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다양함을 나타내는 그림책!만약 기린이 노랑을 잃고, 숲이 초록을 잃으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요?그림책의 주인공은 흰 구름이에요. 구름은 자기만 색이 없다고 생각하고 잔뜩 심술이 났지요.그때 어디선가 등장한 장난꾸러기 바람이 구름이 특정한 색을 생각하면서 숨을 들이마시면 그 색을 가져올 수 있다고 알려주지요. 흰 구름은 빨간색도 되었다가 파란색과 섞여 보라색도 되었다가 처음 보는 색으로도 변하면서 신이나 온 세상의 모든 색을 들이마시게 돼요.초반에 보여주었던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숲, 바다, 미술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색을 잃어 온 세상이 슬픔에 잠겼지요.모든 색을 삼켜버린 어떤 구름도 먹구름이 되어 슬프긴 마찬가지였어요. 결국 눈물을 흘리는 구름이 모든 색을 원래자리로 되돌려 놓았는데요. 구름은 모든 색이 탐이 났고, 원하는 모든 색을 얻으면 행복할 줄 알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죠. 각자의 고유한 색이 의미가 있고, 나다움이 보장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저마다의 색이 주는 의미와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아름다운 색이 서로 섞이면 어떻게 되는지 아이와 이야기 나눠 볼 수 있어 좋았어요.하얀색도 하얀색 나름의 의미가 있고, 그림책 마지막 페이지의 파란 하늘에 뜬 예쁜 몽글몽글 흰 구름을 감상하며 <어떤 구름> 추천드려요![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