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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한다는 것
최강록 지음 / 클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평소 요리 프로그램을 좋아해 자주 시청하면서 우연히 최강록 셰프를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내향인으로서 그의 표정, 손짓, 말투 하나하나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정갈한 그의 요리 실력을 보면서는 완전 팬이 되어버렸고요. 팬으로서 그의 생각이 담긴 에세이는 너무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최강록의 요리 노트>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번 에세이 <요리를 한다는 것>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일상과 생각이 음식, 요리, 식당, 요리사라는 키워드로 나누어 담겨있습니다. 방송에서의 조용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진솔하고 친근하게 느껴져 하나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산만한 저도 단숨에 읽어나갈 수 있었어요.
지금은 늘 같은 요리만 하니 가능하면 요리를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많이 지쳐있긴 하지만, 조리 기능사를 공부할 정도로 원래는 요리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책을 통해 음식에 대한 흥미가 다시 높아졌어요.

남편과 아들이 새로운 요리를 꺼려 하고, 주변에 음식에 관심 있는 사람도 없다 보니 저도 모르게 의욕을 잃어갔었나 봐요. 책을 읽고 난 후 저도 음식에 대한 모험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에게도 다양한 음식을 맛보게 해주고 싶더라고요.
아무래도 방송을 통해 저자를 알게 되었기 때문에 방송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 좋았고, 아버지로서 또한 요리사로서의 최강록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요리에 대한 흥미를 되살리고 싶을 때, 배우고 싶은 레시피가 가득 담긴 요리책보다 요리 에세이가 때로는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최강록 에세이 <요리를 한다는 것>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