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싸우면 떡잎그림책 17
브리타 사박 지음, 이고어 랑어 그림, 김영진 옮김 / 시금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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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최강을 가르는 대결,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을 이야기!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사자와 호랑이도 오래전부터 누가 더 강한지 알고 싶었어요. 하지만 사는 곳이 너무 달라 좀처럼 만날 일이 없었지요. 마침내 호랑이가 사자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어요.

실제로 만나니 생각한 것보다 늠름한 모습에 서로 놀라는 두 동물. 그렇게 시작된 힘겨루기에 숲속 동물들이 심판이 되었는데 워낙 막상막하라 누가 더 힘이 세다고 단정 지을 수 없었지요.

​"이제 무슨 대결을 더 해야 할지 모르겠어."
계속되는 힘겨루기 대결에 이제는 지칠 대로 지친 둘.
​그때 어디선가 작은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사자와 호랑이의 투 샷이 새로웠던 그림책입니다. 상상 속에서만 그려보았던 그림을 실물로 보니 재밌었어요.

평소에 읽던 그림책보다 글 밥이 제법 많은데도 아이가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아이가 집중하니 읽어주는 엄마도 연기를 더해 재밌게 읽어 줄 수 있었습니다.

페이지마다 생김새는 다른데 표정은 똑같이 그려져서 결국은 똑같은 두 동물이 괜한 싸움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의 일상도 이와 같을 때가 많지요. 부부간에도, 친구 사이에도 제3자가 보았을 때는 별거 아닌 일로 티격태격.

싸우는 소재이지만 그림체가 따듯해서 좋았고, 결국은 힘겨루기가 아무 의미 없었음을 일깨워주는 결론이 여운을 남깁니다.

싸움, 힘과 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우화 그림책 <둘이 싸우면>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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