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이다 -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진짜 내 인생'을 사는 15인의 인생 전환
김희경 지음 / 푸른숲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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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의 타이틀이 나를 설명해주는 ‘명사’의 삶 대신 스스로 끊임없이 움직이고 만들어내야하는 ‘동사’의 삶이 슬슬 마음에 들기 시작한다. 여전히 어디로 가야 할지 잘 모르지만, 계속 탐구하고 체험하는 동사형 이야기꾼으로 살려고 한다.   서문 中

나를 표현하는 명사는 무엇이며, 어떻게 동사형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자신의 꿈을 찾아 용감히 도전하는 15명의 사람들, 흔히 말하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장을 그만두기도 하고, 다른 일을 도전하기에는 다소 늦은 시기에 시작한 사람들까지 여러명의 동사형 사람들이 있었다. 과연 이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살아갈지 궁금해하며 물음표로 첫 페이지를 넘겼다.


유명하지는 않지만, 특별한 그들의 용기
우리는 각자의  경제적 여건, 생활의 안정성, 가족, 나이 등의 다양한 이유로 진정 원하는 것을 잠시 접어둔 채 현실 사회의 역할에 맞춰 생활한다. ‘진정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쉽사리 ‘예’ 라고 대답할 수 없는 것도 이런 이유다.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가진 것과 이룬 것을 포기한 채 진정한 꿈을 찾아 도전하는 15명의 이야기에는 감동이 있었고, 열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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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헷갈릴 때 잠시 멈춰 서서 관찰하고 기다리고 다시 시작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더 먼 여정인 살아가는 일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기를 두려워한다.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었던 경험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입안이 어떤가요? 침이 고이지 않나요? 두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해요. 상상하면 현실이 됩니다. 뇌가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몸의 세포가 그렇게 움직이게 되어 있다고 해요.
_김호. PR 회사 사장 -> 위기관리 전문가

점프 대신 징검다리를 건너듯 연결하면서 살아도 되잖아요. 두서없이 여러 생각이 든다면 조금씩 맛을 보고 내게 맞지 않는 걸 지워나가는 과정도 필요하고요. 뭘 하다가 그만두면 시간의 낭비가 아니라 언젠가는 경험들이 연결되어 쓰이게 되지요. 인생의 중반에 길을 바꿀 때는 이십대 때 평생 직장을 고르듯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최혜정. W브랜드 커넥션 본부장 → 세이브더 칠드런 자원개발부장

출생신고를 5년 늦게 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실제 나이보다 5년은 젊은 마음으로 살고 있을 것 아니겠어요? 정말 나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풀빵 장사를 해도 대한민국 최고면 된다는 생각으로 몰두하다 보면 거기서 돈을 벌 가능성도 열리고 새로운 관계도 따라와요. 안정적인 직장을 나왔을 때 혼자 고립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새로운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면 관계가 따라옵니다. 관계는 그 자체에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서 이뤄지는게 아니에요. 내 지향을  좇아가면 관계는 만들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차백성 . 대우건설 상무 → 자전거 여행가

글쎄요 행복이 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단언할 수는 없어요, 다만 날마다 그날 하다 만 작업을 꿈꾸면서 잠자리에 들고, 목재를 이렇게 잘라 저렇게 붙이고 하는 작업을 마저 하고 싶어서 눈이 떠져요, 그걸 행복이라고 부른다면 전 행복한 것 같네요.
최준영. SADI 삼성디자인학교 교수 → 올리버 선박학교 교장

자기 자신을 마주 봐야 해요. 이 일이 정말 하고 싶은가 아니면 그것이 성공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결과나 외양에 시선이 꽂혀서 하고 싶어 하는 가를 구분해야 한다는 거죠. 글을 쓰고 싶다면 대체 글을 써서 뭐할 건데? 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해요.
정유정 - 간호사 → 소설가 36.


가난은 불편일 뿐이라고들 말하지만 그건 가난해보지 않은 사람들이나 하는 말이에요, 가난은 그 정도가 아닙니다. 본인이 어디까지 비참해질지 모르는 게 가난입니다. 가난은 인간의 영혼을 어두워지게 해요,. 나는 그만큼 가난해봤어요.

사업을 하면 모든 일이 자기 생각과 달라져요. 잘 안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죠. 자기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능력의 문제라기보다는 운일 때가 더 많습니다. 각오가 되어있다면 자신의 행운을 시험해보세요,
김형근. 연합뉴스 기자 → 서울셀렉션 대표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
40대 이후에도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나의 부모님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지금 당장 이 책을 선물하고, 책과 함께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당장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무리일지 몰라도, 평소에 관심이 있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망설이고 있었던게 있으시다면 지금 당장 그 첫걸음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
‘은퇴를 준비하는 시기’ 는 달리 말해 ‘새로운 즐거움이 시작되는 시기’ 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바로 시작하자. 부모님의 행복과 도전을 응원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야겠다.



<꿈을 위한 도전, 그 용기있는 첫 발걸음>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어쩌면 내가 이 책의 제목만으로도 끌린것은 꿈을 이루고 싶은 나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15명의 이야기를 읽으며 느낀점은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과 함께 살아갈 때 그곳에는 자연스러운 행복이 함께 한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의 나도 내가 진정 원하는 꿈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그것을 위한 용기있는 발걸음을 시작해야겠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저자와 대화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야기를 통한 간접경험은 한 개인의 삶이 더욱 뜻깊어 질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꿈에 대한 진솔함과 열정을 가진 15명의 인생 선배들과의 만남은 ‘꿈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타오르게 만들었고, 그들의 진솔한 조언들은 언젠가 있을 나의 선택의 순간에서 한걸음 용기를 더하는 자양분이 될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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