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못하는 뚜벅이 엄마라 주로 버스를 타고 아이와 목적지를 향합니다.아이만큼이나 저도 저희 지역 유일한 교통수단인 버스를 참 좋아해요.뒤표지에 보면 '누구든 타세요. 어디든 갑니다!' 라는 글귀가 눈에 띕니다.각 정류장에 설 때마다 다양한 모습의 동물들이 다양한 이야기로 하나 둘 버스에 올라타지요.첫 번째로 등장하는 동물은 엄마 오리와 재잘재잘 아기 오리들입니다. 오늘도 친절한 버스는 "좀 떠들어도 걱정 말고 타세요, 타." 손님을 거절하는 법이 없습니다.느림보 거북이 손님도, 덩치가 큰 코끼리 손님도, 짐이 많은 할머니 손님도 서로서로 도와 버스를 탑니다.마지막 페이지를 펼치면 버스에서 내린 동물들이 어디로 흩어졌나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요.역시나 집중해서 그림책을 보는 아이입니다. 그림책에 등장하는 노란 버스는 유치원 버스를 연상시켜 더 친근하게 느껴져요. 표지의 버스와 승객들의 해맑은 표정이 참 인상 깊습니다.행복을 싣고 오늘도 어디선가 운행하고 있을 것만 같은 버스 그림책 <타세요, 타!>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