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스케치 놀이책 똑똑한 놀이책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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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때가 되면 아이가 알아서 그림을 척척 그릴 줄 알았어요. 엄마, 아빠 모두 그림에 재능이 없는 편은 아니어서 아이도 그림에 소질이 있겠거니 기대했었지요. 그래서 다양한 미술도구를 하나, 둘 구비해두었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상하게 아이가 그림을 그릴 생각이 전혀 없는 것만 같더라고요. 심지어 색칠놀이에도 흥미가 없어요. 

아기 때부터 6살이 된 지금까지도 원하는 그림이 있으면 엄마가 대신 그려달라고 부탁하는 아이이지만 이제는 스스로 그려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어느 날 요리 수업을 들으며 포장 용기를 꾸미기로 했는데 아이가 낙서를 하더라고요. 너무 열심히라 말리지는 않았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아파트를 그렸다고 했어요.

바로 칭찬해 주기는 했지만 엄마 마음에는 이왕이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그림이면 더 좋겠어요. 항상 저렇게 그림을 낙서 비슷하게 그리더라고요.

가만 생각해 보니 아이가 무언가 그려보고는 싶은데 자신감이 많이 없었거든요. 그리기책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었어요. 


사람 스케치부터 동물 스케치, 곤충 스케치, 식물 스케치, 사물 스케치까지. 총 350여 가지의 아이가 그리 싶은 다양한 소재로 스케치를 배워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페이지 상단에 그리는 방법 소개 후 그림을 관찰하고, 밑선 따라 그려보고, 혼자서 그려보고! 

3단계에 걸쳐 스케치를 쉽게 배울 수 있으니 아이도 열심히 따라 그려보더라고요.

처음에는 쉽게 시작했다가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생기는 것 같아 이제 막 스케치를 배우는 아이에게 너무 좋은 구성이에요. 기본 도형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점도 마음에 쏙 들었어요.
 
책에 직접 따라 그릴 수도 있고, 연습장에 응용해서 그림을 그려보기도 했어요. 응용그림을 생각보다 잘 그리더라고요. 책이 아이의 발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것이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버스를 그리고 싶다고 하더니 등하원할 때 타고 다니는 미니버스를 그렸네요. 자동차로 그리기 시작해서 버스로 끝나는 그림. 창문에 보이는 친구들까지!

열심히 그리고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며 책을 통해 한참을 놀 수 있었어요. 왜 놀이책인지 알겠더라고요.

스케치에 자신감이 쑥쑥 자라는 <똑똑한 스케치 놀이책> 유아 그림 그리기 입문 책으로 추천드려요!


[진선아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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