읽고 바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나의 게으름이 스스로를 부끄럽게 하는구나.. 리뷰를 작성하고도 책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니 말이다. 다음기회에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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