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의 노래 미운오리 그림동화 14
다니구치 도모노리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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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노래 부르는 걸 참 좋아합니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흥얼흥얼 심취해있으면 공공장소에서는 말리느라 애먹은 적도 있지요.

한번은 처음 들어보는 노래를 불러서 아이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선생님도 모르는 노래라고 하시더라고요. 노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만들어서도 부르는 아이가 좋아할만한 그림책!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전래동화 청개구리 이야기를 연상시켰지만 내용은 달랐어요.


울적한 앞표지와 다르게 뒤표지에서는 어딘가 희망이 전해집니다.


청개구리는 자신의 기분을 노래로 표현해요. 하지만 청개구리가 노래를 하면 개구리 친구들은 물론 다른 숲속 친구들도 비가 온다고 싫어하지요.

자신의 노래를 좋아하는 친구를 찾아 떠난 여행이었지만 청개구리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해요.


"누가 비 노래를 부르는 거야? 잘 부르는걸."

슬퍼하는 청개구리에게 때마침 등장하는 고래! 고래의 칭찬에 청개구리는 정말 기뻐하며 고래와 서로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지요.

알고 보니 고래도 한 노래하는데요?

비가 오면 날씨가 우중충해서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무지개를 볼 수 있어요. 
눈물 뒤에 환한 웃음이 찾아오듯이요.

처음에는 어딘지 어두운 느낌이었던 그림들이 점점 밝게 전환되어 좋았어요.

청개구리에게 고래가 참 많은 역할을 해주었지요. 곁에 있는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에 따라 자존감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아이에게 밝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줘야겠다고 다짐해 보게 된 그림책이에요.

그나저나 책을 읽어주는 엄마가 음치라 어떻게 노래를 불러줘야 할지, 책을 읽을 때마다 음이 달라져요.

그래도 아이가 그림책을 집중해서 보는 것을 보니 몰입을 방해하진 않았나 봅니다.

비 온 뒤 무지개처럼 따뜻한 그림책 <청개구리의 노래> 추천드려요!


[미운오리새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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