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첫 시작에 무언가 꼬이게 되면 왜인지 하루 종일 잘 안 풀리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그림책 <마음 빨래>는 빨래방을 운영하는 작가님이 시도 때도 없이 돌아가는 세탁기를 보며 '세탁기가 빨래하듯, 내 마음도 깨끗하게 빨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새 옷 입고 기분 좋았는데, 하늘에서 무언가 머리 위로 떨어지더니 놀이터에는 아무도 없고 비구름은 나만 쫓아다니는 것 같습니다.비를 피하려 들어간 곳은 다름 아닌 세탁기였어요. 그 안에서 발견한 내 마음속 얼룩.조물조물 빨고 나니 뽀얗게 깨끗해지고, 기분도 좋아집니다.다시 찾은 놀이터에는 친구들이 한가득!어린아이들의 경우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드러눕기도 하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것을 많이 힘들어합니다.마음의 얼룩을 빨래한다는 표현이 인상 깊었어요.내가 의도하지 않은 얼룩이 언제든 생길 수 있고, 조물조물 빨면 다시 깨끗해지는 빨래처럼 나의 어떠한 감정도 잘 다룰 수 있도록 그림책을 통해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읽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책 <마음 빨래> 추천드려요![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