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혼자 노는 것보다 친구들과 노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모든 아이들이 저희 아이와 잘 놀아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꽤 있더라고요. 그럼에도 무리를 비집고 들어가 보려는 아이의 노력이 가상하면서도 좋은 친구를 알아보는 눈을 더 길러주고 싶었어요. 표지에 귀여운 거북이가 보입니다. 뒤집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어요. 아이에게 옴짝달싹이란 말을 처음 들려줘 보는 것 같은데 어떤 느낌인지 그림책에 잘 표현이 되어 좋았어요. 많은 동물들이 지나가며 거북이에게 한마디씩 도움을 주려 하지만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빙글빙글, 팔락팔락, 까딱까딱, …의성어 의태어가 자주 등장해 아이에게 즐겁게 읽어줄 수 있어요. 지금까지의 스쳐간 동물들이 방법을 제시했다면 주머니쥐는 거북이의 감정을 물어봅니다.진정으로 공감해 주는 주머니쥐 덕분에 거북이는 옴짝달싹 못 하겠다는 기분으로부터 해방되게 되지요.아이가 친구들에게 그 마음을 알아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되길. 또 그런 좋은 친구가 늘 곁에 있기를 응원하며 함 께 본 진정한 친구 그림책 <옴짝달싹 못 하겠어!> 였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