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환경오염과 관련된 그림책의 출간 소식도 자주 들려오더라고요.그림책의 제목처럼 물고기의 시선에서 그물을 자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무척 궁금했어요.어느 날 난파선을 발견하는 주인공 올로! 난파선 기계실에서 공구들을 보고는 무엇이든 척척 고치는 올로 박사가 되었지요.손님들의 의뢰는 마음이 아팠어요. 집게발이 뒤틀린 게, 그물에 다리가 엉킨 낙지, 빨대가 박힌 농어, …올로는 하루 종일 손님들을 고쳐 주고, 돌봐 주고, 위로했어요.어느날 거대한 그물을 발견한 올로는 가위로 그물을 자르고, 그 사실을 안 고기잡이배 조종실에서는 올로를 잡기 위해 노력합니다.올로는 과연 이 위기에서 무사할 수 있을까요?해양 쓰레기와 불법 어업으로 고통받고 있는 바다 환경의 현실을 낱낱이 보여주는 그림책 <그물을 자르면>아이와 함께 보며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우선은 그림책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이 사람이라는 걸 알지만 사람으로 그려주지 않은 점이 고마웠어요. 어쩌면 아이에게 너무 잔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게 될까 봐요.모든 그림이 흑백으로 그려진 것도 그림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무게가 전달되는 것만 같았습니다.해양 생물들에게 미안해지면서 당분간 아쿠아리움은 못 갈 것 같아요.우리가 어떻게 하면 올로처럼 바닷속 친구들을 도울 수 있을지 아이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보았습니다.환경보호에 대한 마음을 키워주는 환경 그림책 <그물을 자르면> 추천드려요![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