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리밍 케이브
윤준필 지음 / 북랩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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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장 오동길은 남한 원전을 탈취하라는 임무를 갖고 남한으로 넘어온다. 그 과정에서 임무는 예상하지 못한 전개로 흘러가고, 작전의 대장인 동시에 부하들을 생각해야하는 개인으로써 고민한다. 처음 계획과는 틀어진 상황속에서 남과 북의 대치한다. 그는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대한민국 군인들 또한 저마다 다른 상황과 사연으로 이 상황을 마주한다.

책 속에는 여러가지 흥미로운 요소들이 조화롭게 섞여 있다. 남과 북의 경계하는 긴장감, 대대장 개인으로써의 고민, 젊은 남녀의 애타는 감정, 남과 북을 떠나 젊은 사람들간의 우정,  그리고 약간의 유머까지.  마치 다양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요리속에 맵고 짜고 달고 고소한 맛등을 조화롭게 만든 고급 요리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북한군 대사를 읽는 것은 즐거움의 디저트가 아닐까



영화 시나리오를 염두해두고 소설을 만들었다고 하는 저자의 말 처럼 장면이 이동할때마다 약간의 시공간 설명은 소설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고, 소설 속 모습을 더 몰입해서 상상할 수 있었다. 소설을 읽는동안 남과 북의 분단을 다룬 여러 영화들이 떠올랐다. 남과 북의 전투 장면, 젊은 청춘의 사랑, 남과 북으로 나눠져있지만 젊은 청년들간의 농담과 대화 등을 영화로 만들면 어떨지  누가 캐스팅이 되면 좋을지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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